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2. 1
♥ 광명소방서 상조회.....
광명 소방서 상조회를 몇 번이나 소개 해드렸지만
그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달 초순경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소방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벌써 몇 년 동안 도와 오신 김정이네가 이젠 순애도 성년이 되었으니
다른 곳을 돕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성규네를 소개 해드렸더니
한번 성규네 집을 방문해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아시고 싶다고 하셔서
성규네 집으로 안내 해 드렸습니다.
성규네 집에 들어서자 성규와 성규 아버지의 무표정한 얼굴과
성규 어머니의 높고 커다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가정은 세 사람 모두가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도와주기가 만만하지 않은 집인데도 소방서 상조회에서 돕기로 약속 하셨습니다.
매달 한 번 이상씩 성규네 집에 들려서
반찬이나 생활 필수품을 드리고 그때그때 생활비도 일부 보조해 주기로 하셨습니다.
성규네가 소방서 상조회원들과 만난 것이 큰 행운이라 여기며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거기에다 슬기와 진범이네 집에 벌써 몇 년째 생활비를 보조해 주시고 계십니다.
우리 주위에 자신보다 조금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을 돌아보는
광명소방서 상조회 같은 단체가 많을수록 우리 사회는 살아갈 만한 세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그리심 선교원.....
그리심 선교원은 화성시 동탄면에서 홍춘우 목사님께서 운영하시는 선교원입니다.
지난달 전화를 주셔서 한 주 한 번씩 반찬을 만들기 어려운 11가정에
반찬이나 부식을 만들어보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너무나 고마운 일이었지만 그리심 선교원의 사정과
또한 그 일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란 것을 알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양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목사님께서는 기도를 하시고 작정을 하셨는지
환하게 웃는 목소리로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주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임집사님과 함께 고기에다 양념까지 해서 가지고 오셨습니다.
양파, 마늘, 대파, 당근, 그리고 제주도에서 가져온 감자를 넣어서
맛있고 푸짐하게 불고기를 만들어 오셔서 각 가정에 배달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더더욱 감사한 일은 이 모든 일을 목사님께서 직접 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손이 빠르고 몸이 잽싸서 일을 잘 하는 것은 알았지만
두 번째 주에 선교원에서 본 목사님의 돈가스 만드는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 예술의 경지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슬슬 손만 움직이시는 것 같았는데
어느 사이에 약 80여명 분의 돈가스를 완성 시켜 놓으신 것입니다.
그렇게 활동력이 강하신 목사님이시기에
필리핀에 그리고 미국에까지 선교원을 꾸리고 계시리라 생각했습니다.
♥ 행복한 시인.....
행복한 시인은 맑은샘 카페에서 맑은샘가족의 사정을 알고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몸만큼이나 마음도 풍성한 청년입니다.
지난번에 갑자기 전화를 해서
"맑은샘님 중고 TV가 있는데 필요하세요?"
하고 물어 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유봉화 할머니네 TV가 형편이 없었는데
행복한 시인이 손수 유봉화 할머니 댁까지 와서 설치 해 주었습니다.
할머니의 웃으시는 모습은 옆에서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맑은샘후원가족여러분!
혹여 집에 여분 가전제품 맑은샘에 희사하실 분 있으세요?
연락주세요(011-750-0136)
어떤 가전제품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면 우리 맑은샘에서는 요긴하게 쓴답니다.
♥ 맑은샘 가족들의 현황.....
◈ 김윤희가족은 모두 세 식구인데 모두 왜소증 환자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키가 큰 윤희는 고등학교 일 학년인데 130cm 정도입니다.
그러나 모두들 열심히 살고자,
아버지와 어머니는 공장에서 일감을 가져와 집에서 조립해 납품하고 나오는 돈과,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보조금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언제나 마음에 남모를 응어리를 가지고 사시던 윤희 아버지께서
술 한 잔을 하시고 안양천 변 의자에 앉아 계시다 돌아 가셨습니다
이제 나이 48세의 젊은 나이로
윤희와 윤희 어머니를 이 세상에 남겨두고 돌아가신 것입니다.
장례는 시에서 화장을 한 다음 공동 유골함에 모셨습니다.
이 험한 세상을 살아오시면서 육신의 기형으로 받아왔을 그 고통과 슬픔을
하늘나라에서는 느끼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윤희네를 더 자주 찾아가 보고 위로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렇게도 소원하던 승합차를 구입했습니다.
우리 맑은샘가족 식구들은 몸이 불편하여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한번에 두세 가정이라도 가까운 곳에 다녀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첫 번째로 표병례할머니, 김근영이네, 혁재네 모두 세가정과 함께 대부도를 다녀 왔습니다.
차를 많이 타보지 못해 멀미를 했지만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점심은 대부도에서 칼국수를
오는 도중에 인천 소래에 들려서 밑반찬으로 쓰시라고 새우젓갈과 오징어젓갈을 드렸습니다.
많은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고정길님 종로구 관훈동 옛 찻집
김현옥님 광주광역시 삼양타이어
김순길님 노원구 상계 1동
강예랑양 순천시 해룡면 화평교회
류충렬님 노원구 공릉동
정현옥님 고양시 행신동
맹정희님 금천구 독산동
수련별님 고양시 맑은샘 카페가족
이상덕님 금천구 가산동 새한열처리
방현자님 맑은샘 카페가족
전익배님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김은남님 송파구 오륜동
한국 증권거래소 신우회
광명소방서 상조회
tahiti님 맑은샘 카페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