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누리길 (둘레길 제1구간 일부포함 )
2012년 4월4일 (수요일)
목요일(4/5)이 한식이라 성묘 관계로 목요산행팀은 수요일(4/4)에 날자를 변경하여 부천 둘레길을 다시 찾았다.
지난번 제1구간을 완주 하지 못하여 이번에 제대로 미완주한 길과 거기서 새로운 코오스인 누리길을 더하여 아침10시부터 15시50분까지 둘레길을 걸었다. 무리한 강행군이었으나 산이 완만하고 코오스가 좋아 무난히 완주 할 수 있었다. 약 13km정도로 예상된다.
< 적색표시가 부천둘레길 제1구간이고, 노란색이 누리길이다 >
지난번 제1구간을 갔을 때는 소사역-원미정-전망의숲-청소년수련관-봉배산-고사목쉼터-부천식물원-역곡로사거리-역곡역까지였다.
이번 코오스는 소사역-원미정-들꽃세상-(춘의정-장미원-옹기박물관)-능고개-까치정수장-수렁고개-온수역 까지 가는 코오스였다. ( )는 누리길 표시다.
4월4일 10시에 s님, h님 그리고 나 3명이 소사역3번 출구에서 만나 부천 둘레길 제1구간 시종점으로 갔다. 나와 h는 지난번에 와 봤지만 s님은 처음길이다. 그런데, 아우c님이 사정이 있어 불참하였다.
< 연리지 쉼터를 지나 언덕 쉼터에서 커피 한잔 >
사진은 지난번에 소개 했으므로 가능한 겹치는 부분은 생략하고 누리길과 둘레길 제1구간을 지난번에 미완주한 일부만 소개 할 예정입니다.
< 원미정을 지나 힘기르는 숲을 지나고 있다.>
힘기르는 숲에는 각종 운동기구가 비치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 야외 식탁에서 한잔은 꿀맛이요, 보약이다 >
들꽃세상을 지나 부천종합경기장옆에 있는 둘레길 쉼터에서 우리는 잠시 쉬기로 했다. 양지바른 밭에는 원추리가 싹을 피우고 따사로운 햇볕은 우리를 가만두지 않는다. 문어와 다시마를 간단한 1점의 안주에 막걸리 한잔은 보약이 따로 없어 보였다. 이 맛이 보약이다.
< 원미산에서 춘의정으로 가서 옹기 박물관을 거처 다시 둘레길1구간으로 합류예정>
< 조형 폭포수 아래에서 >
우리는 막걸리로 잠시 목을 축 인 다음 , 지금부터 ‘누리길’로 갈 것이다.
누리길로 접어들기 위하여 부천종합운동장 옆에 있는 레포츠공원을 지나는데 조형폭포수가 보인다. 그곳에서 길주로와 소사로가 겹치는 사거리가 있는데 길주로를 건너서 상동방향으로 도로 옆길을 따라 춘의정을 향하여 걸어갔다.
< 춘의정을 향하여, 뒤편 먼 산이 원미산이다 >
< 춘의정에 도착 >
12시에 우리는 춘의정에 도착 하였다.
춘의정 전망대에 올라가니 멀리 우리가 거쳐 온 원미산이 보이고, 반대방향에는 부천시내의 쌍둥이 빌딩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였다. 다음 주 정도에 벚꽃이 만발하면, 그 아름다운 광경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 춘의정 앞에서 >
춘의정은 도당산 춘지봉에 있다. 봉우리가 평평한 초원으로 되어 있어 ‘봄이 오는터’라는 뜻의 춘지봉 이었는데 예로부터 소사,김포,부평지역의 선비와 유생들이모여 시회를 열고,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풍류를 즐겼던 곳으로 부천시에서 1997년에 이곳에 팔각정을 짓고 ‘춘의정’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 부천 쌍둥이 빌딩 >
< 우리가 거쳐 온 원미산도 보인다 >
벚꽃나무 가지에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먼 옛적에 선비들이 풍류를 즐길만한 풍광이었다. 주변은 공원화가 되어 벚꽃 길과 조형놀이마당이 조성되어 누리길 을 걷는데, 재미를 더해 주었다.
< 조형 놀이마당 >
< 고개를 숙이고 고뇌에 찬 동상을 어루만지며 >
작품을 이해 하기는 어려우나 작가의 생각을 더듬으며 가까이 이해하려고 고뇌에 찬(?)분에게 어께동무를 하며 내 마음을 열어 보였으나 아무런 답이 없었다.
< 특이한 모습을 한 조각품에 포즈를 취해 보았다.>
얼굴을 반쯤 묻고, 눈을 부릅뜬 모습한 머리에는 수학기호와 알파벳, 아라비아 숫자가 퍼즐처럼 새겨져 있었다.
무엇을 알리려는 걸까? 과거와 미래를 직시 하라는 뜻일까? 알 수 없는 난해한 작품은 문외한인 나에게 궁금증을 더해준다. 잠시 생각 하는 시간이 둘레 길에서 얻은 또 하나의 수확이라 생각해두자.
