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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토요일은 모친과 마눌이 한날 생일이라 아들넘이 사온 꼬마 케익위에 같이 늙어가는데 카미
할마시 둘이 초를 큰거 두개만 꼽으라케가 불을 붙이고 해피버스데이 할매,마눌!~
꽥꽥거리미 축가를 따불로 불러주고 미역국에 찰밥을 묵고나니 벌써 12시가 다되간다!~
며칠전부터 이번 토요일에는 팔공산 늦단풍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하염없이
주르륵 주르륵 비가 태클을 건다!~
이왕지사 말이 나온거 비가 오기나 말기나 단풍놀이를 강행하기로 하는데 할매는 노우란다!~
할수없이 아침저녁으로 보는 얼굴을 옆자리에 앉히고 불로동 청구아파트를 지나니 오른쪽
은행나무는 잎을 거의 다 떨어뜨린 민머리고 왼쪽 단풍나무는 꼭따리만 단풍이 들었는데
색깔이 거무 퇴퇴하다!~
백안삼거리를 지나 팔공산 순환도로를 지나면서 그쪽은 좀 났겠지 카미 기대를 하고 가는데
혹시나가 역시나다!~ 그저께 비바람에 떨어졌는지 곳곳에 앙상한 가지만 남은 단풍을 보니
수년전 붉은 불꽃을 머리에 이고 농염한 자태를 보여주던 보석같은 단풍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그래도 중간 중간 예전의 모습을 힐끔 힐끔 보여주는 넘들이 있어 아!~아!~아!~만 몇번하고
철수한다!~
오늘은 수리뫼산악회를 따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광대산(廣大山: 1,030m)을 가는데~
하나은행앞은 버스정류장이라 지하철보다 버스를 타는기 더 빠르지 서퍼가 840번 버스를
탔더니 손님이라고는 운전사 포함 세사람 뿐인데 내앞에 앉은 할마시와 아지매 중간쯤 되는
여편네가 계속 @#&^%$* 카미 욕을 해대더니 버스 정류장 마다 삐!~카미 벨을 눌러된다!~
기사 양반이 차를 세우마 통과!~ 카미 손을 젓고!~ 은근히 성질나가 보소!~ 내릴데를 잘보고
벨을 눌라야지 마구재비로 눌루마 되능교?~ 모리마 물어 보던가!~ 벌써 신호를 두번이나
노치꾸마는!~ 그카이 아저씨가 할말은 아니지요?~ 카미 눈을 딱불씨고 쳐다 보는데 아이고
떵 밟으마 내마 손해다 시퍼가 후다닥 내리온다!~
오늘 코스는 비슬이재(벌문재)~ 990봉~광대산~평밭마을~우측 능선~광대곡~몰운리다!~
사전에 인터넷을 이리저리 검색한 바로는 광대산만 산행할 경우에는 3시간 정도의 미니 산행이다!~
미답사 지역인 광대곡은 계곡 상태가 어떤지 몰라 시간 가늠하기가 어렵고!~ 빤스칸에서 김대장이
하산시간을 오후 3시 40분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 당시에는 3시 반이마 반이지 40분은 뭐꼬 켔는데
나중에 하산을 해보니 절묘한 맞춤산행이라는 것을 알게된다!~벌목재라꼬 표지판이 서있는 곳을 지나
빤스가 끼익카고 서자마자 요란한 엔진 소리와 함께 달라뺄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중에서도 고성능 알파엔진을 달고 계시는 산이좋아 허회장님!~ 오늘도 활약상이 궁금하다!~
해발 795m의 벌문재에서 화암면(뒷면은 임계면이다)이라고 보이는 표지판 옆으로 들머리가
시작되고 광대산까지는 240~250m 정도 고도를 올리마 되니 거저 묵기다!~
능선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 우측으로 제법 가파르게 올라가면~~
이내 주능선과 만나고 뒤쪽으로는 김명근선배가 올라갈 각희산 짱배기가 노랗게 물들어 있다!~
이길은 각희산과 연계되는 금대지맥길이기도!~
토요일 내린 비가 낙엽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기습 공격을 하는 바람에 몇번이나 삐끗하미 빼딱구두를
