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채소소믈리에 활동 - 2012년 지구의 날 행사, 청계천 광장]
지난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사) 채소소믈리에 협회는 환경부와 아름다운 가게, 에코맘이 주최하는 [지구의 날]행사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의 기획 및 실질적인 준비까지 맡아서 수고하여 주신 여러 채소 소믈리에 협회 회원 분들의 노고로 ‘날로 심해져 가는 환경 오염으로부터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의 본 행사가 잘 진행 되었습니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관람객이 예상보다 꽤 많았고, 무엇보다 이 뜻깊은 행사를 통해 채소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채소소믈리에들이 보람을 느끼기에 충분한 행사여서 기뻤습니다.
채소왕관 만들기 행사를 위해서 하루 종일 채소모양을 오려주신, 5기 권원희님, 7기 한상미님. 권원희님은 손가락에 물집이 다 잡히셨어요. 행사 당일 잠시라도 들러서 따뜻한 민트티를 따라주셨던 한상미님, 정말 민트의 향긋함과 온기에 마음까지 녹아 들었습니다.
상추모종 나누기와 볍씨심기 행사에는 [바키의 베란다 채소밭]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박희란님(1기)의 노력으로 더욱 빛이 났습니다. 박희란님은 새벽부터 100개가 넘는 모종을 가지고 경기도 화성에서부터 막히는 도로를 뚫고 달려오신 불굴의 의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채소퀴즈대회를 통해 아이들의 눈과 귀를 확 잡아 이끄신 김영은님(채소소믈리에),
손톱 밑에 까맣게 때가 끼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추모종이며 볍씨심기를 도와주신 박민재님(4기) 정말 멋지셨습니다.
행사 전날에 협회 사무국에 전화벨이 울렸지요.. 8기 권순남님의 “직접 키운 유기농채소를 선보이고 싶다” 는 전화였습니다. 과천에서 역시 일찍 서둘러 오셨는데요. 소담하게 담아오신 다양한 유기농채소를 행사장에 오신 많은 분들이 토끼처럼(^^) 맨입으로 씹어 드시는 모습이 참 건강해 보였습니다.
주최측에서 우리 협회에 제공한 부스가 2개인데, 그 중 하나는 채소모종을 심고, 나누는 행사를 하였고,. 바로 옆의 또 한 부스에서는 먹거리의 즐거운 향연이 벌어졌었습니다.
바로 채소베이커리 김상아님(5기). 전날 무려 12시간 동안 만드셨다는 당근빵, 당근푸딩, 토마토브레드, 쑥와플, 두부티라미스, 두부/메밀스콘, 고구마/단호박쨈, 말린 채소. 정말 종류도 가지가지, 맛도 가지가지, 입이 얼마나 즐겁던지요. 마지막엔 조각조각 잘라서 생크림도 좀 얹고, 고구마쨈, 단호박쨈 발라서 맛있게 시식들을 하셨어요. 행사를 주관하시던 전세계에서 오신 에코리더 분들은 아예 자리잡고 배를 채우시더군요..^^
또 하나의 먹거리자, 오색의 향연이 펼쳐진 채소샐러드시식회.
보기만해도 예쁜 초록, 노랑, 빨강, 주황 4가지 색깔의 파프리카와 껍질이 보라인 콜라비, 주황의 당근, 초록의 샐러리, 미나리, 오이 등. 스틱모양으로 자른 채소들과 김다영님(3기), 이연재님(1기)이 준비하신 파인애플소스, 블루베리소스, 딸기소스, 고소한 견과류소스의 궁합은 정말 환상이었다고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대한민국의 어머니들 참 대단 들 하시지요?
빗 속을 뚫고서 지구의 날을 기념하고, 체험하러 아이들을 데리고 많이들 나오셨더라구요..
비가 온다고 집에만 계셨다면 경험하실 수 없었을 텐데, 저희들에게도 오신 분들에게도 얼마나 즐거운 추억이 되었는지요
무엇보다 감동이었던 것은, 채소소믈리에 회원 여러분들이었습니다.
어떤 대가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서 노력과, 시간을 기분 좋게 나눌 줄 아는 사람들, 채소 소믈리에로서 스스로 자신의 자리를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분들. 종일 비가 내리는 중에도 힘들기 보다는 즐겁다 느껴졌던 것은 아마도 우리 채소소믈리에회원 가족 여러분들이 내뿜던 뜨끈뜨끈한 에너지 때문이었을 것 입니다.
첫댓글 정말 의미있는 행사 참여에 뿌듯함느껴요!역시채소소믈리에 멋져부러^^*
지구의날 행사 모두 고생많으셨어요~~~^^
신발 사신고 돌아가셨어요? ㅠㅠ~
같이 하고 싶었는데 일이 겹치는 바람에 아쉬웠습니다. 그날 여러분들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후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