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 / 꿀Bee경제 뉴스 속으로] 美 항공우주국 인공위성이 완도 바다를 찍은 까닭
홍희정 기자 hhj17@chosun.com 입력 : 2024.11.18 18:20
초등 고학년·중등 이상
완도·남해, 국내 최대 양식장 갖춰
전복 10개 중 7개는 완도에서 나와
완도서 생산되는 김만 하루 50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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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인공위성이 찍은 완도의 모습. 검은색으로 칠해진 섬 주변에 찍힌 점선이 모두 해조류 양식장이다.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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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는 우리나라 남해안에 있다. /구글
바다에 검은 점선이 잔뜩 보이는데요. 이 검은 점선은 김을 키우는 양식장(養殖場)이랍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랜싯 8 인공위성이 하늘에서 찍은 완도의 모습이에요. NASA는 우주와 지구를 연구하는 곳인데, 왜 완도 양식장에 관심을 갖는 걸까요?
NASA가 완도를 주목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김과 같은 해조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완도에서 한 해 생산되는 전복만 약 2만t(톤)에 달해요. 전복, 굴, 홍합을 생산하는 조개류 양식장은 약 4100만㎡로, 축구장 5800개에 맞먹는답니다. 김과 미역 등이 자라는 해조류 양식장은 이보다 6배 이상 넓죠. 완도에서 하루에 생산하는 김은 50만 장이 넘어요. 여기서 나오는 김은 미국, 프랑스, 중국, 인도네시아 등 124국으로 수출되지요. 올해 1~2월 완도에서 해외로 수출한 김만 860t에 달하는데요. 작년에 비하면 40% 늘어난 양이에요.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김 수출액 1조 원을 돌파했어요.
김은 바닷물의 평균 온도가 19~21℃일 때 가장 잘 자라요. 완도는 따뜻하고 조수(潮水·바닷물이 오르내리는 현상)가 강하지 않아요. 바닷물도 얕아 김을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췄죠. NASA는 해조류 양식이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완도를 주목하기도 했어요. 김은 바닷물과 햇빛만 있으면 자라요. 바다 위에 둥둥 띄워 키우기 때문에 별도의 담수(淡水·염분이 없는 물)나 비료가 필요 없죠. 여기에 김은 자라날 때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답니다.
용어풀이
양식장(養殖場): 해조류나 물고기 등을 전문적으로 기르는 곳.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찍은 완도 사진에는 해조류 양식장이 검은 점선처럼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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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는 어떤 종류의 해조류를 주로 양식하나요?
완도에서 전복과 김을 얼마나 생산하고 수출하는지 기사에서 찾아 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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