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놀러 온 분들은 주로 이런 것을 주문해 줘야만 좋아하더라며 교민분이 주문해준 것들은.. 맛은 좋았지만 한국음식과 비슷한 해삼전복에 소꼬리 먹으러 중국에 가서야 저희들로서는 섭하죠.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재료와 솜씨들을 먹어주는게 즐거움입니다. 설령 그러다 입에 맞지 않는 것이 나올 수도 있지만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도 같아 골라 씹었을 때에나 그 맛을 알수 있고 그 고르는 즐거움과 기대감이 큰 것이라던 포레스트 검프의 말에 공감하는게 식도락가입니다.
식도락가들은 익숙한 맛과 재료만을 반복적으로 탐하는 지루한 짓은 않고 반짝이는 호기심과 치열한 모험정신으로 새로운 맛과 경험을 즐깁니다. 맨날 가는 단골집만 들락이며 식도락가라 자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부터는 엇비슷하고 익숙한 맛의 한국내 식당들에 흥미를 잃게 되어 외국으로의 식도락 여행을 자주 꿈꾸게 되죠.
요즈음은 뜸하게 올리는데 미공개의 외국여행 음식들이 많습니다. 자주 올리도록 노력해야죠.
여러분들도 부디 해외여행시 한국음식과 한국식당들을 섭렵치 마시고 새로운 음식에 두루 도전해 보시길..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여행때면 라면이며 김치/고추장을 챙겨 나가려는 고질적 습관을 버려먀만 합니다. 전 세계에서 외국여행 나가 자기나라 음식을 악착같이 찾는 민족은 한국이 일등이고 이등은 미국인쯤 되죠.
한국과 한국인의 음식문화적 배타성은 때로는 가슴 아픈 수준입니다.
우리가 자리를 떠날 무렵 이십여명의 팀들이 들이 닥치더군요. 짐작에 춘절연휴 직전의 회사 송년회식인 모양이더라는..
꽤나 시끄럽게들 놀아주었지만 때가 때이니 만큼 좋게 참아줬습니다.
다들 기분이 좋겠죠.
우리의 설도 며칠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저들 처럼 주위 분들과 즐거운 시간 갖으시며 음력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