신게된다!~ 아이고 발목이야!~낙옆밑에 돌이나 동그란 나무쪼가리가 들어 앉아 있으면 금새 가랭이를
째게된다!~이내 첫번째 철탑을 만나고~~
완만한 안부를 내려서면~~
또 다시 만나는 두번째 철탑 가랭이 사이를 지나고~~
길 흔적은 뚜렷하나 다소 거친 느낌의 등로에는 잡목들이 걸기적 거리며 시비를 걸고~
아까부터 유유자적 앞서가는 일당들이 걸거치는지 영 못마땅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허회장님!~
등로가 다소 넓어지는 곳을 지나자 드디어 알파 엔진을 가동하기 시작한다!~ 부르릉!~투닷탓!~
완만한 오름길을 잠시 이어가면~~
펑퍼짐한 짱배기에 올라서고~~
다시 이끼낀 미끄러운 방구를 지나~~
좌측 산사면으로 올라 붙으면~~
이내 내림길을 만나면서 안부로 내려서고~~ 오늘은 후배 두명과 같이 한지라 뒤에서
천천히 따라간다!~
안부를 넘어서면 990봉으로 보이는 뽈록 티나온 짱배기가 보이는데 올라서면 990봉은 그 뒤에
숨어있다!~
부드러운 육산에 보기 드물게 짧은 암릉지대를 만나는데 폴짝 띠니리오다가 발목이 또 삐끗!~
산행내내 시큰거리더니 하루가 지난 지금도 통증이!~ 병원에 가봐야 되나?~
김쌤은 미끌어져가 송곳같은 바위하고 박치기 하는 바람에 갈비뼈가 아프다 카미 무사하신지?~
990봉인가 시퍼가 올라가보니 잡목만 무성한 짱배기!~ 삼각점이 없으니 이곳은 아니고~
다시 잡목이 거친 평탄부를 잠시 이어가다가~
삼각점이 박혀있는 990봉에 올라선다!~ 그런데 누군가 유성펜으로 삼각점 위쪽에 990,
아래쪽에 나야!~ 라고 적어 놓았다!~ 나야? 니 누군데 이 띠바야!~ 어디서 공적재산에
낙서를 하고 있어!~
다시 미끄러운 내림길에 조심조심!~ 에고 저기서 또 된장통 깨지는 소리가!~
잠시 평탄부가 진행되다가 좌측으로 짧게 한번 휘어지고~~
나무 둥치가 누버있는 햇또 조심 지역을 지나 평탄부에 내려서니 김대장이 막초를
한잔하고 가자고!~ 목도 마른데 한잔 얻어묵어 보까 카미 기다리는데 예쁜 모델이
히프를 이리저리 돌리미 한판 찍어 돌라카이 새로 장만한 카메라 성능도 시험 할겸
여인네의 자태에 혹해가 연신 찰카닥이다!~ 기약없어 발길을 돌리고~~
땀도 안나는데 쉬기는 뭘!~ 카미 나물쟁이 김사장은 달라빼고!~ 다른 사람들 보다 한배반은
빨리가는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는 김사장!~ A5 대형 세밀지도를 가와가 독도도 잘한다!~
다시 우측 각희산과 좌측 남전산이 흘끔 보이는 짱배기를 지나면~
바람이 제법 드센 짱배기에 올라 서는데~~
좌측으로 송이골 포장도로가 보인다!~ 금대지맥은 송이골로 내려선다!~
다시 잡목이 빽빽한 능선을 올라서니 김응응선배가 올라간 각희산에서 화엄동굴로 내려서는
능선이 길게 보인다!~산행 시작한지 1시간!~시간상으로 봐서 지금쯤 정상에서 한판 박을 시간!~
다시 안부쪽으로 내려서니~~
홈통처럼 파인 안부가 나타나는데 이어지는 등로는 좌측으로 10여m 이동한다~
좌측으로 내려서서 다시 맞은편 능선으로 올라 붙으면~~
등로는 우측 잡목이 무성한 능선으로 이어지고!~ 이곳은 한여름 산행지로는 부적격지!~
잡목이 무성한 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서자 뒤에서 후배하고 여성 동무들이 거 길 맞은교?~
카미 미심쩍은 눈빛으로 쳐다보고!~ 우~쒸!~ 뫼들을 우예보고!~
능선상에서 돋보이는 거목도 만나고~
잠시 새로산 발통 깔창 아래로 융단같은 낙엽의 감촉을 느끼며 표지기가 달린 좌측으로 휘어돌자~
한여름엔 오만상 까시넝쿨 천지일 잡풀더미를 만나는데 정상길은 통나무가 쓰러져있는
우측 방향!~
걸치적거리는 마른 잡풀 더미를 지나오면 조잡한 판때기가 나무에 매달려있는 광대산 정상!~
