206차 단양 제비봉 - 청천 양웅식
[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08)
2008-08-17 23:25:38
[206차] 단양 제비봉
2008. 8. 17. / 청천 양웅식
산행일: 2008. 8. 15(금/맑음,흐림,비)
산행길: 장회나루주차장 -제비봉매표소 - 이정표- 제비봉매표소 -장회나루 주차장
참가자: 문수, 인섭, 부종, 웅식. (총 4 명)
8월14일 하모회 모임에서 연휴가 낀 206차 산행을 콘도를 포함한 명성산 산행에서 사정상 콘도가 불가하여 금/토 1박2일 치악산 산행으로 조정한 후 문수, 인섭, 부종, 웅식, 재일 그리고 세우 6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하였다.
8월 15일 지난 밤 상구기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인섭, 부종 웅식 드리고 재봉이는 다시 죽전에서 상구기와 함께 하모회에 이은 3차를 하게되어 206차 산행이 의심스러웠지만 예정대로 일산에서 출발하는 재일이와 세우와 여주 휴게소에서 만날 것을 기대하며 아침 09시15분 경 국도를 통해 중부고속도로로 나갔다.
그런데 재일이와 세우가 탄 차는 마지막 연휴를 휴가로 즐길려는 사람들의 차량 행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만 관악산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어 결국 206차 산행은 4인의 제비봉과 3인의 관악산으로 나누어 진행하게 되었다. 관악산 3인은 인식이가 참가하여 3인이 되었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호법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탈려다 보니 꼬리를 물고있는 차량 행열에 결국 우리도 방향을 수정하여 단양 제비봉으로 줄달음질을 하였다.
12시40분경 우리는 36번 국도 변에 있는 옛날할매두부집에서 두부 전골과 동동주 한사발로 점심을 해결하고 13시50분경 장회나루주차장에 도착하여 장비를 챙긴 후 오늘 산행은 다시 원점 회귀하는 것으로 하고 제비봉매표소로 향했다(14:03).
이제는 국립공원 입장료가 없기에 사람없는 매표소를 지나 등산로에 접어드니 곧 바로 급경사를 이루는 계단이 나타난다.
제비봉은 능선에 이르기 까지 이렇게 수직으로 난 계단이 많아서 등산을 시작하자마자 땀이 비오듯 하여 오늘같이 흐린 날이 아닌 햇빛이 나는 날에는 결코 쉬운 곳이 아닌 힘든 산행일 것 같았다.
14:12 이렇게 5분 정도 오르니 능선을 타고오르는 꼭지점 같은 곳에 도착하여 기념 촬영 한 컷!
멀리 충주호와 좌측에 구담봉이 보인다.
제비봉은 충주호 장회나루에서 배를 타고 구담봉에 올라서 이 산을 바라보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편 모습같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근데 제비가 너무 급경사의 산꼭대기에 오른 것 같다. 계속해서 급경사의 나무 계단을 타고 오르는데 아직까지 이정표 하나도 없다. 언제 오르려나?
14:45 오르고 또 오르지만 여전히 멀리 보이는 제비봉을 앞에 두고... 전,현임 대장들이 포즈를....
그리고 쫄도 충주호를 발 아래로 두고 한 컷!!!
바로 앞에 둥근 바위가 나타나자 문수가 올라서서 만세를 부르란다! 그리고 곧바로 나타나는 게단들....
계단위에 서서 아래에 있는 충주호를 바라보니 좌측에 설마교가 보이고 구담봉이 우측으로 보인다.
다시 또 부지런히 올라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계딘들....
15: 14 산에 오른지 1시간이 지나자 능선에 올라섰고, 첫번째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해발476m).
15:20 능선을 올라서자 능선 뒤로 보이는 남한강을 바라보면서...
바위에 드러누워 명상에 취한 부종이......
15:35 이제는 제비봉을 앞에 두고 내리막 길이다.내리막 계단에 내리서는 항선달님
15:39 제비봉을 앞두고 나타난 두번째 이정표 아마 여기가 해발 570m이던가?
여기서 부터 800m라고 하는데 경사진 길이 비로 인하여 여간 미끄럽지가 않다. 20분 정도 땀과 싸움을 하며 오르니 드디어 제비봉이다(16:00 해발 721m). 산에 오른지 약 1시간 50분이 걸린 것 같다.
제비봉에 오르기 전부터 내린 비로 인하여 기념 촬영 후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 중에 절경을 보면 이렇게 포즈를 취하면서 ........
하산길에 봉 우측사면의 절경 (손가락 모양 같은 바위)
멀리 충주호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 부종이는 사람을 클로즈업 하자는데....
그래서 부종이는 크게.....
점점 아래로 내려오는데 경사가 만만치 않다.
힘들어 하는 나를 보고 항선달님이 바위에서 포즈를 요구하는대로 ........
근데 항선달님의 포즈가 마치 북에서 내려온 ........
17:20 제1 팻말이 보이는 곳에 다다랐는데 문수랑 인섭이는 벌써 내려갔는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부종이랑 나도 매표소를 통과하는데 그 기분이란........ 문수랑 인섭이는 매표소 길 건너편 가게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앉아있다(17:45).
가게 앞에 앉아있던 할머님께서 하시는 말, 몇 시간 걸렸수? 3시간 30분 정도요! 왜 그리 오래걸렸수?
피곤한 몸을 이끌고 죽령을 넘어 풍기인삼과 소수서원으로 유명한 풍기로 가서 소백산온천 물에 몸을 담그니 아! 신선이 따로 없구나. 그리고 문수가 소개한 한우 집, 근데 이름이 뭐더라?
배가 부르기 시작하는데 전화가 온다. 관악산 팀에서 인식이가 전화를 하면서 하는 말 " 즐거워 죽겠단다" 나도 속으로 우리도 즐거워 죽겠다. 이게 신선 놀음이 아니고 뭐겠냐? 즐거운 땀을 빼고, 온천물에서 피로를 플고, 맛있는 한우에 소주 한잔....ㅋㅋㅋㅋㅋ 신선이 따로없네!!!!
그런데 비가 계속해서 오니 인섭이가 바람을 잡는다. 그냥 밤에 올라가자고.... 부종이도 찬성이다.
아쉽네. 우짜노 다들 찬성하는데... 믿었던 문수도 마나님께 자고 온다고 말 안했단다.
"부르투스 너마저!" 라고 했던 씨이저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애마를 이끌고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영동으로 갈아탄 후 수원에 들러 문수를 내려주고, 보정에 인섭이를 내려주고 다시 서현동의 부종이를 내려주고 집에 들어오니 새벽 2시가 된다. 피곤하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내일 비가 안오면 청계산이라고?
후기 : 석성산 산행 후 부종이 왈 " 해발 500M 이하는 산행대장으로 인정 안한단다 " 그런데 이번에는
"6명 이하는 인정 안한단다" 뭐라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