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늘 일어나던 시간에 눈을 뜨니 새벽 4시... 한국으로 치면 6시인 셈이지요.
한시간쯤 스마트폰으로 한국 소식도 살펴보고 카페도 들어가 살펴봅니다.
사전에 미리 예약했다가 인천공항에서 받아온 포켓 와이파이 도시락이 꽤 잘 터져
여행 내내 거의 불편함없이 인터넷을 할 수 았었습니다.
굳이 포켓 와이파이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호텔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되는 편이에요.

5시 반쯤 일어나 조금있으면 떠나야 할 무이네 바닷가를 거닐며 해돋이도 카메라에 담아보고요.

날마다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일상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는 또 다른 감회를 불러일으킵니다.

저들은 바다에서 희망을 건져올리는 건지도....

어둠 뒤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살아갈 일입니다.






그물을 건져올리면 이런 풍경이 연출되겠지만 저는 보질 못했습니다.
이 사진은 전날 다른 분께서 찍으신 사진이에요.

오늘도 어제와 같은 테이블에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아마도 저 바게트는 두고두고 생각이 나겠지요~
혹시 이 호텔의 조식메뉴가 빵밖에 없나... 착각할 수도 있으실 듯.
여러 메뉴가 있지만 제가 이틀내내 빵만 먹었답니다.


마음을 뺏긴 이 바다가 그리워 어쩌면 올 겨울에 가족여행으로 다시 한번 찾아올지도 모르겠네요.

8시 30분... 무이네 출발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살고싶어하는 곳... 달랏으로 이동을 합니다.
무이네에서 달랏까지는 약 4시간이 걸리며 꼬불꼬불 산길을 달리다보니 조금은 험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산을 넘어가며 보이는 하얀구름과 시원한 녹색의 향연은 피곤함을 일부 덜어주기도 하네요.

점심식사 시간에 맞춰 도착한 다탄라 폭포입니다.
일단 단체 사진부터... 촌스럽지만 정감있는 브이 포즈~♡



오늘 점심은 자유식.... 밥 종류가 안된다고 하는 바람에 주문하기가 제일 까다로왔던 곳입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아 각자 먹을 거 고르고..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네요.

식사 후 폭포까지 가기 위해 일인용 모노레일(루지?)을 타러 갑니다.

의자 양쪽의 손잡이를 밀면 엑셀, 당기면 브레이크입니다.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출발!

몸집만큼이나 여유만만 우먼파워는 달리다가 잠시 사진도 찍고요.

코너링은 일부러 핸들을 살짝 밀어 속도감을 즐겨보기도 합니다. 꺄악~~

저는 이런 거 좋아해요. ㅎㅎ

기대했던대로 우기다보니 수량이 풍부해 폭포의 모습은 웅장하기 그지없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 더 아래쪽의 폭포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걸어내려가고 올라올 때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다지 많이 걷지는 않으니 잠깐 숲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사진으로는 폭포의 웅장함이 잘 드러나지않는 것 같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다시 한번 엘리베이터를 타고 좀 더 아래쪽으로 내려갈 수가 있습니다.
올라갈 때는 역순으로 엘리베이터- 케이블카-모노레일을 타면 되고요.
이곳 다탄라 폭포 뿐 아니라 주변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인 달랏에서는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듯합니다.
그 중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분이라면 계곡에서 물길따라 내려가는 캐녀링이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바로 이런 거...ㅎㅎ

다시 우리 전용버스를 타고 좀 더 달랏 시내쪽으로 이동을 해 전망대에 올라가 봅니다.

해발 1500m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연중 시원한 기온으로 20세기 초부터 휴양지로 개발되어
옛 프랑스 도시의 모습을 지닌 달랏의 전망입니다.
그러고보니 정말 베트남 같질 않아요~

이번엔 전망대에서 케이블카(로프웨이)를 타고 죽림서원으로 이동.
달랏은 기온이 서늘한 편이다보니 소나무 군락지가 많아요.
소나무 군락지 위를 생각보다 오래 건너갔습니다.

사진이 이상하게 선명하질 않네요.

이곳 죽림서원은 프랑스와 중국 양식이 섞인 건물로 달랏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찰이지만
그다지 역사가 깊은 곳은 아니라네요.




수국이 만개한 정원도 왠지 유럽풍...

잠시 산책하기에도 좋아보입니다.

우리 숙소인 아나만다라 리조트로 이동하기 위해 달랏 시내를 관통합니다.

확실히 도시 분위기가 다른 곳과는 달라보이네요.
숲 속 별장같은 숙소에 체크인 하고 잠시 쉬었다가 저녁식사를 위해 나왔습니다.
(숙소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편에 따로 올릴게요~)

오늘 저녁식사는 쓰언흐엉 호수가에 있는 블루워터(Blue Water) 레스토랑
숙소로 이동 중에도 한눈에 확 들어왔던 곳이랍니다.

마치 유럽의 노천카페를 연상시키는 분위기 만큼이나 음식 값도 제법 비싼 곳이에요.

쑤언흐엉호수는 달랏의 시내 중심에 있는 인공 호수랍니다.
주말 오후 가족과 또는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나온 사람들로 호수 위에 백조 군락을 이루었네요.

오늘도 어김없이 맛난 저녁식사를 즐깁니다. 모두 김치~


제 입맛에는 쇠고기 샐러드와 가지찜이 참 맛있었네요.

마치 천등을 날린듯....

사진에는 미처 담질 못했지만 달랏의 주말 야시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정말 대단하더군요.

우리의 이마트같은 대형마트(빅C)에 들러 쇼핑을 했습니다.
전 오늘 저녁 우리 숙소로 회원님을 초대할 요량으로 맥주를 20개정도 구입하고
달랏 커피도 선물용으로 몇개 구입했지요. 지불한 금액은 우리 돈으로 대략 3만원... 참 저렴하네요.

모두 저희 숙소에 모였습니다. 거실이 상당히 넓거든요~
안주는 각자 준바해 온 것들을 풀어놓으니 푸짐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도란도란...

젊은 사람들은 또 젊은 사람들끼리 통하는 이야기들이 있지요~
그렇게 여행지에서 맺어진 인연은 밤과 함께 깊어져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