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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우리나라의 18배(?) 중국의 1/3. 거대하다.
한 주에 인구가 대략 한반도 인구보다 더 많고 인종도 전체적으로 검기는 하지만 작은 놈 큰놈, 시커멓 놈 덜 시커먼놈.... 그 문화가 다양하다. 하여 어디가 어떻게 좋더냐고 물어오면 누구에게나 통하는 정답이 없기에 딱히 할 말이 없다. 말하자면 각자 쪼대로 다니다면서 쪼대로 황홀경에 빠지기도 하고 그 아름다움에 눈물을 훔쳐 내기도 하고 그냥 퍽 주저앉아 사나흘 쉬다가고 뭐 그러는 것 같다. 같은 지역을 가도 사계절에 따라 다르고 아침 저녘 다르고 비 올때와 태양 내리 쬘 때 그 느낌이 확연히 다르니 어찌 어느곳이 절대로 좋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 특히 함께 한 길 동무에 따라 천지차이가 난다는 것.
이곳에는, 인도여행 초기 사진들( 델리 야무르강, 아그라 타지마할 노을 지는 장면, 보드가야 강 건너 갈대밭 등등)과 최고의 장면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가는길, 다르질링에서 시킴주 펠링 들어가는 깍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들, 중부인도의 최고 함피의 석양이며 일출 장면들은 업로드 용량상 올릴 수 없었습니다.
만두가 아니고 오르차인듯 합니다. 현지인들이 바오밥나무라고 하는데 난 아무리 봐도 해리포트에 나오는 그 뭐시기 움직이면서 적들과 싸우는 영령 나무같더군요. 가로수로 심겨져 있기도 하고 이렇게 어느 마을로 들어 가다보면 허허 벌판에 떡 버티고 서있습니다. 내가 여기서 사진을 찍을 때는 태양이 막 질려고 나무 가지에 걸쳐져 있었는데 정말 황홀했습니다.
만두 일몰입니다.
앞서서 언급했지만 인도 여행중에 이 일몰 저 일몰 다 보았어도 이 보다 멋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성 벽에 오골오골 모여 대자연을 만끽하는 모습이 흡사 원숭이들 같습니다ㅎㅎㅎ. 작열하게 불타올랐다가 작열하게 떠나는 태양의 마지막 광경을 넋 놓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 성벽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라는 사실!
누브라 벨리입니다.
누브라 벨리는 그 옛날에 거대한 강물이 흘렀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거의 다 마르고 일부는 사막처럼 되어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숲이 보이는 곳에 마을이 숨어있습니다. 저어 멀리 보이는 곳이 훈드르(?)인듯하고 사진은 요 앞 디스킷이라는 곳 초입 언덕 꼭데기에 티벹 불교의 거대한 곰파가 있는데 그 위에서 찍은 것입니다. 벨리라고 하여 꽃들을 연상하고 갔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이곳이 라닥 지방이다 보니 대부분 티벹인들 비슷한 사람들이 아직도 그들의 고유 옷을 입고 지냅니다.
레입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관광지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레라는 도시보다 주변 환경이 너무 이국적이라 좋았습니다. 주위에 곰파(절)들이 널려져 있는데 하루하루 곱씹어 가며 걸어걸어 다니면 좋지만 대부분 관광객들은 하루 짚차를 대절하여 휘리릭 다녀옵니다. 그도 괜찮죠 뭐. 이 사진은 레를 떠나 누브라벨리로 가는 길에 까르둥라(? ) - 창라, 탕그랑라와 함께 세계에서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최고 고도 3대 길, 5000고지 넘습니다 - 가기 전에 레를 한 눈에 들어 오게 찰칵~!
역시 판공초호수.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판공초 호수에서 쑤욱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곳이나옵니다.
자연 앞에서는 유구무언 형언할 말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있지 않는데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냐고 되새기게 되는 판공초~.
다르질링.
칸첸충카가 보입니다.
