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에 알게 모르게 바쁘기도 또 게을러지기도 했었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도 정지 상태요 모든것이 이 겨울처럼 정지되어 있는듯한...
내 자신도 주어진 시간도 모두 정지해 있었다...
그러다 여건이 허락이 되어서 간만에 바다 나들이가 가능해졌다...시간과 그 이외의 모든것들이 조금은 허락을...
1월31일...
전날 남루의 호아찌가 신진도의 나들이 제안이 들어왔다,,,설레기도 그리고 함께하고 싶은 맘도 너무도 들었는데 달강과 함께 오랜만의 나들이가 오케바뤼~~~
잠이 오지 않았다...긴긴 시간동안 나들이가 없어서일까 아님 함께하는 시간들이 설레였을까 암튼 뒤척임과 동시에 이른아침 눈을 떴다...짧고도 긴, 그리고 오랜만의 여행길에의 설레임 때문에...
일찍만나서 김밥집에서 아침거리를 장만하고는 태안으로 꼬꼬꼬~~~흐흐흐
가는길이 그리도 멀게 느껴지는것이 오랜만의 여행길이 이런맘을 대변하나보다...
군데군데 폭설로 인해 온통하이얀 모습이고 넓고 푸르른 바다는 보이질 않고..이래저래 충청도 땅에 접어들었을때 비로소 얼음낚시에 대한 갈망도 그리고 바다와 물에 대한 갈망도 조금은 풀어질수 있었다.
많은 차량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저 틈에서 얼마만큼 여유있는 낚시를 아니 여행을 즐길수 있을지...
그치만 낚시보단 근 2달만에 움직였던 것에대한 즐거움이 더 많았던것 같았다...늘 가고오고 했던 그런맘보단 함께 같이 할수 있었던것에 대한...
위험하고 아찔한 신진도의 테트라포트는 나혼자 내려가기로 허락을 맡고는 여친은 달강은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게하고 난 채비를 하고는 바다로...
6피트 미디움 라이트에 늘 내 몸과 하나인 릴...
많은 사람들 틈에서 조심스레 틈에끼여서 기미년의 첨으로 캐스팅...1/2온스가 시원하게 날아간다..
간간히 옆에서 우럭들을 걸어내는데 그런것들에 흔들림없이 오랜만의 캐스팅과 물을보니 그리도 편안하고 즐거울따름...
호님의 낚시대가 휘어지고 멀리보였던 호야님의 낚시모습...그리고 간만에 우연한 모습의 달마형님...
낚시꾼은 물가에서 볼적에 젤루다가 반갑지???
무거운 헤드로 바닥 공략을 좋아하는 내가 짧은 낚시대로 많은 사람들 틈에서 테크닉을 구사하는것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틈새공략(?)을 할적에 신중하고 올해 첨 나들이에 대한 조심스러움을 구했나?
조류도 느리고 많은 방해요인이 있었지만 그런것에 연연할 상황이 아닐즈음...
무거운 헤드로 정면을 노렸나보다...아니 그럴수 밖에 없었다...많은 인파로 인해서...
느린 조류에 무거운 헤드로 더딘 움직임을 보인 버클리 웜에 "툭"하는 반응이 왔을때~
반사적인 그리고 습관과 오랜 본능에 의한 챔질에 드랙이 힘차게 차고 나간다...
손맛을 볼 여유없이 늘 그래왔듯 "걸었다" 이 한마디에 모든것이 잊혀지나보다...
펌핑해야만 한다...그래야 쳐박힘이 없으니까...짧지만 허리힘 좋은 6피트 미디움 라이트는 주어진 본분을 다하고 강하게 조여놨던 드랙은 펌핑때 힘차게 드랙음을 들려준다...
오로지 이 한마리를 걸어내야 한다는 생각과 꼭 얼굴을 보고야 만다는 생각과 함께...
깊은 수심에 회색빛 얼굴을 보여준 굵은 씨알의 우럭이...얼마만에 보는 우럭인지...그리고 굵은 씨알의 우럭인지...간만에 나들이온 나에게 당찬힘을 선사해준 고마운 녀석...
여친 달강을 위해 그리고 함께한 호님과 호야님을 위해 꿰미에...
완전 간조가 이루어지고 호님은 마릿수로 난 한마리 더 얼굴을 보았지만 아직은 세상 구경으로 만족하게 만들고는 고향으로 돌려보냈다.
따뜻한 날이었지만 시린손과 배고픔에 철수하고 싶었고 혼자 시간을 보내고있을 여친 달강을 위해서 철수하기로 했다...
노획물은 회떠서 같이 나누기로 하고 오랜만에 바람쐬러온 여친 달강과도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서...
조금 더 했으면 몇마리 더 걸었을테지만 이 한마리로 만족하고 싶었다...
더 잡을 날도 이제 시작일날도 있을테니까...눈이 쌓인 논과밭은 온통 하얀색이 뒤덮였지만 맘속엔 벌써 바래고 보고싶던 푸름이 온것같았다...
그때 받았고 맞이했던 따사로움의 볕처럼...
고속도로 주변의 달리는 차안에서 얼어붙은 저수지...올핸 얼음낚시를 한번도 못갔네..이제 저 얼음도 녹을일만 남았는데..봄은 오고있으려나???
