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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걸어서 여행하기 1 | ||
뉴욕은 걸어서 여행하기 좋은 도시다. 대부분 거리들이 직선이기 때문에 지도를 보고 찾아가기에 쉽고, 거리는 보행자 위주이며, 땅값이 비싼 덕분에 모든 것들은 오밀조밀 붙어 있기 때문에. 편한 신발과 지도를 챙겨서 올 여름, 맨해튼 탐험에 나서보자. 4계절 중 볼거리가 제일 많고 해가 가장 긴 여름이 뉴욕 여행의 최고 시즌이다. UNION SQUARE 지하철을 타면 : L, N, Q, R, W, 4, 5, 6의 14St-Union Square 역.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교통의 요지가 바로 유니언 스퀘어이다. 매주 월, 수 금, 토요일에는 광장에서 뉴욕 근교 농장들에서 수확한 과일과 채소, 꽃, 그리고 손수 만든 빵, 치즈, 와인 등을 파는 직거래 시장이 열린다. 햇살이 좋고 한산한 토요일 오전, 유니언 스퀘어 장을 어슬렁거리고서 반즈&노블 서점으로 발길을 옮기자. 뉴욕 시내에서 스타벅스 만큼이나 많은 수를 자랑하는 곳이 이 반즈&노블 서점인데, 그 중에서 유니언 스퀘어 점은 규모가 꽤 크다. 햇살이 좋은 아침, 2층이나 3층 창틀에 앉아서 3층에서 테이크 아웃한 커피를 마시며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다. 이곳은 맘에 드는 잡지나 책을 골라서 옆에 수북하게 쌓아놓고 몇 시간이고 독파해도 아무도 눈치주지 않는 곳. 그래서 비닐로 곱게 싸여 있는 속을 알 수 없는 외국 잡지를 거금을 주고 살 수 밖에 없었던 사람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책을 정말로 좋아한다면 광장에서 조금 남쪽으로 내려간 곳에 스트랜드 북 스토어(828 Broadway at 12th St.)가 있다. 이곳의 캐치프레이즈는 '8 Miles of Books'. 그만큼 책이 많은 곳인데, 1달러에 살 수 있는 중고 책부터 신간들도 아주 저렴하게 판매한다. 광장 오른쪽에는 '드 라 구아다(de la Guarda)'를 롱런하고 있는 Daryl Roth(101E 15th St.)극장이 있는데, 서울 공연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퍼포먼스이지만 다시 한번 '진짜'를 관람해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 예술 영화에 취미가 있다면 역시 광장 남쪽에 있는 예술영화 전용관, 시네마 빌리지(22E 12th St.)에서 상영 중인 영화 한편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시네마 빌리지에서 나와 서쪽으로 걷다가 5th Avenue를 만나면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면 NYU가 있는 워싱턴 스퀘어를 만난다. 뉴욕 다운타운의 젊은 문화의 본거지가 바로 이 뉴욕대학. 근처에는 특히 재즈, 블루스, 포크 등의 라이브 바가 많이 있다. 또, 13St.부터 8St.까지의 이 웨스트 지역은 또 값비싼 앤티크 가구점들이 몰려 있어 눈을 높이기에도 굉장히 좋다. 따뜻하고 안락하고 지적인 뉴욕을 만나고 싶다면 이곳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PLACE TO GO . Republic(37 Union Square) 유니언 스퀘어 왼편에 있는 스타일리시한 누들 하우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중국식 면 요리들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 ABC Carpet & Home (888 Broadway at 19th St) 뉴욕 최고의 인테리어 숍. 장식 미술관에 온 듯 1층부터 6층까지 빅토리안, 동양 앤티크 가구와 샹들리에, 60년대 팝 가구와 각종 소품들, 테이블 웨어, 섬세하고 아름다운 주얼리를 구입할 수 있다. 지하에는 프랑스 빵집, Le Pain Quotidien와 스페인 타파 레스토랑인 Pipa, 라틴 요리 전문인 Chicama 레스토랑이 있다. . Kate Paperie(8W 13th St) 예쁜 문구류를 파는 집. 소호(561 Broadway)와 업타운(140W 57th St)에도 있지만 이런 문구 가게는 여기처럼 작고 아담한 곳이 더 정감이 간다. . Via Emilia(240 Park Ave South at 19th&20th St) 이탈리아 만두인 토르텔리와 라자냐가 아주 맛있는 곳. . Diesel(1 Union Square) 자유분방하고 예술적인 디젤의 의상들과 인테리어가 젊은이들을 사로잡는 매장. . Blue Smoke(116 E. 27th St.) 최근에 오픈한 바비큐 레스토랑으로 음식과 함께 금요일과 토요일에 있는 재즈와 블루스 공연이 유명하다. . Basta Pasta(37W. 17th St.) 일본에 본점이 있는 일본풍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 Ten Thousand Things(137W. 19th St. Bet 6th&7Th St.) 섬세하고 로맨틱한 골드 주얼리들을 파는 가게. . Chat'n chew(10E. 16th St.) 