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1]
늦가을은 점점 깊어만 간다.
지난 토요일 오후부터 밤새 내린 귀한 가을비가 모처럼 농장을 적실만큼 내렸다.
약 2~ 30mm 내렸고...............비가 내린 후 오늘 아침 기온도 크게 내리고 ............................
낙엽을 쓸고 지나가는 스산한 늦가을 바람이 차갑다.
나의 농장일은 이제 거의 마무리 되었고....수확한 작물의 갈무리도 막바지이다..
최근 하늘은 전형적인 한국형 가을 날씨를 보여 하늘은 높아 시야가 확 트이고.........
구름없는 투명한 에머랄드 빛이 곱디 곱다.
붉고 파아란 가을 빛은 더더욱 짖어지고,,,들녁은 텅 비워져 저 멀리 지리산과 하동 금오산 능선이 더 가까게 다가 온다,
엊거제 토요일 오후............
작은 녀식이 집을 마련했다길레......아내와 큰딸 식구와 함께 우중임에도 부산엘 다녀왔다.
3시에 사천을 출발했는데.........오후 6시 반 무렵에야 겨우 겨우 도착했다....
비교적 한적한 시골에 살다가 이렇게 외곽과 시내 도로가 꽉 막혀....오도가도 못하는 곳에 오다 보니 이젠 여기에 또다시 살려고 오고 싶지 않은 곳이다...
어제 일요일
밤새 비는 그치고 모처럼 느긋한 마음으로 농장에 나가 수확한 곡식과 과일등을 갈무리 하고,,,,,,
오는 겨울은 준비 하였다.
농막 내부 물품을 끄집어 내어 과일 컨테이너 박스랑 농기구 , 농자재를 정리 정돈하고...관리기며 예초기 그리고 농수 펌프와 고압 분무기에서 동파를 방지코쟈 물을 뺀다.
농막 인입 전선을 재정비하고,,,,,,,농막과 주변을 청소하였다.....나름 월동 준비를 하였다.
농막과 농기구를 정비하다보니......... 때늦게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3시 무렵에 ...
지난 9일께 부터 이틀간 사천 항공우주 테마 공원에서 열리는 2013년 사천시 농업인 한마당 축제장을 아내와 돌아 봤다..
해마다 열리는 행사지만.............
방문 시간대가 그래서인지(?) 약간 썰렁한 기분이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린다......
개인 또는 작목반에서 애써 지은 농산물과 특산품을 구경하고......자영고등학교 학생들과 개인이 출품한 국화 전시장을 둘러 보았다...
사천 다래와인을 시음하고는 2병을 사고...그리고 유행하는 EM 발효액을 만들고자 당밀도 삿다
이번 주중에는 수확한 호박을 재료로 액기스로 가공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