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뒤 너무도 깨끗한 아침 입니다
이아침 만큼은 나도 맑고 깨끗해 진듯 합니다.
"고도원 의 아침 편지"홈 페이지
소개하고 싶은글 {이종찬}에서 퍼 왔습니다.
내 맘 하고 너무도 똑같기에 퍼 왔습니다
한주 시작하는 월요일 입니다.
홧팅!☆ 하고 즐건 한주 되었음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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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을 누가 불혹의 나이라 했던가
바람 부는 날이면 가슴이 시려오고
비라도 내릴라 치면 가슴이 먼저 저려오는데
가을의 스산한 바람에 온 몸의 소름으로 퍼져가고
푸른 하늘에 솜털 구름 떠 다니는 날은
하던일 접어두고 홀연히 어디엔가로 떠나고 싶은 것을
하루 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삶에대한 느낌은 더욱 진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무심히 밝고 지나던 길도.........♡
습관적으로 올려다 본 하늘도................
노점상의 골 패인 할머니의 얼굴도
이젠 예사롭지가 않다.
사십을 불혹을 나이라 하기에
그나이가 되기를 목빠지게 기다렸다
젊은 날의 내안의 파도를 그 출렁거림을 잠 재우고싶었기에
사십만 넘으면
더 이상의 감정 소모 따위에 휘청거리며 살지 않아도 되리라 믿었기에
하루 빨리 사십 되기를 무턱대고 기다리며 왔었다.
진정 불혹임을 철석 같이 믿었다
이제 사십을 넘어 자꾸 세월이 흐르고 있다
그러나 무엇이 불혹인지 무엇에 대한 불혹인지 도무지 모르며
갈수록 내안의 파도는 더욱 게센 물살을 일으키고 처참히 부서져
깨어질 줄 알면서도 여전히 바위의 유혹엔
더 없이 무력 하기만 한데.....
그래도 굳이 불혹을 믿으라 한다면 아마도
그건 잘 훈련 되어진 삶의 자세일 뿐일 것 같다
또 마흔두살로 달려가는 이제서야
어떤 유혹이든 가장 약한 나이가 사십대임을 비로서 알게 되었다
추적 추적 내리는 비도
더 없이 푸른 하늘도
회색빛 낮은구름도
바람을 타고 흘러 들어오는 포장마차의 안주 굽는 냄새도
그 모두가 다유혹임을♡..................
상념에 젖어 홀로 즐겨 마시던
커피도 이젠 누군가를 필요로한다.
늘 즐겨듣던 음악도 그 누군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
사랑이 그리워지고 사랑이 만나고픈 그런 나이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싶다.
어설프지도... 곰삭지도 않은 적당히 잘 성숙된 그런 나이이기에
어쩌면 한껏 멋스러울 수 있는
멋을 낼수 있는 나이가 진정 사십대가 아닌가 싶다.
하루 하루 삶이 갈수록 더욱 더 진하게 느껴진다.^^♧
사십을 누가 불혹의 나이라 했던가 바람 부는 날이면 가슴이 시려오고 비라도 내릴라 치면 가슴이 먼저 저려오는데 가을의 스산한 바람에 온 몸의 소름으로 퍼져가고 푸른 하늘에 솜털 구름 떠 다니는 날은 하던일 접어두고 홀연히 어디엔가로 떠나고 싶은 것을... 그렇습니다. 전 이럴 때 그냥, 혹...합니다. ^^*
첫댓글 이제 생각해보니 ...세상의 유혹을 물리칠수있는 나이가 아니라...유혹에 물들지 말라는 그런 경계의 나이인것 같더라구여...아마도 새로운 사춘기를 맞으면서 정체성을 의심하고 내가 서있는 곳에서 한없이 빠져들때 나를 붇잡아주는 그무엇이 필요하더라구여...
사십을 누가 불혹의 나이라 했던가 바람 부는 날이면 가슴이 시려오고 비라도 내릴라 치면 가슴이 먼저 저려오는데 가을의 스산한 바람에 온 몸의 소름으로 퍼져가고 푸른 하늘에 솜털 구름 떠 다니는 날은 하던일 접어두고 홀연히 어디엔가로 떠나고 싶은 것을... 그렇습니다. 전 이럴 때 그냥, 혹...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