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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S라인을 꿈꾸는 현영입니덩~~~~^^
경고합니당~
제 후기는 너무나 길기에........
화내실수도 있습니다~ 저는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한번에 적은글을 올리고요.
일기형식이에요...
지금이라도 마음을 고쳐먹으심이 어떨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헤헤헤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리산의 추억에 젖어있는 현영)
지리산 신청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주왕산에 입금을 못해서 일요일을 혼자 지내보니... 너무너무 심심한거에요..... 단순히 2일 연휴를 심심하게 보내기 싫어서 지리산이 마감된 후 갑자기 신청자를 받는 다는 말에........(마케팅 전략같음..--;;) 현혹되어서...ㅋㅋ 그렇게 신청과 입금을 한후..............오랜만에 대학때 엠티를 가는 설레임에 빨간우체통에 핑크빛 바탕에 큼지막한 설레임 가득한 글도 남기고......98년에 처음으로 해봤던 채팅도 오랜만에 해보고..^^
정말 조별채팅까지는 재미났었습니다....
그런데...............오프라인 강남모임에서.............저의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의 철부지같은 생각이 산산조각이 났지요...
비박이라..............................
비닐을 220cm준비해야한다고 하고.......매트리스.. 침낭을 꼭 들고와야한다고 하고....
전 지기님을 믿는데........ 제크님이 지금 성수기니...... 산장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반드시 비박준비를 해야한다기에............. 머리가 지끈지끈...........................
그렇게 미팅후 고기집에서 뭔가 또 얘기를 하는데도.. 그 걱정에 머리가 지끈거려 그 이야기가 들어오지 않고 급피곤이 밀려오더라고....흠냐흠냐...11시에 헤어지고...
5/8일
저녁부터 지리산에 짊어질 짐을 챙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몇 년전에 왼쪽 무릎을 다친적이있어서....그 걱정에 짐을 최소한으로 줄여야하는데........ 필요한 것만 챙기는데도 무겁더라고요.. 거기다가 3일째 아침을 제가 준비하는거라...... 제일 걱정인게 신선도유지였어요.. 찌개거리든 국거리든............. 3일째니 과음후 일거 같아......1시간여를 고민하다..건조된 황태로 할 수 있는 황태국으로 정하고, 각종 건조된 재료로 양념거리 준비하고, 염장식품 위주로 반찬거리 하고....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하다 2시30분에야 잠자리에 들었지요.. 흠냐흠냐..(이것저것 쇼핑과 짐을 챙기면서 3조 조원 3분도 귀찮게 해드리고.....*^^*.....)
5/9일
드디어 두려움이 시작되는 날~~
두려움도 많았지만....설레임도 있더라구요..
조로 나뉘어져서 그런지....뭔가 함께한다는 그런 생각도 들고.....
옆에서 격려해주는 태이양과 많은 통화를 하면서 용기도 내고....
저녁 10시에 미리 만나기로 한 저희 조는......... 어쩜그렇게 시작하면서도 단결력이 좋은지...
10시에 맞춰서 다들 나오신거 있죠?...... 그것도 다른 조원분들보다 먼저.......
9번출구에 미리 마중나온 저의 연인산의 인연..*^^*.두명의 베스트 프랜드 중 한명인 “찍순”양의 사랑과 격려도 듬뿍듬뿍 받고..... (이번 지리산에 사용한 대용량가방과 스틱을 기꺼이 빌려준 고마운 내 지기~사탕해~^^)
그렇게 우리 29명의 운명은 시작되었습니다.
출발 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지리산 산행의 시작은 참 남달랐던거 같아요.
당일산행이 아니고 조별 회의를 해서 그런지..10시 집합때 나눈 그 설레임은 말할 수 없음이었고..너무 설레여서 그마음 간직하고싶어 호연지기님께 연신 사진찍어달라고 하고, 우리 메아리의 집합장소인 교대역 9번출구를 기점으로 여자들끼리 한컷 찍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들의 순수한 모습들에 부러워하였지요.... 버스에 탑승하면서도 콩닥콩닥....
지기님의 훈화말씀을 시작으로.. 버스는 지리산을 향해 출발을 하였지요...
저는 무박산행을 하면 잠을 청하지 못하여 산행후 이틀을 아프기에... 이번 산행의 비박과 지리산(험함)이라는 점 때문에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많은 결심을 하고 왔는데..
그 첫 번째가 버스에서 반드시 잠을 자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출발전부터 술부터 챙겼지요. ㅋ
채박사님의 권유로 종이컵으로 소주 반잔이나 마시고 잠을 청하는데....
왜그리 몽롱~~~~~~하고 잠이 안오는지.......
