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필리핀 처녀 이자벨은 한국여행 중 우연히 만난 한국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보수적인 시어머니의 반대를 딛고 어렵게 결혼을 한다. 그러나, 1년도 되지 않아 남편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이자벨은 시어머니의 갖은 구박과 사회의 편견 속에서 어린 딸 보리와 어렵게 살아간다. 어떻게든 시어머니의 마음을 얻고 싶은 이자벨은 동네에 찾아온 “전국 노래자랑” 무대에 나가 시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릴 계획을 세운다. 한편, 빚쟁이에게 쫓겨 시골로 도망 온 무명가수 배기성은 이자벨의 노래연습을 도와주게 되고, 이자벨은 오랜만에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전국 노래자랑 예선전이 열리던 날,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을 장단지가 보게 되고, 이를 전해들은 시어머니는 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