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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씨가 만화라고 해서 선뜻 빌려왔다. <정조> 편이 하도 대출중이라 선조 그 전후를 읽게 되었는데 박시백씨의 개인 의견이 조금 들어간 듯한 조선왕조 실록! 원본이 어땠는지 궁금타가도 그 또한 사실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왕들이 사관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을 했다고 하니 사관들도 눈치를 봤겠지.
어쩜 왕들의 행적이 하나같이 비슷한지~ 삶의 목표가 왕자리 보전하는 것이니... 요즘의 시민의식을 가지고는 이해불가 하다.
그 중에 관심을 끄는 것은 <인조>편 병자호란과 삼배구고두 로 유명세를 탄 인조~ 광해군을 폐위하고 반정을 했던 인물~ 그리고 청나라에 끌려가는 백성들과 귀족들의 행보... 그런 이야기들로 드라마나 책들이 많이 만들어 지지만 단연 며칠전에 본 <조선 최종 병기 활> 때문이다. 내가 전날 읽은 병자호란 이야기가 영화의 배경이라니~
만화에서는 백성들의 실상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그저 왕이 눈물흘렸다는 내용과 친명정책과 의리를 지키려는 사대부들의 고집들이 가슴치게 했는데 영화를 보면 백성들의 고초가 그대로 드러난다. 전쟁에서 진 나라의 백성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들이...
그러나 박시백의 만화는 조선의 정치와 역사를 한눈에 읽을수 있어서 좋았다. 정치하는 왕과 사대부들의 행적을 쫓아가면 그 당시 백성들의 삶이 어느 정도는 그려진다. 옥좌를 차지하고 정권을 잡는 것이 백성과 나라를 위한 것이 었으면 좋았으련만... 정쟁에 휘둘려 정권을 잡는 것이 목표가 되고 말았으니 백성들의 기다림은 끝이 없었다.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반짝반짝 빛나는 몇 인물들이 있었는데 좀더 깊이 읽어버고 싶은 분들이다. king 세종, 이순신, 정조, 이이...
만화라서 좋은 점이 많다. 이해가 쉽고, 읽기 힘들지않고, 한눈에 볼수있는 조선왕조사... 그렇다 해도 역사를 아직 접하지 못한 초등학생에게는 어려운 듯하다. 중학생정도면 모를까! 엄마들이 읽는다면 정치와 사회를 보는 눈이 생길테고(역사는 반복되니까)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지 저절로 깨닭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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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아요. 정말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두루두루... 영실씨 아들도 열혈 팬이라네요...
네 그책의 왕팬이네요. 명희선배님 덕분에 소장할수 있어서 너무 좋아해요. 명희선배님! 감사합니다.
참 이번에 또 신간(헌종,철종편)이 나왔어요. 구미도서관에 2권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