여기는 정상 높이가 1,014m다!~좌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만나는 정수리가 1,013.9m로 구 광대산
이라고 하는데 그 높이를 적어 놓은긴가?~ 그런데 GPS 지도상 높이는 1,030m!~
임계 458, 2005 재설 삼각점이 박혀있는 이곳을 1,030m 광대산 정상이라 인정하고 한방!~
후배를 포함한 몇명의 사진을 박아주고 방을 빼준다!~여기서 물치의 표지기도 발견한다!~
정상 삼거리에서 표지판뒤 표지기가 달린 우측 능선길을 갈것이냐 좌측 직진 내림길로 평밭마을
쪽으로 갈것인가를 두고 99클럽 회원 둘과 갈등한다!~ 마음 같아서는 미리 공부해온 능선길로
가고 싶지만 회원들이 이리저리 흩어지면 김대장이 신경이 쓰일것 같아 심약한 뫼들은 좌측길
로 가도록 설득한다!~ 99클럽 아저씨들은 그쪽으로 GPS를 찍어 왔다고 아쉬워 하지만~~
잠시 평탄부를 지나 밋밋한 구 광대산을 넘어서면 식당자리로 적당한 넓은 장소를 만나 20여분의
즐거운 산중 만찬이 벌어지고! ~
마지막 봉우리를 넘어서면~~
가파른 내림길이 나타나는데 몇번 삔 발목에 통증이 오는 느낌이 들어 게걸음으로
깨작깨작!~
깨끗하게 이발한 음택을 지나~
우측 산사면을 타고 내려오면~~
이내 뺀질뺀질한 임도를 만나는데 좌측으로 잠시 이동한다!~
임도길을 털레털레 내려오면 임도를 내느라 한쪽 귀티가 떨어져나간 헬기장이 나타나고~~
무신기도원 안내판이 길바닥에 누버있는 우측으로 희미한 산길이 열려있고 드문드문 표지기도
보이는터라 나침판을 보니 광대곡 방향이라 일단 진입하는데 일로가마 되능교?~도무지 미더분데가
안보인다는 표정으로 뫼들을 돌아보고 있는 후배!~이 띠바야!~ 됐다마!~
잡목과 간벌가지가 어지러운 능선을 통과해서 광대곡 초입으로 내려가는데 가파른 내림길에
몽조리 시탑이다!~ 와 안가는교?~ 카고 물어보이 길이 아니고 절벽인데예!~카미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한다!~ 흐~미 나중에는 지천명아저씨도!~
다시 작전상 후퇴!~ 임도길로 되돌아와 쪼매 멀리 돌아가더라도 편한길로 가기로 하는데 편한길?~
광대곡 가는길에 들어서면 편한길이라는 기대는 아예 개굴창으로!~
평밭마을로 내려와 우측 주택 앞으로난 세멘포장 임도쪽으로 들어가려다가 아까 으악!~
엄마야!~ 카는 소리가 귓전을 맴돌아 종종걸음으로 도로를 질러 가기로~~
우측 농로를 가로질러 올라서니!~
도로변에 건천교회 입간판이 보이면 우측 아스팔트 포장도로로 꺽어간다!~
도로를 50여m 따라 올라가다가 ~~
수확이 끝난 배추밭을 통과해서 산불 감시초소가 보이는 도로에 올라 우측으로 잠시 이동하니~
우측 전봇대가 보이는 곳에서 도로가 급히 좌측으로 꺽여져 이곳으로 올라서야 광대곡으로 가지
시퍼가 서둘러 우측 산등성이로 올라 붙는다!~올라서서 보니 이 능선을 놓치면 광대곡은 사요나라다!~
임도처럼 넓은길을 올라서면 이내 우측으로 무덤 1기가 나타나는데 어?~뒤따라오던 후배둘이 안보인다!~
돌아서서 도로쪽을 내려보니 바삐 걸어오는기 보이길레 바우야!~ 카미 손을 흔들어 주고 지천명아저씨와
부지런히 걸어가는데 사타구니 사이에서 두두득 카미 진동이!~거 어딘교?~ 카는 후배의 목소리가
까칠까칠하다!~ 어!~ 여는 전봇대 어쩌구저쩌구 카는데 딸깍!~ 이 띠바가 선배라꼬 믿고 따라왔다
강원도 오지 구석에 내삐리놓고 갔다고 한참 부리킷는 모양이다!~
좌측으로 휘어지는 능선 시작지점에서 잠시 기다리니 후배 둘이 씩씩거리미 올라온다!~
오우!~ 쏘리!~
능선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길을 보러 가던 지천명아저씨가 절벽이다 카미 빠꾸해와서
잠시 우왕좌왕 하다가 우측 벼랑같은 가파른 낙엽더미 아래로 지천명과 후배둘이 먼저 내려가고
내리 가겠나? 카미 쪼리가 후덜덜거리며 따라 내려서니 좌우로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데 땅콩과
