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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는 향촌 철대위 건물 3층 사무실입니다 벽을 긁어낼일이 있나 왔는데 벽은 이미 끍어놨구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ㅎㅎㅎ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뭘 사기에도 그래서 그냥 젤로큰닭 다섯마리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마늘이랑 대추랑 같이 샀구요, 매운고추도 같이 샀습니다 지금 1층 공부방에 목수일하시는 분들이 뜨거운 날임에도 한창 공사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땀흘린후에 좀 영양가 있는거 드시라고..
오늘 바탕칠을 할까 지금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벽면에 들어갈 그림도 다시 고민좀 해야겠습니다 뺘꺙님, 철대위분들과 논의해서 구체적인 것들을 결정해야겠습니다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은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그 자체이구요 그 위에 그림이 덧붙여지면 더할 나위없겠죠 암튼 작업은 내일입니다 내일은 작업합니다
[작업후기] 느낌 | ||||
번호 : 913 글쓴이 : 봄들 |
'그냥 대충해...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아직도 귓가에 쟁쟁 합니다...
계단을 오르내리시며 몇 번이나 말씀 하시던 할머님 때문에 오기로 더욱 열심히 했습죠...
내일 지구가 멸망한단 실로 사실적인 연락 듣고 오늘 한 그루 사과 나무를 심듯...
계시는 동안... 눈에, 마음에 희망을 보고 담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할머님...
후기시작)
출발한 곳에서 먼거리도 아니었는데...
뭐얌...갈때는 1시간, 올때는 20분...-.-;;
맞아요~네비게이션 웬만하면 암튼 읍써도 간다는 사실 ㅎ
마무리 작업까지 할 수 없는..자유롭지 못한 묶인 시간 땜에...
나름대로 이건 해놓고 가리라...생각하고 뭐 딴에 한다고 했는데...
모래주머니가 발목에 감기 듯 마무리까지 함께 못하고 돌아오는 발길 참으로 무거웠습니다..
정말 수고 하셨구요..미안 많이 해요..
해서..나름대로..편치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사죄하는 맘으로 돌아오는 차 안 에어컨 안 틀고 창문 닫고 잠시 자학 쫌 했었드랬습니다..
근데 이를 어째...
땀이 삐질삐질...땀 안나 보송한 피부 때 보다 씻으니 웬걸~페인트가 넘 잘 닦여 버리는거예요..
때론 자학이 이런 만족 할 만한 결과를 가져 온다는 사실...네~깨닫고 말았습니다..(고개 푸욱~)
자~이제 오늘도 현장에 계셨던 감사한 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이 때는 00대회 1등 먹고 추천해 주신 미용실 원장님께 감사하단 말 하는거 같은 기분~푸핫!)
먼저...
네비게이션 역활을 해 주셨던 거미님께 감사~ 뭐 짝퉁 마대표(Made in~)네비게이션 같았지만..ㅎ
그 동네 화로 갈비집 많더만요..ㅎㅎ
세븐일레븐이 적절했습니다요..벽화쟁이님~감솨~^^
언덕을 오르고 내려 한 5미터 전방에 목적지를 두고도 헤매고 있을 때 나와서 안심(소고기안심 말고..이건 써놓고도 썰렁허네..쩝~)주셨던 자유인님과 에디타님께 캄사~ 어찌나 반갑던지요..ㅎ
계단을 오르내리시며 더욱 열심히 하게끔 수고한단 말로 격려해 주시고 부침개랑 콜라랑 감자주셨던 대책위님들께도 감사~(감자 저~ㅇ말 맛있었어요. 어떻게 그런맛이 나는지 물어볼래다가 참아버렸어요)손씻으러 갔을 때 비누도 챙겨주시고 운동화솔(역시 피부가 어찌되건 페인트는 운동화솔로 문질러야 지워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던 친절한 님들 ㅎ)도 챙겨주시고 수건까지 챙겨주시려 했던 대책위님들께도 정말 감사~
그 밖에 나누지 못한 이야기의 아련한 아쉬움을 갖게 해주신 휘익~스치신 분들께도 감사~
참참..벌판님께도 감사..사진으로 내 있던 자리를 기억할 수 있게 해 주심에...^^*
후기의 후기)
벽에 물이 새더라구요..
주~욱...아래로 흘러 그어진 물자국을 도무지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 곳에 계신 분들의 참고 있는 눈물..아니, 말라버린 눈물..
벽이 대신 울어주고 있더군요..
힘 내시길 바랍니다. 향촌철대위여러분..
[작업후기] 작업후기.. | |
번호 : 914 글쓴이 : 자유인 |
하루가 지나구 이제 올리네여...
모임이라는게 사람들이 없어서 막막하다가도 어느순간 작은 빛이 보이면서
만들어가는 느낌...거기에서 오는 음~하는 든든함? 아니다 가슴에 전해오는
하여간 묵직하면서 따뜻한 느낌...
10시정도에 아저씨랑 시작하면서 9시에 끝났쪄? 가장 늦게 끝난것 같아여..
좁은 공간에 닫혀있는 문들틈에서 하루를 보내다 보니 숨이 막힌다는 생각이
들어여...나두 오늘 하루지만 거기에서 힘들게 지내시는 분들, 아이들
마니 힘드시겠다는 생각이....휴....홧팅입니다!!힘내시구여...
작업은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도색작업이 주를 이루었구여..
아이들의 밑그림으로 조금씩 채워갔습니다..가장 소중한것에 대한 그림이었는데
친구들의 모습두 있었구여...상황이 상황인 만큼 큰집과 마당 돈...이런것들이
있었어여..완성사진이 얼릉 올라와야 될터인데...
아이들에게 빨리 소중하구 따뜻한 공간이 생겨야할텐데여...
잠깐 쉴때 복도 철장이 끼운 작은 창문에서 보이는 건너편 아파트의 모습과
시장이 어찌나 달라보이는지~~~거리는 몇발자국 차이 나지는 않는데
상황은 이리 멀게만 느껴지는지....근데 지금 여기 오지않았으면 저두 그 속에서
모르고 지냈을텐테...하는 생각이 들었어여...
혜리미라는 회원을 처음 봤구여...닉네임만 많이 듣고.. 꼼꼼히 ..수고..
땀을뚝뚝 흘리신 동명오빠~ 연한풀색만 보신 봄들님...에디타언니와 그의
남자?? 꼭 닉네임이라두 알아오셔여~~,,그외 처음 보는데 작업하신 분들 수고많으셨어여..
다들 고생많으셨구여....작업공간의 현장이 좋은 결실을 맺었음...^^
첫댓글 다시금 그때 일들을 떠올리게 됩니다..금새 쨘 해지네요..아직 눈물이 마르지는 않았나봐요..너무 감사했어요 마음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