히말라야 산맥 8000고지 중에 최 동쪽에 있고 다르질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맞이 했던 설산이라 저 기억에는 두고두고 남습니다. 다르질링은 북인도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차 생산지입니다. 깍아 지른 산비탈에 온통 차 밭이 일궈져 있습니다. 그 길을 오르락 내리락~ 에고~ 지금 생각해도 숨이 턱에 찹니다.
리쉬케쉬 강가. 요가의 고장입니다.
거대한 쉬바신(인도의 힌두 종교에서 최고로 치는 파괴의 신) 동상이 강위에 만들어져 있고 저녘이 되면 그 등뒤로 일몰이 되는데 그 앞에 서있는 것 만으로도 무슨 커다랗고 특별한 영감을 받는듯 묘한 감정이 생깁니다. 이곳 강물은 급류이며 차갑습니다. 여름 아무리 더워도 물이 워낙 차가우니 발 담그고 있으면 5분을 채 못 견딥니다.
네팔 포카라 페와호수 입니다.
저 멀리 설산이 보입니다. 아마도 안나푸르나 남봉 (7000고지) 일 겁니다. 포카라의 웬만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창을 열고 앉아있으면 이런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침 저녘으로 페왓호수 뚝길을 산책했습니다. 주욱 걸어 갔다가 주욱 내려오면 1시간 넘게 걸리고 컨디션에 따라 호수 구석마을까지 걸어 올라 가면 하루 트레킹 코스로도 충분합니다. 그 들판에 젖소(?)들이 한가롭게 점처럼 찍혀 있습니다. ㅎㅎ
룸비니 마야데비 사원 가는 길. 주위에 삥 둘러 요렇게 연못이 만들어 져 있고 그 밖에 흡사 삐삐같은 풀이 피어있습니다. 바람에 날리면 이 풀들이 춤을 추는데 그 모습이 장관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제 개인 취향이겠죠 뭐.
에구~ 다르질링 새벽입니다. 이 사진을 위로 올려야는데.......음........ 할 줄 모르고 할려고 하면 시간걸릴테고....... 일단 패스.
어떤이는 매 해 휴가철이되면 이 곳 다르질링에 가서 한 철 보내고 온다고 하더군요.
고아 해변입니다.
이 사진은 노을 진 바다가 주 풍경이지만 끝없이 펼쳐진 해변가를 따라 걸으면 죽여 줍니다. 현실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인도 최남단 깐야꾸마리(우리나라 해남에 있는 토말 같은 곳).
벵골만, 인도양, 아라비아해가 만나는 즉 3대양의 물이 만나는 곳으로 물을 중요하게 여기는 힌두인들에게 특별한 곳입니다.
이곳은 평은 최고와 최악이 공존합니다. 뜨는 태양과 지는 태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상한 도시. 저는 최악이었습니다. 왜냐면 인구 2만 된다는 도시가 제가 갔을 때는 그들에게 특별한 날이 되어 족히 30만쯤 됨직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여 북새통을 치는 바람에 죽다 살아났습니다. 담에 편안하게 다시 갈려고 합니다.
동부해변 뿌리.
참 한적한 해안도시입니다. 인도의 천장부지로 오르는 물가에 비해 아직 여러 사람들의 손을 덜 타서 그런지 물가 쌉니다. 방 하나에 70루피도 있습니다.(2000원 정도) 저는 아침 저녘으로 해변을 산책하다가 해변에 파라솔 하나 걸쳐 놓고 뒤집어 자기도 하고 책도 보며 나름 우아하게 보냈습니다.
코다이카날 . 다이어리에 있겠지만 이곳 지명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아침 산책을 나갔다가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되어 골짜기로 골짜기로 걷다보니 종일 걷게 되었고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코다이카날이라는 도시가 산 꼭데기에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 웅장한 산들이 모두 내 발아래 있습니다. 그 위에 서면 가벼우면서 션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내가 날아 갈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어 순간 뛰어 내리고 싶어집니다.
