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4장은 63장에 이어 장차 바벨론 포로로 끌려 갔을 때를 바라보며 기도한 내용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기는 주전 720년 경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였을 때는 주전 586년이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약130년 후의 될 일을 바라보고 예언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이사야 63장 18,19절에서 기도하기를 “주의 거룩한 백성이 땅을 차지한 지 오래지 아니하여서 우리의 원수가 주의 성소를 유린하였사오니 우리는 주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는 자 같으며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지 못하는 자 같이 되었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64장에서 이어서 기도하기를 “원하건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주 앞에서 산들이 진동하기를 불이 섶을 사르며 불이 물을 끓임 같게 하사 주의 원수들이 주의 이름을 알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로 주 앞에 떨게 하옵소서”(1,2)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한 것은 분명히 그들의 죄악 때문이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7절에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니 이는 주께서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며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소멸되게 하셨음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하였습니다. 8,9절에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여호와 너무 분노하지 마시오며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마시옵소서 구하오니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유다가 멸망하는 것은 앞으로 130년 후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은 그들의 죄악 때문이었으므로 그들이 마땅히 담당해야 할 몫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는 마치 자신이 심판을 받는 것 처럼 진정으로 아파하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진정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한 하나님의 참 선지자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이사야 선지자의 기도입니다.
역대하에 보면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유다를 침략해 왔을 때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 왕과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앗수르 군사를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130년 후에 남 유다가 심판받을 것을 알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음 날이면 천국에서 영광을 얻으시는데 겟세마네 동산에서 우리를 위해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눅22:44).
둘째,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과 같습니다.
6절에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고 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에서 사람의 본성에 대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0-12)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의인이라 자랑하지만 하나님 앞에서 의인은 없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8절에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의 아버지시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하나님께 대하여 노래하기를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옮기셨으며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훌이 여기시나니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시103:12-14)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한 분이십니다(시106:1).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