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고르기

[서배현]

1. 배낭의 분류

배낭은 용량에 따라 나누기도 하고 모양이나 용도에 따라 나누기도 합니다. 

1) 용량에 따른 분류

크기 즉 짐을 넣을 수 있는 용량에 따라 작은 배낭과 중간 배낭, 큰 배낭으로 나눕니다. 작은 배낭은 크기가 10∼35리터 정도로 하루 등산이나 무박2일 등산에 알맞습니다. 중간 배낭은 40∼65리터 정도로 1박2일에서 2박3일정도 등산을 할 때 좋습니다. 용량이 70∼100리터 되는 배낭들은 주로 3박4일 이상의 오랜 기간 등산을 할 때나 해외 원정 등반을 할 때와 같이 짐이 많은 경우에 쓰입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100리터가 넘는 큰 배낭도 전문등반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작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또 짐을 얼마나 잘 꾸리느냐에 따라 배낭 크기를 줄일 수도 늘릴 수도 있습니다.

2) 모양에 따른 분류

모양에 따라서는 냅 색(Knap Sack), 서브 색(Sack), 키슬링, 프레임배낭, 지퍼배낭, 어택배낭으로 나눕니다.

냅 색이나 서브 색은 주로 하루 등산을 하기에 알맞은 작은 배낭이 주종을 이룹니다.

지퍼 배낭은 하루 또는 2박 3일 정도의 작은 배낭에서 중간 배낭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크기와 모양이 있습니다.

키슬링이나 지게처럼 알루미늄 뼈대가 있는 프레임 배낭은 지금은 거의 쓰이고 있지 않습니다.

2박3일 이상 여러 날 등산을 하기 위한 중간 배낭이나 큰 배낭들은 대부분 폭이 좁고 높은 어택배낭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2. 좋은 배낭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도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 것, 오랫동안 지고 다녀도 내 몸같이 편안한 것,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그 흐름을 탈 수 있는 것, 멜빵이나 등판 시스템이 사람 몸에 잘 맞도록 인체 공학을 바탕으로 만들어 진 것, 허리 벨트와 가슴 벨트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 배낭이 몸에 잘 달라붙는 것, 짐의 무게를 골고루 나눌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진 것, 픽켈이나 스톡을 붙잡아 멜 고리가 두 개 이상 달려 있는 것, 침낭이나 스펀지 깔판 크램폰 따위를 매달 수 있는 끈이나 고리가 알맞은 곳에 달려 있는 것, 멜빵과 허리벨트는 눈이나 물기를 잘 빨아들이지 않고 얼거나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 것, 원단과 버클 지퍼 같은 것들이 낮은 기온에서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배낭이 좋다고 할수 있습니다.

3. 배낭 고르는 Point

Point 1 / 용량(Capacity)

배낭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하는 첫째 요소는 용량입니다. 만일 3일 이상을 야외에서 보낼 계획이면 80리터 혹은 더큰 배낭을 권합니다.

일반적으로 상태가 좋은 산책로를 따라 산행을 할 경우엔 External Frame Style(프레임이 배낭 밖에 위치해 있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국내와 같이 잡목과 바위가 많은 협소한 산악지형에서는 부적합합니다. 험한 미개척지를 등반 시에는 Internal Frame Style의 배낭이 적합합니다.

장기간의 여행을 떠나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꼭 필요한 물품만을 꾸리기를 원한다면 65~70리터 정도의 용량이 적합합니다. 물론 목적이 보다 특수할 경우에는 조금 작은 Technical 배낭이 더 용도에 맞을 것입니다.

하루 종일 혹은 하룻밤을 야외에서 보내는 여행할 때는 50리터 혹은 더 작은 배낭이 좋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Day Pack(당일 산행용)의 용량은 30-35리터 정도이며, 보다 활동적인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사용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하면 좋을 것입니다.

Point 2 / 착용감(Fitness)

용도에 알맞은 배낭의 크기를 결정했다면 안정되고 편안하며 쉽게 피로해지지 않도록 설계 제작된 등판 구조와 멜빵의 구조가 자기의 신체(어깨, 등, 허리)에 적합한지를 잘 살펴서 선택해야 합니다. 배낭이 인체공학적 혹은 어깨 및 목으로 흐르는 체형을 감안하여 제작되었는지, 어깨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배낭의 내부에는 Aluminum Frame 을 인체의 곡선(등뼈)에 맞게 삽입하여 배낭의 무게 중심을 유지시켰으며, 밀착감과 착용감이 좋은지를 짐을 가득 채워 넣은 상태로 메어봐야 합니다.

