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에 천안 신부동에 있는 ARARIO GALLERY에서 진행한 CI KIM Rainbow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성인은 3,000원을 받고 있으며 2개의 층으로 운영됩니다.
전시에 들어가기전 쥐 모형이 설치되어 있으니 놀라지 말라는 표시가 있었는데 계단 중간에 쥐 모형이 있어.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쥐가 작품들 사이에 있을 줄 알았는데 지나다니는 통행로에 있어서 혹시 가시다면 조심해야합니다.
실제 타임즈에 올라온 표지에 점을 찍거나 얼룩을 묻힌 득한 작품이다. 왼쪽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모습과 최근 민희진 인터뷰에서 고발된 방시혁의 모습은 상당히 상이하다. 과거의 사진에서는 존경심과 자수성가의 느낌이 강하다면 최근에는 욕심이 많은 이미지로 묘사된다. 오른쪽 아인슈타인 사진은 최근에 중간과제로 오펜하이머에 나오는 모습과 유사하다. 그의 격식을 차리지 않는 복장과 흰 머리와 수염은 그를 상징하는 아이덴티티이다.
다음으로 본 작품은 비오는날 작가가 촬영한 한국의 풍경이다. 동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고 비온뒤 무지개 핀다고 생각하니 조금 습하고 모여있는 빗물이 좋게 보이기 시작한다. 작가는 어린 시절 하늘에서 보았던 무지개를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비가 그치고 펼쳐진 오색찬란한 무지개가 영감의 원천이라고 한 만큼 작가는 무지개가 뜨기전에 비오는 날씨를 작품으로 남겨두고 싶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한 눈에 봐도 작품이 무지개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무지개의 7가지 색을 선명하고 화려하게 큰 캔버스에 남았다. 무지개이지만 마치 노을이 지고 있는 바다나 초원 같이 보이기도 한다.
무지개 작품 옆에 티셔츠처럼 생긴 작품이 있었는데 방 침대에 널부러져 있는 내 티셔츠와 상당히 유사해서 촬영해보았다. 옷장에 있는 티셔츠의 질감과 접힘을 너무 잘표현했다.
벽면에 여러개의 액자가 걸려있고 중간중간 있는 네온에서 빛이 나오는 작품이다. 작품의 길이와 크기때문에 조금 뒤로 가서 봐야 작품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작품이 작품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작품입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라는 영화에서 손님이 없는 새벽에 작품들이 움직이는데, 저 흰색 마네킹은 움직일 수 있어도 다른 작품들을 가만히 관찰할 것 같은 모습입니다.
전시회 스토어에서 파는 핸드밤입니다. 제주도의 편백나무 향이 나는 좋은 핸드밤입니다. 향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쓸 예정입니다. 현재 이벤트로 구매하면 비슷한 핸드밤을 하나 증정하므로 관심있으시면 추천드립니다.
후기
이번에는 기념품까지 구매할 수 있어 굉장히 기분좋은 전시회였습니다. 작품들이 매부분 크고 가까이가서 보고, 멀리가서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작품 중간중간에 쥐 모형을 둔다던지 제빵사 분의 이야기를 담은 special 전시회도 진행되고 있고 교통편도 좋아서 남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