이리뒤척 저리뒤척 이리 누웠다 저리 누웠다.... 그렇게 잠을 자지 못하고,...
드디어 성삼재에 새벽3시넘어 도착하였지요...
어둠속을 헤치고....지리산으로 칼바람을 맞으며 입성을 하였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지난 12/31~1/1에 다녀온 연인산의 기분을 느낄수가 있었어요..
그렇게 1시간여를 걷고 노고단산장에 도착하였지요.
노고단 산장에서 우리 조원들중 잘 알지 못하는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맛있게 김밥도 먹고. 저는 생식두부도 먹고. 2조 언니오빠들 미역국도 뺏어먹고...밖으로 나와 조원들끼리 사진찍기 놀이도 하궁.....ㅋ^^
노고단 고개길을 올라 오늘 날씨가 좋지 않을거 같단 불길한 예감속에 겨울처럼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드디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산행에 오르면서 처음 본 토파즈423님하고 인사도 나누고, 송이버섯님과 버섯이야기도 하고..하산하는 아주머니 사진도 찍어드리고...우리 조원들과 서먹한 관계를 하나하나 풀어가며 새벽이슬을 함께하였지요...
함께하는 길에 들려온 새소리............ 꾀꼬리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그 청하한 소리에 제 온몸 구석구석이 정화되는 기분이랄까요???
그 느낌을 글로 풀어보고 싶은데............... 안되네요....... 마치 엠씨스퀘어의 전파음말고. 산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버튼이 있는데.......그것과 비슷한 편안함이랄까??
여하튼..........
산행하면서 제일 좋았던 순간이............
바로 새소리를 맞으며 청명한 가을하늘과 어울어진 푸르름과 대나무가 바람결에 흐드러지는 소리였습니다...
정말정말 잊지 못할거 같아요.....
얼마나 걸었을까............
제가 워낙에 테두리안에서 벗어나는것을 못하기에.. 3조원들 쫓아가느라고.... 얼만큼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모르겠지만...... 11시경에 연하천이란 산장에 3조가 제일먼저 도착하였습니다.
점심으로는...... 제크조장님이 싸오신 누룽지~ 이햐~~~ 정말정말 맛있었어요... 누룽지와 신라면과 김치를 먹었는데요........ 생으로 먹어도 그 씹히는 식감이........
그거 들고 오시느라고 얼마나 무거우셨을까?. 하는 감사함이 함께하였지요.
그렇게 저희 3조는 점심도 빨리 먹고. 치우기도 후다닥..... 그러고 나니 다른 분들은 아직도 식사 중이거나 시작하고 계셔서 저희들은 후식을 먹기도 하고, 남녀 모두 미래 평생지기를 위한 꽃단장을 위하여 썬크림 바르기 놀이도 하고...... / 서로 본인들 짐을 줄여야 한다고 계속 간식 권유하고.. ^^
그렇게 두시간여를 쉬고. 단체사진을 찍고선 ...
“우리들의 첫날밤(?)”을 위하야~
벽소령 산장에 빨리 도착하기 위한 본격적인 종주가 시작되었지요....
엄청나게 서두르신 지기님 뒤에서 바짝 따라붙은 저희 3조원들 때문에 저는 죽는줄 알았어요..........
잠시 제가 쉬려고 해도 저 떼놓고 가신다기에......
왕따당할까봐..(^^)..
외톨이 되기 싫어서...
시장에서 엄마 치맛자락 붙잡듯 정신없이 따라다녔지요..헉헉헉..
오죽했으면 다른분들이 저희 3조를 “지기님조”라고 했으라고요.. 그밖에도 후다닥조=FM조=전문산악인조..등등 많은 소릴 들었음.
이햐~
지금 생각해도 다리가 후덜덜....
제가 그....... 외톨이가 되기 싫어하는 성향과...... 약기운에 따라다녔지....... 휴~~~~
지금 제 허리가 얼마나 가늘어졌는징.......... 푸히히히히히....... (아마 비웃으시겠당.)
어찌되었든 제가 가장 우려하는 비박을 피해야하기에.........
이틀전날밤은 짐싸느라고 못자고, 전날밤 버스에서는 버스라고 못자고...... 이틀을 못잔 저로서는 다음날의 산행을 무사히 마치기 위해선 잠자리가 제일 중요했습니다.
제가 잘못되어서 다른 조원분들이나 메아리 가족분들게 민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따라다녔지요...
그렇게 열심히 따라다니다가 벽소령 산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넘어지고, 깨지고....
어제 샤워를 하기위해 저의 의료용 스타킹(이번 산행 피로 해소를 위해 구입했는데 무사 종주의 일등공신중 하나)을 벗었더니... 종아리 무릎..안가리고 멍투성이더라구요.......산장에선 어두워서 못본듯..
