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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면사무소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1㎞쯤 가면
장군천 따라 마을이 이루어진 열한 개의 자연마을이 모인 일월면 섬촌리가 있다.
원래 영양군 북초면에 속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재인동(才仁洞)과 당하동(唐下洞)의 일부를 합해
섬촌리라고 해 일월면에 속하게 되었으며,
칠성봉에 속하는 봉우리 중 하나인 덕봉 거리에는
조선 시대에 행인의 편의를 제공해 주는
덕봉원이 있었다고 전해 온다.
섬마 또는 섬촌(剡村), 당하동(唐下洞)은
방도헌이 있는 마을로 약 400년 전에
봉성 금씨(鳳城琴氏)가 처음으로 마을에 들어와
당하동이라고 부르다가,
동학운동으로 말미암아 금씨가 망하면서
이후 영양 남씨(英陽南氏)가 들어와 집성촌을 이루었다.
재인두들 또는 재인구(才仁邱)'라는 마을은
약 300년 전에 손씨(孫氏)가 처음으로 들어와
마을을 이루고 살았는데,
200년 전부터 인동 장씨(仁同張氏)가
이 마을에 들어와 살면서
재주 있는 사람과
어진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섬촌리 마을의 덕봉 삼거리에서 군도를 타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일월면 가천리가 나온다.
경치가 아름답고 땅의 생김이 아늑하다.
본래 영양군 가하부곡(가하부곡)이 있던 곳이기에
가실(佳室) 또는 가곡, 개곡을 다시 불러 가천이라 하게 되었으며,
북초면에 속하였는데 1914년 행정 구역을 고칠 때에
개상동, 개중동, 재인구를 합하여 가천리로 해 일월면에 속하게 되었다.
마을에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가천정(佳川亭)과 상사암(相思岩),
그리고 가천동천(佳川洞天) 바위를 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