코다이카날 호수입니다. 신새벽에 일어나 호수 주위를 한바퀴 돌면 내가 무슨 대 저택에 하늘이 내려준 호수를 가진 여왕같습니다. 안개 자욱하다가 걷히기도 하고 물안개가 이리저리 꿈틀되며 향연을 배풀면 그 황홀경에 죽습니다. 눈물 납니다. 이 사람 저사람 보고 싶은 사람 함께 하지 못한 사람 다 생각 납니다.
남인도 무나르 차 생산지입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구릉지. 지리 전공인 친구에게 물었더니 이 곳에 무슨 무슨 산맥(?) 구릉지(?)가 있다는데 하여튼 그 구릉지가 온통 차 나무로 되어있다 생각하면 됩니다. 그 사이 사이에 별장도 있고 여행객을 위한 숙소도 소박하게 만들어져 있고....
인도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남인도 꼴람에서 알라뿌람 수로 여행(아침 10시30분 꼴람 출발하여 밤 중에 알람뿌람에 도착)을 하다보면 거대한 중국식 어망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이 어망을 사용하여 고기 잡이를 했다고 하나 지금은 전시용이라고 옆에 분이 말해 주었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밀림도 만나고 야자 숲도 지나고 수로가 좁아져 풀 숲도 지나고 그러다가 지치면 중간에 내려 점심도 먹고 궁것질도 하고 수로 주위 원주민들과 놀기도 하고..... 배위에서 보는 석양은 끝내줍니다.
코치.
중국식 어망으로 밀물 썰물이용하여 고기 잡이를 하는 어부입니다만 이 곳 코치는 유럽을 옮겨 놓은 듯하여 엄청 이국적입니다. 그리고 코친항이 옆에 있어 거대한 컨테이너 배가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기도 하고 거리도 깨끗합니다. 해변에서는 하얀 트레이닝 복을 입고 조깅을 하고 게이트볼을 하는 노인들도 간간히 보이는 아주 여유로운 도시입니다. 배낭여행객들이 즐길만한 이태원 같은 거리도 있습니다.
서쪽 라자스탄 주에 있는 사막도시 자이살메르입니다.
그 곳에는 자이살성이 있는데 여느 다른 지역과 다르게 성안이 아주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일반 서민들이 여러가지 생업을 꾸려 가며 살고 있고 관광객을 위한 숙박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하루밤 지내면서 사방을 조망하면 건물 색깔부터 금모래색 비슷하고 주위가 뻥 뚫려 있어 사막 도시라는 것이 실감납니다. 밤에, 성 밖에서 조명을 밝혀 둔 성을 보고 있으면 과거 천년의 역사 속에 타임머신을 타고 온듯합니다.
마날리 숲입니다. 나라에서 보호 구역으로 지정해 두었다고 하지만 그 전에 마날리 일대가 션하고 깨끗한 계곡물을 가진 산 속 도시라 공기며 풍광이 편안합니다. 위의 숲 속을 다리 알통 박히면서 돌아 댕겼습니다. ㅎㅎ
코사모 간디아쉬람에서 바라본 설산(난다데비 등등)입니다.
거대한 설산이 아침 저녘으로 다르게 보이고 바람불고 비오고 해뜨고 그때마다 달리 보이니 환장 하겠더만요. 그 곳에 몇십년을 살고 계시는 관장(?)님도 매번 특별하게 느껴지는지 그 모습이 달라 질 때마다 내 방문을 노크하여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주위 구경을 시키곤 했습니다. 후후~
오르차입니다.
오르차는 작은 도시입니다. 시내에 깨끗한 강도 흐르고 (인도는 어디를 가나 강물이 참말로 더럽습니다) 시내를 조금 벗어나면 거대한 숲도 형성되어 있고( 여기는 현지인들 조차 강도 때문에 위험하다고 조심해서 다니라고 합니다) 원숭이들이 사는지 사람이 사는지 모를 정도로 강변 다리 주위에는 원숭이들이 가족단위로 모여 있습니다.