여하튼... 2-3시? 그때쯤 도착하여....... 취사실에 자리도 잡고... 땅바닥에서 햇볕도 맞으며 지리산의 웅장함을 감상하였지요.......발목 삐었다고 옆에서 파스도 뿌려준 동기가 있었기에 가슴 훈훈한 시간들이었지요...
맛있는 김치찌개와 삼겹살을 먹으며, 잠자리 고민도 하며, 제크님이 싸오신 35도가 넘는 약술한잔에 저는 정신을 놓고..띵~~~~.흐흐흐
잠시 쉬다가 다들 잠자리를 위해 취사장에 매트리스를 깔고 눕는 모습이 저는 왜그리 낯설던지.....(멍하게 지기님의 잠자리 만드는 모습을 바라보는 제표정을 보고 지기님이 오히려 더 황당해 하셨을듯해염..ㅋㅋ)
남여 누워있는 모습이 낯설어 잠시 밖에 나가 있다가... 추워서 다시 들어왔다가... 답답해서 나갔더니...... 테이랑 크롬이 추운데 누워있어서 제가 침낭도 덮어주고... 술에 취해 앉아있던 캐슬님과 토파즈님과 허물없이 펼쳐진 침낭속에서 비박 체험도 하고...밖에서 비박을 하게된.. 저희 4명의 조원분들 잠자리 걱정에 텐트치는 곳도 가보고....(텐트:제크님,캐슬님/ 산장벽면 옆 비박:토파즈님,호연지기님)....
8시가 되어 테이덕분에 산장에서 잠을 청하게 된 저는 다른 여자 가족분들게 너무 죄송했어요....걱정하는 마음으로 어둠이 빨리오는 산에서의 첫날밤은 그렇게 지나갔는데...
기상시간 새벽5시쯤인줄 알고 일어난 시각은 1시경이었어요.. 화장실이 급해서 산장 방문을 열고 나가보니..... 허거덩................ 사람들 밭이었어요........... 온통..... 그 넓은 거실과 신발장 옆.. 신발을 벗는곳. 심지어 밖에 현관 앞 바람을 그대로 맞는 나무 판자 위...... 그냥 맨땅 위........심지어 남녀 화장실 앞까지... 정말정말......다들 열심히 살기위한 열정하나로.... 비닐과 매트리스와 침낭만가지고 잠을 청하고 계셨습니다...... 그런 열정에 자극을 받기 위해 저는 그분들 허락없이 죄송스럽게도 그모습들을 제 핸폰사진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참 많은걸 깨닫는 첫날밤이었습니다.....
5/11일 오전5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취사장으로 모였지요... 드디어 지기님이 말씀하시던...... 팅팅 부어버리고...꾀재재..한 모습들이...^^
지리산종주내내 물과 함께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답니다. 물론 온갖 세재 사용은 금지였기에 저희들은 클렌징 티슈나, 물수건으로 해결을 해야했지요..
낯설은 곳에서의 아침을 맞이하고.
7시 30분에 또다시 두 번째 잠자리와 세석산장에서의 메아리 가족들과의 만남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중간에 어느 바위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석산장이 멀리보인다기에 제리언니를 따라 올라간 바위위에서 멋쟁이 포즈도 취해보고. 지기님의 감탄사(?감사합니덩~^^)를 받으며 그 주변 풍경과 웅장함에..... 제 기분은 업!업!
사진 여러장을 찍고, 제리님과 순돌이 님과의 유쾌한 초등 유머-만담을 듣고 즐기며 드디어 세석산장에 대략 10시50분? 11시경?.. 도착을 하였지요..
산장초입부터 마중나온 옛날천하의 카메라 찍기에 나 여기까지 무사히 온점에 혼자 으쓱해하면서... 포즈잡기 놀이하고.... 폴라로이드도 찍고...
나의 사랑하는 친구들도 만나고.... 거기서 만나니 왜그리도 반가운지.... .......
포옹하고.... 많이 친하지도 않는 분들에게 먹을거 달라고 애교부리고.... 특히 많이 주신 드렁크타이거님~. 찍순이~. 파랑새~. 쩡이&쯔 이양(문제의 골드키위 봉지). 천하양~. 또 누가 있더라....여러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그곳에서 정말정말 맛있는 점심을 함께하였지요.
제크님의 돼지고추장불고기.. 이햐~~~ 정말 맛있었어요....제 옆에서 연신 본인이 고기 싸온거라며 말씀하신분~^^정말정말 고기가. 쵝오~~~~~였답니다~^^
맛난 점심을 먹으며 우린 또 잠자리 고민을 했지요... (생존문제.......)