미국인들이 '고향의 맛'을 찾으러 오는 곳. 소박한 인테리어와 푸짐한 양의 미국식 식사를 할 수 있다. SOHO 지하철을 탄다면 N, R 선의 Prince St. 역. 역에 내리면 이곳의 이정표가 되는 프라다 매장과 만난다. 예전의 구겐하임 소호 뮤지엄 자리에 들어선 프라다 매장은 'Prada Theme Park'라 할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매장 규모와 관광객들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발디딜 틈이 없다. 맞은 편의 Dean & Deluca는 최고의 식료품이 모여 있는 식품 매장 겸 델리.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어쨌든 소호는 쇼핑을 위한 지역이다. Broadway를 기준으로 서쪽으로 있는 거리들, Mercer, Green, Wooster, West Broadway, Thompson, Sullivan과 동쪽으로 있는 거리들, Crosby, Lafayette, Mulberry, Mott, Elizabeth 거리를 걸으면서 쇼핑을 즐겨보자(북쪽으로는 East Houston, 남쪽으로는 Canal St.를 만날 때까지). 지역이 지역이라 패션 피플들이 잘 가는 Mercer hotel(147 Mercer St.), Soho grand hotel(310 West Broadway, 영화 <투 윅스 노티스>에서 휴 그랜트가 살던 호텔), 60 Thompson hotel(60 Thompson St.) 등 스타일리시한 부티크 호텔의 라운지나 레스토랑에서 스타들과 모델들을 흔히 마주칠 수 있지만 뉴요커들은 예술가들의 거리였던 때의 소호를 더 그리워한다. Deitch Projects(18 Wooster St.)는 그 명맥을 유지하는 갤러리 중 한 곳. 대강대강 큰 브랜드 숍만 들어가는 쇼핑보다는 이곳 소호를 진짜 즐기고 싶다면 Sullivan, Thompson, Mott, Elizabeth 등 작은 거리의 조그만 옷 가게, 보석 가게, 모자 가게(232 Mulberry St.의 Lisa Shaub, 235 Elizabeth St의 Kelly Christy을 놓치지 말 것), 신발 가게, 인테리어 가게, 카페를 꼼꼼하게 뒤지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이름이 이미 알려있는 큰 숍들은 우리나라에도 다 있는 물건들이지만 이 조그만 가게들은 보석 같은 제품들로 당신을 사로잡을 테니까 말이다. PLACES TO GO . Mayle(252 Elizabeth St.) 빅토리안 풍의 느낌을 요즘 느낌으로 세련되게 만들어 놓은 디자이너의 감각이 눈에 띄는 옷가게. . Sullivan Street Bakery(73 Sullivan St.) 최고의 이탈리아 빵을 먹을 수 있는 곳. 최고급 레스토랑에 빵을 대주고 있는 이곳에서 illy 커피 한잔과 빵을 먹는 것도 즐거움. . Kate Spade Travel(59 Thompson.) 454 Broom St.에 좀더 큰 케이트 스페이드 매장이 있지만 여행라인과 문구류를 파는 이 작고 예쁜 숍에 더 정감이 간다. 남자들을 위한 케이트 스페이드인 Jack Spade(56 Green St.) 매장도 들어가보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재미난 인테리어와 제품들로 가득하다. . Marni(161 Mercer St. bet Prince&Houston St.) 마르니의 첫번째 뉴욕 매장. 초현실주의자의 방으로 들어가는 듯 곡선의 유리 벽면이 마르니의 프린트 의상들을 아름답게 돋보여주고 있다. 이 매장 옆에는 마크 제이콥스 여성복 매장과 마이클 코어스의 세컨드 라인, MK 매장이 있다. . Barney's co-op(116 Wooster St.) 다운타운의 힙한 젊은이들을 위한 바니스 백화점의 분점. 특히 세븐, 하비투엘, 주시, 페이퍼, 조 진 등 아래층의 진 편집 매장이 강점이다. . Helmut Lang(80 Green St.) 헬무트 랭의 모든 라인이 들어차 있는 멋진 매장. 맞은편에는 그의 향수 전문 매장이 있다. . Moss(146 Greene St.) 모던한 가구와 식기, 인테리어 소품, 잡지 등을 판매하는 가게. . Omen(113 Thompson St.) 일본의 교토 지방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으로 뉴욕에 사는 일본인들 모두가 추천할 만큼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 Sigerson Morrison(28 Prince St.) 뉴욕의 멋쟁이 여자들이 좋아하는 구두 숍. 코너 Mott 거리에는 가방 라인만 판매하는 숍도 있다. . Lunettes et Chocolat(25 Prince St.) 세련된 복고풍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파는 Selma Optique와 달콤한 초컬릿을 판다. . Kirna Zabet(96 Green St.) 발렌시아가, 매튜 윌리엄스, 알리스 루아, 이미테이션 오브 크라이스트 등 개성있는 디자이너들의 옷들을 모아놓은 편집 매장. . Ceci-cela(55 Spring St.) 크로아상, 타르트 등 프렌치 패스트리의 작은 천국. . Balthazar(80 Spring St.) 