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우리 일삼회 기차여행은 작년 조치원 모임에서 잡은 날짜다. 그런데 우연히도 진도의 바닷길이 열리는 축제가 4월 25일부터 28일까지여서, 우리는 4월 27일인 오늘 그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보게 된 것이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가 조수 간만의 차로 길이 2.8㎞에 걸쳐 폭 40여m의 바닷길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개최되고 있다. 대한민국 서남단 끝자락 섬인 진도에서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보는 것이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신비의 바닷길축제는 2013년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 신비의 바닷길 체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등의 전통민속문화, 대한민국 국견 진도개, 천년의 색을 간직한 진도홍주를 축제를 통해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물길이 갈라질 때에는 장화를 신고 들어가 조개와 미역 등 해산물을 맨손으로 직접 채취하기도 한다. 진도군은 5,000원권의 문화상품권을 발매하여 진도 내에서 사용하게 한다. 우리도 그 문화상품권으로 홍주와 부침개, 꼬막 등을 사 먹었다. 신비의 바닷길은 오후 6시부터 열렸다. 정말 기적 같이 바다가 갈라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바닷길로 행진한다. 도로에 바다에 수십만 인파가 장사진다. 어제 15만 명이 왔고 오늘과 내일까지 50여만 명이 올 것으로 본다.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도 많다. 진풍경을 본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진도읍으로 나와 간장게장 정식으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 어둔 밤길을 달려 해남 두륜산 아래의 숙소에서 편안한 잠을 잤다.



























첫댓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본 것은 우리 이번 여행의 큰 행운이다.
일부러 보러 간 것도 아닌데...우연한 일치로 이런 비경을 보았으니 말이다.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 체험...감탄, 또 감탄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