스리나가르 달호수 옆 리긴호수입니다. 두 호수는 이어져 있어 시카라로 노 저어 다닐 수 있지만 적어도 두어시간 이상은 노 저어 가야 하는 줄 압니다. 모터 달린 배는 법으로 사용 못하도록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노 젖는 배를 사용해야한답니다. 강위에 배를 띄워 집 대신 사용합니다. 역시 게스트하우스도 마찬가지. 선미에 앉아 카시미르 차 한잔 하며 멍 때리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그렇게 아무 짓도 안하고 하루를 보내다 보면 터번이며 이스카시미르 온갖 상인들이 간간히 오색찬란한 물건들을 싣고 사라고 나게로 와 줍니다ㅎㅎ.
스리나가르 리긴호수인가 달호수인가 연꽃입니다. 이 곳에는 지천이 연꽃입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마날리에서 레 가는 길입니다.
그 길이 너무 멋있습니다. 뿌리에서 깐야꾸마리 가는 길도 그렇고, 레에서 판공초 가는 길도 그렇고, 함피에서 델리 기차타고 넘어 갈때 데칸(?) 가도 가도 끝없는 그 넓은 고원에 심어진 유채꽃 들판. 잊을 수 없습니다.
판공초 가는 길인듯합니다.
전형적인 라닥 유목민이 스타일의 집들이나 마을을 볼 수 있습니다.
으미~ 사진이 다 올라 가지 못했네요. 한 게시판에 올리기에는 양이 많았나 봅니다.
후후~
꼼꼼히 하지 않고
역시 대충 기억 나는대로 극적극적 올렸습니다.
나머지는 차후에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은 그들이 남긴 유적지들 가운데 여행자들의 입소문 아닌 내 심장을 멎게 한 것들을 추려 올려 보겠습니다.
첫댓글 지기님! 또한번 놀라고있습니다~정말 사진 하나하나장면이 장관이네요...사진작가님?~이신것같기도하고 여행기도 남다르지않으셔서 글을쓰시는작가님이신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알게되어 정말 영광입니다~~이렇케 멋진작품을 보노라면 그간 난 무엇하고 살았나싶은 생각이 듭니다~여행은 언제나 자신에게 새로운 삶의지침서가 되는것 같네요~~정말 멋지십니다..충성!~~
사진기는 그냥 똑딱이(디지털카메라) 입니다.
다니다 보면 그냥 꾹꾹 눌러만 주면 되는 풍경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별한 기술 없어도 그 자체가 모두 작품이거든요. 후후~
오늘은 숨쉬기 싫어 맥주 한켄하고 집으로.........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고~ 이 시간 주무시지 않으시고 카페에 앉아 계시군요.
감흥 0%라.....음....... 죄송합니다 ㅎㅎ
그들은 여행이라기 보다 패키지로 수학여행을 다녀 오셨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인도 언제 또 떠나십니까?? ㅎㅎ 무조건 따라나서고 싶게 하네요...ㅎㅎ 직접 찍은 사진이라니...더 더욱..ㅎㅎㅎ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저도 다시 가고 싶은 맘 꿀떡 같습니다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맘 먹는 대로 그리 쉽게 배낭을 못 꾸리고 있습니다. 흠...
히야............... 말이 필요 없는 사진이다
박카디 뭐하노? 보고잡다 히잉~
광활한 대지에 가슴에 탁 트이는 느낌이네요^^
가슴에 넓은 하늘 품고 돌아오셨을듯요..
히히~
그러나 요즘 요요현상이 시작된듯합니다.
요요현상 오믄 다시 떠나셔야져
여행 계획있으시면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이모 똑딱이로 찍은 사진 맞사옵니까!! 작품만 보면 두 손으로 들기도 무거운 벽돌카메라로 찍은 듯합니다요. 므쪄므쪄 >.<
100% 똑딱이!
똑똑이 같지 않니? ㅎㅎㅎ
여행 기록 위주로 올리려다 보니 진짜 간지나는 사진은 빠진 듯하네.
인도방랑기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