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산 답사산행 산행기
[산행기 2005~2020]/번개산행기
2010-05-27 12:32:45
날짜 : 2010. 05. 26. (수, 맑음)
장소 : 중원산(800m)
코스 : 중원산들머리-중원폭포-능선안부-중원산-날머리(상현마을)
산꾼 : 문수,웅식 2인
선달님과 나는 300차 기념 산행과 관련 산행 전후의 이베트를 위하여 최종 답사차 산음휴양림으로 향한다.
기존 경춘고속도로로 다녀본 도로상에서는 산음휴양림까지 가는 길에 마땅한 장소가 없는 것을 알고있기에 이번엔
국도를 통해서 접근하기로 하고 국도를 따라간다.
지난 소리산 산행시 국도로 이동한 바 있는 선달님의 경험으로 산음 휴양림까지의 거리와 주변의 음식점 등에 대한
정보를 종합해 볼 때 우리가 원하는 정보와 장소 물색이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도중에 중원산으로 방향을 수정한다.
2년전 선달님과 번개 산행을 한 적이 있는 곳이기에 숙박 가능한 장소와 주변의 먹거리 탐색 그리고 산행지에 대한
확신을 갖기위해 중원산에 도착을 하니 역시 산음휴양림보다는 모든 면에서 월등한 조건인 것 같다.
10:05 숙박지로 먼저 한 곳을 물색한 후 잠정 확정을 한 다음 산행지를 정하기 위하여 중원계곡 들머리로 들어선다.
12:15 중원폭포에 도착하니 2년 전과 다를 바 없지만 수량은 훨씬 많아진 것 같다.
12;25 중원산과 중원계곡으로 올라가는 이정표를 보고 기존의 등산로가 아닌 짧은 길(2.48Km)을 택해 오르기로 한다.
12:52 짧은 구간이라 선택을 할 때 제법 가파른 길이라 예상을 했지만 바위 너덜길로 이어지는 경삿길은 300차 기념 산행을 위한 추천 코스로는 부적당한 코스로 여겨진다.
13:32 온 등을 땀으로 목욕을 한 후 1시간10여분만에 드디어 능선 안부 사거리에 도착을 했다.
여기서 중원산까지 700m 남았다. 능선에 오르기 전까지 급경사와 너덜 길로 인하여 힘든 산행이었지만 능선에 올라 중원산으로 향하는 여전한 험로 위에서는 주변의 용문산과 백운봉 등 경관이 눈에 들어와 아주 좋았다.
14:03 드디어 중원산 정상이다. 간단하게 기념 촬영 후 준비해간 간식을 먹으려고 앉자 용문주차장으로 부터 노부부께서 힘찬 소리와 함께 정상에 오른다.
14:47 중원산 정상에 부는 찬 바람으로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지는 햇살아래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상현마을로 하산하기 시작하는데 이 길은 올라온 길보다는 부드럽지만 경사는 역시나이다.
15:24 그러나 하산 길 중간 중간 나타나는 부드러운 평탄한 길이 급경사로 인한 무릎 관절의 고통을 경감해준다.
15:40 드디어 날머리에 내려 선 후 주변의 팬션으로 가서 메뉴와 숙박비를 물어보니 완전 바가지라 생각되어 돌아서며 먼저 보았던 산장으로 가서 내부와 외부를 촬영한 후 296차 산행지 가는 길을 확인하기 위하여 하키님과 약속한 장소로 가는데 눈에 띄는 산장이 있다.
들어가서 메뉴와 2층 산장을 확인하니 깨끗하고 마음에 든다. 이 산장은 일본에서 살던 부부가 몇달 전 한국에 와서 이곳에 정착한 후 최근까지 단장을 하고 있는 곳으로 일본 풍이라 깨끗하며, 메뉴 역시 전날의 숙취를 해소할 수 있는 메뉴와 산행 후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뒤풀이를 할 수가 있는 곳이다.
아울러 25일 우리가 준비해간 고기로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 및 저녁 늦게 가라오께를 할 수 있도록 홀 전체를 무상 대여를 해주시겠단다. 산음 휴양림의 걱정이 일순간 사라지며 우리는 주인 부부의 약속을 다짐받고 아울러 종이 쪽지에 확인서까지 받은 후 하키와의 만날 장소로 이동하는 발걸음이 그리 가벼울 수가 없었다.
산행 코스는 전날의 행사를 감안 중원계곡에서 싸리재 까지 트레킹 코스와 트레킹 연장선 상에 싸리봉과 도일봉을 지나
다시 중원 계곡으로 내려와 알탕으로 마무리하는코스로 최종 확정하였다.
앞으로 한달 후 동기들과의 멋진 300차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으며, 최종 답사를 지원해주신 선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