같이온 아지매는 좌측으로 벌써 내려와 있다!~ 에이씨 허패 디비지네!~
좌측길로 가려다가 안전한 곳으로 가는기 맞지 시퍼가 우측으로 50여m 이동해서 광대곡 초입으로
내려서는데 우측 저 건너편으로 아까 진입하려던 농가가 지척으로 보인다!~ 잔머리 굴리다가
쪽만 오만상 팔리고 20여분간을 허비한다!~
인제는 부지런히 발만 놀리마 되지 시퍼가 협곡쪽으로 내려섰더니 흐~미!~ 방구돌과 물구디, 직벽암릉
큰물에 떠내려온 나무둥치,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등 난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다가 협곡에서 소를 만나면 네발로 용을쓰고 산사면을 기어올라갔다 사까닥지 하듯 내려오고~~
물구디를 피해 방구돌을 이리저리 폴짝폴짝 뛰어 건너는데~~
또 다시 진행길이 막히고~ 우측으로 돌아보니 가파른 사면을 올라간 발자취가 보이길레 헐떡거리미
올라서는데!~
어디서 많이본 것 같은 처자가 바람에 나풀거리며 빵끗 빵끗이다!~
토깽이길 같은 좁은 사면길을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미 내려서니 비박굴 같은 작은 동굴도 보이고~~
앞쪽에 얼라들이 바지에 오짐을 싼거처럼 보이는 흉내만낸 마른 폭포가 보이는데
저것도 폭포라꼬 포토존이라카미 전신만신 기념샷을!~
시즈꾸님 빨리 방빼기요!~ 배사장님이 카메라를 빨딱 세우디 잘나왔심다!~
그런데 이폭포 이름이 장하리폭포?~ 빌로 장한것도 없는 같은데~
아래쪽으로 내리가마 12폭포 안내도가 있는데 가마소~양둥이소~단지소~피소~
바가지소~영천폭포~장대폭포~구영소~남비소~골뱅이소~선녀폭포~병풍바위다!~
안내도에도 없는 폭포!~ 오짐싸는 폭포다!~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방구 사이를 이리저리 폴짝거리미 내리가는데 저 앞에 시즈꾸님은
인수봉 직벽에도 당당하더니 저 쪼매한 바위를 붙잡고 낑낑대고~~푸~핫!~
예전 건물터 같은 흔적을 지나면~~
오랫만에 보는 수리뫼 표지기가 선녀와 나란히~~
물소리가 제법 앙칼진 아래쪽을 내려다 보니 처음으로 폭포같은 폭포를 만나는데 영천폭포다!~
여기까지가 지정 탐방로!~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후덜덜!~ 그런데 배사장님은 여기서도 절벽끝에
붙어가 한방 박고있다!~ 예전에 금원산 유안청폭포에서 사진찍는다꼬 뒤로뒤로 카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폭포수 아래로 내려보낸 사람이 있다!~ 조심에 조심을!~~
아래쪽에서는 위쪽을 보고 카메라를 눌러대고 나는 아래쪽으로 찰칵!~
다시 우측으로 올라서서 폭포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무신 움막같은 파란 지붕이 보이고~~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제1폭포(영천폭포) 표지판이 보이고~~
폭포 아래 물구디 깊이가 어떤 카페에 들어가면 깊이를 알수없는~ 이라꼬 꽁까를 치는데 안내판에는
만수때 깊이가 5m라고!~
저 사람들이 널찌마 우얄라꼬 저카노!~
방구돌과 좌우로 오르락내리락 하다보니 하산시간이 더디다!~ 앞에가는 천사 신랑은 덩치는 곰인데
나비처럼 날라간다!~
로프로 안전팬스를 만들어 놓은곳을 지나니~~
골뱅이폭포 직전 남비소지 시픈 제법 깊은소가 나타나는데 왠 아지매가 굿을 하는지 음식물을 한상
차려놓고 쑤알라 쑤알라~~그런데 술잔도 많고 맥주, 소주, 사이다까지 ~ 무신 사연이 있는 모양이다!~
앞에 가던 아지매가 예의도 바르게 지나가도 되예?~ 네~엥!~
바위에 굵은 철근이 박혀있는 무신 구조물이 있었던 자리같은 안전팬스있는 계단을 내려서면~