Point 3 / 품질 및 A/S

끝으로 배낭의 외양 및 봉제 상태 등을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 원단의 이색은 나지 않는지? 방수기능은 좋은지? 지퍼 및 버클 의 작동상태는 양호한지? 물주머니 호스를 뺄수 있도록 설계되었는지? 중요부분에 Stitch(이중박음질) 처리는 잘되어 무거운 짐을 넣더라도 충분히 견딜 만큼 견고한지? A/S가 원활한 회사의 제품인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4. 체형에 맞는 배낭 고르는 법

아무리 맘에 들고 좋은 배낭으로 보이고 많은 이들이 추천하는 배낭이더라도 자신의 몸에 맞지 않으면 맞지 않는 옷과 다름이 없습니다. 고급 배낭은 같은 제품이더라도 체형에 따라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작하기 때문에 우선 자신의 등판길이와 허리사이즈를 알아야 합니다.

등판길이를 재려면 아는 이에게 7번째 목뼈(목뼈 중 고개를 조금 숙이면 가장 튀어 올라온 뼈)로부터 엉치뼈(골반 뼈)의 윗 부분과 수평으로 만나는 등뼈까지 길이를 재게 합니다. 

배낭 제조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등판 길이가 35~40cm이면 아주 작은 사이즈(XS)를 , 40~45cm이면 작은 사이즈(S)를, 그리고 45~50cm 이면 중간 사이즈(M)를 , 50cm 이상이면 큰 사이즈(L)를 고르면 됩니다. 이때 40cm, 45cm, 50cm 등은 아랫 사이즈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저렴한 배낭은 등판 사이즈 별로 만들지 아니하고 유니 프레임을 사용하여 제작하되, 등판길이를 배낭 내부에서 조정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자신의 등판길이에 맞도록 조정해야 합니다.

허리벨트 사이즈는 골반 위가 아니라 엉치뼈(골반 뼈)의 둘레를 재야 하는데, 대체로  "XS"사이즈 벨트는 20~26인치, "S"는 24~30인치, "M"은 28~34인치, "L"은 32인치 이상 입니다. 유니프레임으로 제작하는 조금 저렴한 배능은 허리벨트의 중심이 표준 체격(M)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허리가 매우 얇거나 굵은 분에게는 허리벨트의 중심이 골반에 정확히 얹히지 않습니다.    

맞는 멜빵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등판길이에 따라 등판에 있는 멜빵연결 틈(solt) 위치를 정합니다. 허리벨트의 윗부분이 엉치뼈보다 1인치(2.5cm) 위에 위치하도록 하고, 멜빵끈을 단단히 메었을 때 패드아래(멜빵아래) 끈의 길이가 5~6"인치(12~15cm)이하가 되도록 하고, 6"인치(15cm)이상이 되면 더 큰 사이즈의 멜빵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고른 배낭을 멜 때는 허리벨트의 윗부분이 엉치뼈보다 1인치 위에 오게 하거나 중간 부분이 골반뼈에 걸치도록 하여 벨트를 꽉 조여 메면 배낭이 제 기능을 하여 허리나 등이 아프지 않은 법인데, 좋은 배낭을 메고도 허리벨트 하단이 골반뼈 위에 올라오도록 메거나, 허리벨트의 윗부분을 골반뼈 아래에 걸치거나, 아예 허리벨트를 풀어놓고 다니는 분들도 있습니다. 

5. 배낭의 구조

[안재형]

내몸에 맞아야 명품이겠죠?? 감사합니다..

[룸바(신창용)]

마침 대형배낭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것 같습니다. 구매할때면 SOS 받아주세요~~~ ^^

[허현자]

잘 읽었습니다.

[김영산]

~~~~~~~~ 감사합니다 ~~~~~

[정석진]

배현엉아 배낭은 좋은데 던이 없떠

[金榮九]

뭔가 감이 잡히네요..고맙습니다..^^

[이정구]

좀 더있다 샀어야했는뎅~

[김승만]

저한테 파세유~~~~~~~~

[유태선]

배낭은 다 같은줄 알았는데...고문님이 알려주셔 잘알게 되었네여...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