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6/25.금. 캘거리에서 밴쿠버로
퀸 엘리자베스공원.개스타운.밴쿠버항구.Sea Bus.연어 부화장.스탠리공원
캘거리 시내 코스트 호텔에서 하루를 유숙하고 오후 2시 밴쿠버행 비행기를 탔다.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캘거리와 밴쿠버는 시차가 1시간이다. 밴쿠버가 캘거리보다 1시간 늦다. 캘거리 사간으로 오후 3시 30분, 밴쿠버 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에 밴쿠버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비행기 안에서 내가 배정받은 좌석은 7A로 세 사람씩 앉는 이어진 의자 중 맨 창측 좌석이다. 그래서 바깥 이국의 풍경을 디지털 카메라에 많이 담을 수 있었다. 밴쿠버 시가지를 벗어나자 웅장하게 앉은 록키 산맥 줄기의 설봉이 끝없이 선으로 하얗게 이어지고 있다. 그 위에 구름이 머무르고 있어 풍경이 장관이다. 비행 고도가 높아지니 광활한 산맥 툰드라 지역의 설원 하얀 눈 속에 드물게 회색 산봉우리가 보인다. 예정대로 밴쿠버 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에 밴쿠버 공항에 도착했다. 캘거리에서 사용하던 시간을 1시간 뒤로 돌려놓았다. 록키 산맥에서 갑자기 바다로 바꾸더니 금새 고도를 낮춰 공항에 착륙했다. 좀 두려웠다. 밴쿠버 공항은 인천국제 공항처럼 바닷가에 있었던 것이다. 밴쿠버가 섬이라서 비행기가 바다를 지나자마자 곧바로 육지의 공항이 이어진 것이다. 록키 산맥은 밴쿠버와 캘거리의 경계선이기도 하다. 밴쿠버 여행을 안내해 줄 현지 한국인이 나와 우리 일행을 반가이 맞아 주었다. 레인보우 여행 소속 서상익 가이드라고 소개한다. 20년 전에 고국을 떠나 여러 나라에서 살다가 캐나다에 왔다고 한다. 운전사는 중국인이다. 중국인은 아주 정직하다고 한다. 벤쿠버 국제공항은 벤쿠버 다운타운의 남서쪽으로 약 16킬러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캐나다에서 토론토 다음으로 큰 규모다. 공항 청사는 3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화물 전용이고, 2층은 국제서 도착 전용, 3층은 국제선 출국 전용이다. 오늘부터 이곳에서 2박 3일간 밴쿠버 여행을 하게 된다. 먼저 퀸 엘리자베스 공원을 시작으로 곳곳의 명소를 둘러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