골뱅이폭포다!~그런데 바다골뱅이는 고둥이라카고 물골뱅이는 경상도에서 고디라 카는데
고디폭포?~ 우째 이상타!~ 패쑤!~
오만상 구불러가 흙구디가된 패잔병 같은 폼으로 골뱅이 입구에서~~
다시 좌측으로 휘돌아 나오면~~
층대바위와 촛대바위를 차례로 만나고~
오랫만에 앞이 트이는 개활지로 올라서서 무신 판때기가 보이길레 돌아가보니~~
여기서 500m를 들어가면 홀라당을 해도 된다고!~ 이쪽으로 올라왔시마 더러 홀라당하는
아지매 기경도 할수 있을낀데~ 쩝!~
아!~ 띠바 또 올라가야 되능교?~ 후배들도 이제 실실 지업은 눈치!~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저 앞쪽에 승용차가 올라와 있는걸 보니 협곡도 이제는 빠이빠이다!~
넓은 비포장도로를 올라서니 탐방로 시작 표지판이 보이고~
이내 우측으로 광대사가 단촐한 모습으로 앉아있다!~ 절구경?~ 통과!~
광대곡2교 다리를 건너오니~
우측 능선 밭에 눈에 익은 선남선녀들이 열심히 뭐를 뜯고 있길레 역쉬 수리뫼 가족들은 착하군
바쁜 농촌일을 거들어 주고 카미 지나가는데 어이 뫼들 나물 뜯어가라 카는 바람에 돌아보니
허걱!~ 근엄하신 허회장님도 쉬하는 자세로 열심히 나물을 뜯고있다!~ 누구 말마따나 사랑받는
남편이 되고 시퍼가 뫼들도 동참!~땅바닥에 햇또를 쳐박고 깜장비니루를 채우기 시작한다!~
당분간 쉽니다 카는 안내문이 붙어있는 통나무집식당이 무신 동넨고 시퍼가 도로명 주소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사타구니 사이에서 우~왕!~ 카미 개짓는 소리가!~ 아이 깜딱이야!~
알고보니 모리고 개 저집을 막고 서있었던것!~븅알을 안물린것만해도 찬만다행이다 카미 줄행랑!~
우측으로 휘어져 나오니 비닐하우스 앞쪽으로 포장도로가 보인다!~
광대곡 표지석이 앉아있는 입구에 도착해서 목을 빼고 좌우로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를 찾아
보는데 왼쪽 광대곡쉼터라는 노란색 입간판 앞에 눈에익은 빨간 똥꼬가 보인다!~
아침에 하산시간은 오후 3시 40분까지!~ 카는 김대장의 말을 3시 반이 아니고 왠 3시 40분? 카미
흘려들었는데 도착시간을 보니 3시 36분!~ 절묘하게 하산시간을 맞추게 된다!~
5시간 30여분의 산행중 1시간 반은 광대산에서, 4시간 가까이를 광대곡 주변에서 헤메고온
이상한 산행을 마무리 하고!~
쉼터 인심이 야박한지 뒤풀이 보따리를 챙기가 10여분 이동!~ 길가 주차장 한켠에 자리잡고
그동안의 무용담을 시끌벅적이며 하루를 마감한다!~
사랑받기 위해 가지고간 비니루 봉다리를 의기양양하게 마눌앞에 내 놓는데 이기 뭐꼬?~
갓 아이가!~ 김장 안하마 묵을 일도 없는데 카미 봉다리를 툭차고 방에 들어 가뿐다!~
아!~ 사랑받는 남편되기가 와이리 힘드노?~~~
첫댓글 엔진 성능 좋은 허회장님 "부르릉 투타탓" 하핫 정말 압권입니다. 저도 옆에서 보았으니깐요... 율이 거의 100% 이지만 하는 수 없이 앞으로 가시라고 했죠...기시는 성향 때문인지 이 날도 결국 능선으로 내려 오신것 같더군요. 등산은 불실성의 세계이니까요. ^&^
말려도 않되더군요. 알바 하실
결국 직진만을
알바도 산행의 일부입니다. 다만 인터넷 공부 너무 믿지 마세요
그리고 산에선 자기가 지도상의 현재 있는 위치 파악이 젤 중요 합니다
허회장님이나 나물쟁이 김사장 같은 사람들에게 같이 어불리가 가마 안되나 단지 불실성이라는 복병에게 발목을 잡힌다면 그날 좋은 경험 하나더 했습니다 ^&^
물어보이끼네 늘가던 페이스로 가야지 흐물흐물가마 더 피곤하다고
뫼들도 한동안 같은조에 속했지만 요즈음은 중간쯤 두리뭉실 따라간다는거
공부는 백번해도 모자라는것
천운에 따라야 한다는거
산행후기 잘 읽고 사진구경 잘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