< 좌측은 아기장수바위, 우측 장미원 가는 길 >
< 장미원으로 가는 길 >
조형놀이마당을 지나서 장미원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둘레길 아래쪽으로는 연못과 아기장수바위가 있는 곳을 둘러서 올라오는 길이 있었으나 시간관계로 우리는 계속 장미원 가는 길로 걸었다.
< 장미원 가기 전에 쉼터에서 빵과 커피로 간식을 하였다>
< 부천 옹기 박물관 >
12시26분이 되었다, 마침쉼터가 있어서 빵과 커피로 간식을 하면서 잠시 쉬고는 다시 길을 재촉 하였다.
길 아래쪽에 위치한 장미원은 100만송이 장미를 심었다고 한다. 장미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었으나 아직은 꽃이 피지 않은 관계로 그냥 지나쳐 느티나무 보호수를 지나 부천옹기박물관으로 향했다.
< 옹기 박물관 옆 둘레길 표시판에는 ‘부천둘레길(누리길 코스)’로 표시되어 있다 >
장미원을 지나서 산 아래로 내려와 샛길을 따라 걸으면 교회가 보이고 계속 가면 부천옹기박물관이 나온다. 옹기박물관옆에 누리길코스의 둘레길이 있는데, 그길로 따라가면 역곡로를 만난다. 그 도로를 따라 까치울초등학교 방향으로 약 1km정도 지나 작동이주1단지에 뒷산, 지양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 지양산 쉼터에서 김밥과 막걸리로 간식(?) >
< 서서먹는 김밥도 맛은 최고다 >
여기서 부터는 다시 부천둘레길 제1구간으로 이어진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쉼터가 나오는데 시간은 13시44분이다. 쉼터에 의자가 하나밖에 없어 나 혼자 의자에 앉고, 다들 서서 간식으로 가져간 김밥에 막걸리로 허기를 달랬다. 맛도 꿀맛이고, 김밥1줄과 막걸리 딱1잔이지만 간식으로는 최고다.
< 수렁고개 안내판 >
<제목이 ‘소금’인 이해인 작 >
간단히 간식을 먹고 다시 봉배산 방향으로 가는데 까치울 정수장이 보이고 우리가 지나온 도당산 춘의정이 아득히 보인다, 그리고 수렁고개를 지나는데
시 구절이 너무나도 마음에 와 닿는 제목이 ‘소금’인 시(詩)를 잠시 발길을 멈추고 감상해 보는 맛도 솔솔 하다.
둘레길 양옆에는 아직도 나뭇가지에 싹을 못 피운 나무가 훈풍을 기다리고 있다.
능고개를 지나 다시 국기봉에 올라 아래로 내려가니 가파른 계단이 나온다. 계단 아래쪽이 지난주 봉배산에서 저 아래까지 와서는 되돌아갔던 길이다.
아래쪽으로 내려가 다시 능선을 올라서 가면 고사목으로 조경을 해 놓은 쉼터가 나온다.
<고사목으로 꾸며놓은 쉼터에서 본 원미산 >
< 고사목이 있는 쉼터 >
< 온수역앞 남원 추어탕집에서 >
고사목이 있는 쉼터에서 다시 봉배산을 향하여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 이정표가 나온다. 직진하면 봉배산이고 우측은 식물원 가는 길, 좌측은 온수역 가는 길이다, 우리는 많이 지쳐 있었다. 봉배산을 넘어 소사역으로 가려다가 여기서 온수역 쪽을 택하였다. 온수역에 도착하니까 시간은 15시50분이나 되었다. 온수역 앞에 있는 맛 집 남원추어탕집으로 들어가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감사합니다. 2012년4월10일 염영호.
끝
첫댓글 목요산행팀 부천 누리길 가는길이 험한 코스는 아니고 쉬었다가 간다지만 장시간(5시간50분)무리한 강행군이 아닌지요 건강에 유의하시고
몸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가볍께 기분이 상쾌한 산행을 자주하시기를 뒷따라 다니면서 힘안들게 산행을 하겠습니다,
잘알겠습니다. 선배님 말씀에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요 산행팀 정말 장합니다.10:00~15:50분(10분없는 6시간)걷기 운동이 온 정신 운동인데 중간 중간
잠간 쉰다해도 6시간 행보는 무리인것 같아요. 그리고 막걸리가 시장할때 요기가 된다지요. 배낭속에 몇
병 정도 준비 하나요? 짐도 한짐 될것 같은데.자우지간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3~4명이 갈때 보통 막걸리 2병 가져갑니다.
한병에 4잔 나오니까 한번 쉴때 각자 딱1잔이 됩니다. 그러니까 산행시 한번 쉴때 1잔 이면 2번 쉬니까 2잔정도 됩니다.갈증도 풀리고 적당하지요, 더이상은 산행시 마시지 않고
끝나고 나서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