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 10권 20편 500개 문장의 제일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온, 不亦君子乎.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운 것을 가끔 복습하니 또한 기쁘지 아니하랴.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하랴.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불평을 하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군자는 (논어)의 중심 개념의 하나다. (논어)의 많은 문장 중에서 군자에 관한 문장이 91개가 된다.
군자란 어떤 사람이냐. 인간은 어떻게 하면 군자가 될 수 있느냐.
(논어)는 우리에게 군자도(君子道)를 밝혔다.
인간이 자기의 인격을 갈고 닦아 군자가 되는 길을 명쾌하게 제시했다.
또 학이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군자는 인생의 근본을 배우고 힘쓴다. 근본이 확립되면 길은 저절로 생긴다.
우리는 인생의 근본과 기초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인간의 근본과 기초가 확립되면, 우리의 가야 할 길도 저절로 분명해진다.
인생의 근본을 망각하고 지엽말단(枝葉末端)에 사로잡히지 않아야 한다.
모든 것은 뿌리가 가장 중요하다.
나무는 뿌리가 튼튼해야만 가지가 무성하고 꽃과 열매가 풍성하게 열린다.
나무의 뿌리가 약하면 시들어 죽어 버린다. 그러므로 유교를 무본학(務本學)이라고 한다.
무(務)는 힘쓸무요, 본(本)은 근본 본이다.
유교는 인생의 근본을 배우고 가르치는 학문이다. 유학(儒學)은 군자학(君子學)이다.
군자가 되는 길을 배우는 학문이다.
군자로 살고 싶은 헛된 꿈을 한 번 꾸어 봤습니다.
첫댓글 존경하는 안병욱 박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