여전히 뉴욕 최고의 프렌치 비스트로. . Snack(105 Thompson St.) <나의 그리스식 웨딩>을 보고 그리스식 음식에 호기심이 생겼다면? 이 조그만 그리스 레스토랑에서는 부담스럽지 않게 그리스 음식을 접할 수 있다. . Cafe Gitane(242 Mott St. at Prince St.) 소호의 쿨한 젊은이들은 다 모여있는 것 같은 오픈 카페. CHELSEA 지하철을 탄다면 A, B, E, L의 14St.나 23St. 역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천국이었던 첼시도 이제는 수많은 상업 갤러리와 패션 디자이너 숍들이 조금씩 들어서면서 과거의 낭만을 잃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맨해튼에서 가장 예술적인 지역임에는 틀림없다. 'Meatpacking Distric'이라고 불리는 14th St.의 9th Avenue와 10th Avenue 사이는 이제 패션 디자이너 숍과 바들이 몰려 다운타운의 힙한 문화를 이끌고 있다. 이 14가에만 해도 스텔라 매카트니(429W 14th St)와 알렉산더 맥퀸(417W 14th St)의 단독 매장과 편집 매장 제프리(Jeffrey, 449W 14th St), 스웨덴산 테이블 웨어, 보덤(Bodum)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9th Avenue를 따라서 한 블록만 북쪽으로 올라가보면 Chelsea Market(75 9th Ave at 15th St.)이 있다. 와인 저장고로 들어가는 듯한 이 시장 안에는 맛있는 프렌치 패스트리 가게,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브라우니 집(이름은 Fat Witch), 꽃집, 이탈리아 식료품점, 카페들이 있다. 시장도 이렇게 멋질 수 있음을 보고 분명히 감동 받을 것이다. 여기서 나와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갤러리들을 계속 만날 수 있다. 미술 애호가가 아니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면 10th 와 11th Avenue의 22 가로 가자. 꼼 데 가르송(520W 22nd St.)과 발렌시아(542W 22nd St.)가 예술적인 매장은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영감을 줄 것이고, 첼시의 대표적인 갤러리들인 Matthew Marks(523W 24th St.), Dia Center(548W 22nd St.), Gagosian(555W 24th St.), Andrea Rosen(525W 24th St.) 등 서너 군데에 들러서 요즘 예술의 경향을 보는 것도 뉴욕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니까.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라면 동쪽으로 발길을 옮겨서 첼시 벼룩시장 구경도 빼놓을 수 없다. 6th Avenue의 25가와 26가 사이의 주차장과 6th 와 7th Avenue 사이의 25가 주차장 빌딩에서 열리는 벼룩 시장에서는 값싼 빈티지 의상과 액세서리들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이 근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은 Whole Food Market(250 7th Ave at 24th St). 건강을 끔찍하게 챙기는 뉴요커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뉴욕 최고의 유기농 슈퍼 마켓이다. PLACES TO GO . Wild Lily Tea Room(511W. 22nd St.) 입구에는 조그만 연못이 있는 한가롭고 아름다운 일본 티 룸. 간단한 식사도 맛깔스럽다. . The Park(118 10th Ave. bet 17th&18th St.) 야외의 파티오에서 주말 브런치를 즐기에 안성맞춤인 곳. . Man Ray(147W. 15th St. bet 6th&7th St.) 조니 뎁과 숀 펜, 존 말코비치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겸 바. 예약은 필수다. 212-929-5000. . Lotus(409W. 14th St.) 스탤라 맥카트니아 숍 오픈을 하고 뒷풀이를 한 바. 물론 뉴욕에서 제일 물이 좋은 바. 이름을 올리려면 212-243-4420으로 예약할 것. . Chelsea hotel(222W 23rd St) 마돈나가 . Pastis(9 9th Ave. corner Little west 12th St.) 미트패킹 디스트릭에서 쇼핑을 마치고 저녁을 하기에 좋은 프렌치 비스트로. 시끌벅적한 프렌치 비스트로의 무드와 음식 모두 훌륭하다. . Murray's Bagels(500 6th Ave. Bet. 12th and 13th St)/ 242 8th Ave(bet 22nd & 23rd St) 베이글의 고향 뉴욕에서 베이글 맛보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스프레드의 선택 폭도 넓기에 도전정신을 발휘해 볼 것. |
첫댓글 음...많이 도움이 됐어요^^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