벌서!!쉑꺄~~~쬐만한 놈이 3인치웜을 물어?? 고얀놈...저 크기 다 꿰었는데 놔줘야했고 그러고 싶었다...왜냐면 큰놈을 한마리 잡아놨으니깐...크크크크크크크
헤헤헤 간만에 아니 올해첨으로 잡은 생선...그래도 주변사람에 비해서 참 큰놈이었는데...하바가 아주 기가막히게 좋았던 우럭넘...히히히
내 웜백,,,내 낚시대와 릴...글구 횟거리들...웜백은 미국간 사부가 LA다녀와서 선물로 주었고 낚시대는 미국간 사부가 평창강에서 쓰라고 준 태클코리아 수제 6피트 미디움 라이트...저 낚시대 11월에도 그렇고 여하튼 바다에서 참 많은 손맛을 안겨주었는데...사부 창용이형이 보고싶네 갑자기~~~
춥고 배고픈데 횟거리 장만하느라 열심히한 남루 아이디 호 동균이형...웃는모습에 고생많았고 늘 친구같고 말없이 이래저래 고마운 사람...형이지만 친구같고 늘 편안한 사람...
아마 우리둘이 첨 사진찍었을껄~~치와와 네마리랑 도사견 한마리...ㅋㅋㅋㅋㅋ
내 여친달강...내 반려자가 되었으면 하는 아니 내 반려자가 되야할 우리 오소리 달강이 내가잡은 35정도의 우럭이를 들고..혼자서 심심해찌??? 근데 저뒤에 이쁜 은정이는 모해???
신진도에 있었던 사모예드 강아지...헤헤 너무 귀엽고 예쁘다..애교도 많았는데...저넘 보는순간 털보 할부지의 그레이트 피레니즈가 생각났는데...그 상근이 족속이 울집에 올수도 있었는데 아깝당~~~
신진도 새나루민박 앞에서 달강이 찍은 한겨울의 민들레꽃..얼어붙은 모든것을 시샘하고 비웃듯이 살아움직이는 저것들은 이르지만 모습을 보여주었다...일찌기 생을 틔웠지만 그 추운 겨울을 뒤로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정지된 지금에 모습을 보여주었나보다...너무 아름답고 이쁘기만 한 모습~~~
일찍 낚시끝내고 일찌감치 한잔중...벌써 회떠서 한따까리했고 방에서 한잔하고 아마 또 한잔할적에 찍은 사랑스런 내 여친 달빛흐르는강 오소리 아니 소연이...크크크 저 쌩얼봐라~~~
형수될 사람이지만 동생인 호야 은정이...웃는 모습이 이쁘고 아름답고 그리고는 늘 보고싶은 사람~~항상 건강하고 이렇게 즐거운 시간들 많이 가졌으면 하는 오빠의 바램~~~^^
행복한 커플...싸우지 말고 늘 그렇게 행복했으면...둘이 그날 싸워서 내맘도 많이많이 편치 못했다는~둘다 건강하고 행복하고 언제나 즐겁고 때론 우리함께 같이하기를 바랄뿐입니다!!!
오소리의 요리...홍합 너구리~이때우리 거의 술이 만땅이었지...일찍먹고 일찍 취해서리 즐거운 시간과 푹 잘쉬다와서 너무너무 즐거웠어요...우리 언제 또 갈까나??? 만땅(?) 갑자기 어복만땅이가 왜 생각이 났을까??? ㅋㅋㅋ
혹시 보름달 필요하신분 계세요??? 회에 매운탕에 꼬막데침에 조개구이에 소라회에...너구리까정...보름달이된 호야 은정이...이날 조금물때 전이었는데 왜 이친군 사리물때인지...크크크
원래는 아침에 혼자서 일어나서 콩나물 라면 끓일려고 했는데 왔다갔다 시끄러워서 모두가 깨었다...그래서 만든 홍합국...난 원래 자연산 홍합을 좋아해서 해장 기가막히게 되었는데 입에 맞았는지...담번엔 더좋고 맛난것으로 해줄테니까 어느곳에서 다시한번 만나기를~~~^^
아침에 망중한을 즐길때...조용한 포구와 어판장 앞에서 우리 이른 봄볕과 따사로운 바람을 맞으며~
개불과 해삼과 멍게를 입에 머금고 이슬이 한잔과 바다의 바람을 입에 한가득 넣었었지??? 평화로움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
지나가는 아저씨 세워서 시켰던 탕슉과 짬뽕국물...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포구에서 돗자리 깔고 여유로움을 누렸던 우리를 부러워 했을적에...이런것이 행복이겠지??? 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그런 행복과 따사로움 그리고 여유를 말이다...^^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를 써본다...걍 손가락이 가는대로 그냥 쳐보지만 내용보니까 완전히 쓰레기 수준...그치만 내가 누리고 즐겼던 그리고 행복했던 순간만큼은 보이기도 싫었고 이렇게 간직하고 싶으니까 이대로 하련다...적어도 그런 맘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내 맘속에 추억의 메모장엔 기억이 될테니까~~~
-끝-
글꼬리
하나-
겨울의 한자락속의 노오란 생명의 빛깔...어찌그리 성급했는지 아님 벌써 느끼고 있었는지 수줍지 않게 모든것을 보여주었다...먼저 화려함을 잃어버리겠지만 제일먼저 생기를 보여줬으니까...모든 어려움이 저 노오란 민들레 꽃처럼 생기와 활력을 띄었으면~~~봄의 기운처럼 말이다...
둘-
여유와 포근함과 안락함이 있는 포구처럼...그 시간이 지나면 바삐 움직이고 활력이 있는 새벽의 포구처럼 우리네의 일상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사랑하고 내가 좋아하는 모든이들이 다 저렇게 여유있지만 잠시의 휴식처럼 그렇게그렇게///////
요렇게 요렇게 말이다~~~
첫댓글 황공주님..쭌이라고합니다..^^..남루에서도 봤어여..^^..아직도우럭이나오네여??승봉도두많이가봤는데....담에..단양이든..승봉도든..뵐수있었으면 좋겠네여~~~
네...아이디 기억나네요그러죠 어디든 뵐날이 있겠지요..그때까지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