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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화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이다. 9세 때 서울에서 멘델스존 협주곡을 연주하며 데뷔했으며, 12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원 예비학교에 다녔다. 1966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 1968년 레번트리트 콩쿠르 1위에 입상했으며, 에디슨상, 그라모폰상, 프랑스 디아파종 황금상 등 여러 음반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명연주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뉴욕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명 교향악단과의 협연을 비롯해 연 100여 회의 연주회에서 열정과 긴장감이 감도는 연주로 청중을 사로잡고 있다. 첼로 연주자인 언니 정명화와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동생 정명훈과 함께 '정트리오'로 활동하기도 했다. |
<브리태니커 선정 오늘의 역사>
이스라엘과 이집트, 평화조약 조인
1979. 3. 26
베긴 |
1979년 3월 26일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에 평화조약이 조인되어 교전상태가 공식적으로 종식되었다. 양국간의 국교 정상화를 규정한 이 평화조약을 통해 이스라엘은 시나이 반도에서 군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키는 데 동의했다.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된 이래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사실상 교전상태에 있었다. 1967년 이스라엘은 6일전쟁을 통해 이집트 관할의 시나이 반도를 점령했다. 그러나 1977년 11월 이집트의 안와르 엘 사다트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방문하게 되면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1978년 9월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의 중재로 메릴랜드 주에 있는 캠프데이비드 휴양지에서 이집트 대통령 사다트와 이스라엘의 총리 메나헴 베긴 사이에 캠프데이비드 협정으로 알려진 역사적인 평화협정이 체결되었다. 1979년에 조인된 평화조약은 캠프데이비드 협정을 충실히 반영한 결과물이었다. |
파리 코뮌 자치선거 혁명파 승리
1871. 3. 26
티에르, Leon Bonnat가 그린 초상화(1876) |
1871년 3월 26일 파리 코뮌 자치선거에서 혁명파가 승리를 함으로써 비로소 코뮌 정부의 틀이 갖추어졌다. 프랑스 정부에 대항해 일어난 파리 코뮌 봉기는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배하고 나폴레옹 3세의 제2제정이 몰락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1871년 2월 프로이센과의 평화조약을 결정하기 위해 소집된 국민의회는 지방의 보수적 성향 때문에 왕당파가 다수를 차지했다. 공화주의적인 파리 사람들은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국민의회가 왕정을 부활시키지 않을까 염려했다. 임시 국민정부의 행정 수반을 맡고 있던 아돌프 티에르는 파리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국민방위군을 무장해제시키기로 결정했다. 3월 18일 시(市) 수비대의 대포들을 치우려 하자 파리에서 저항이 일어났다. 3월 26일 수비대 중앙위원회가 조직한 자치선거에서 혁명파가 승리했으며, 이들은 코뮌 정부를 수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