그렇게 해서 생각해낸 것이..... 저희 조의 스피드~ 크롬, 태이, 제크님, 송이버섯님의 선발대로 선출되어.. 그분들의 짐을 나누어 다른6명이 짊어지기로 하고.. 4분먼저 장터목 산장의 잠자리를 위해 먼길을 떠나였지요...
그분들이 있었기에 저희들의 둘째날밤이 따뜻했답니다... 그렇게 남은 저희 6명은 4분께 죄송하게도 사진도 찍고, 천천히 갈수가 있었어요.. 가는길에 발생한 ‘신발’사건~...흐흐흐흐흐흐흐흐흐*^_____^*
그렇게 또하나의 잊지못할 추억거리 만들면서... 너무나 감사한 날씨에 감동하고. 분위기에 취하며 장터목 산장에 도착하였지요.
도착을 해보니..... 저희 조의 선발대 4분이 1시간 30분여만에 그곳에 도착한거 있죠....저희 보다 두배 앞선 시간이지요(후발대는 3시간걸림).
정말 정말 좋은 자리를 맡아서...... 따뜻한곳에서 잠시 잠을 청하고,
식사 준비를 위해 물을 길러가는데.......... 약 100미터 이상을 하산하여야지만 식수대가 있었답니다...저는 다른분들이 머리를 감았다기에.... 그 식수대를 두 번이나 다녀왔는데요.....물을 뜨고, 다시 산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현기증 퐉~. 땀은주루룩... ^^
대충 머리도 감아서 그런지 개운한 마음에 식사 준비를 하고. 카라언니의 맛있는 된장찌개와 함께한 저녁시간이 참 즐거웠어요......(이번 산행에서 카라언니의 착한 마음에.. 감동이었어요.. 그 자그만 체구로 엄청난 양의 반찬->장조림.오이소박이.멸치조림.무척맛있는김치.고추장통.된장통.양념통.각종음식들...-그것도 손수 준비한........... 그런모습을 보며.. 전 가급적 제몸과 과거 다친 왼무릎 건사한다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 짜디짠 깻잎반찬에 김반찬에 국거리로는 가벼운 황태국거리 준비하고....그런 제가 참 부끄럽고 죄송스러워 첫날밤 취사장에서 다리도 주물러드리고 그랬지만...... 3일내내 다른분들게 특히 카라언니의 희생하는 그 정신....그점에선 본받아야하는 점이구나~란 생각과 반성을 했습니다.......)
조장님이신 제크님의 제안으로 고량주500미리를 나누워서 마시면서 진실게임 비슷한걸 했는데요... 진실게임전에 제가 고량주 조금 마신게 또 저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바람에 저의 진실게임 차례가 왔을때 무슨 소리를 하긴 했는데 잘 기억은 안나요... 그때 주로 이상형묻고.. 뭐 그런거 였는데.......흐흐흐) 그 시간이 굉장히 진실되고 좋았는데... 아쉽게 짧게 끝났던거 같은 기억까지나고.. 다시 정신을 차렸던거 같아요..^^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화장실을 가려고 나가보니....... 엄청난 칼바람........ 이햐~ 겨울이었습니당... 낮에는 그렇게 덥더니....이햐.....
또한번 선발대 4분께 감사했지요..... 그래서 그때 더 끈끈한 정이 들었던거 같아요....
^^
이번 장터목산장에서는 여자 4분이 추가로 잘수 있었지만, 저희 3조 선발대의 수고스러움과. 전날 혼자 산장에서 잔게 죄송스럽고. 여자가 한명이라도 옆에 있었음하는 이번에 친해진 푸근한 카라언니의 바램도 듣고 해서... 산장에 올라가지 않고....저는 우리 조원분들과 함께 쾌재재한 취사장에 남아 비닐과 매트리스를 깔고 침낭속에서 잠을 자기로 하였지요...
세상에 태어나서 그런 이상한 곳에서 잠을 청한다는게.. 하하하
근데......... 다른분들이 챙겨주는 감사함에 저도 그 고생을 함께하고 싶었어요.....
또 다음날 제가 아침을 차리기도 해야하고.....둘째날 밤이니 다들 피곤할거 같고, 다음날 일출을 보기위해 중요한 기상시간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 제가 깨워드리려고....그렇게라도 해야 제 마음이 편할거 같아.. 잠자리를 청하는데........ 잠이 잘 안오더라고요...
너무나도 생소하고 꿈속을 걷고있는 이상한 곳에 누워있는 제모습과 옆 동료들의 모습도 제 핸드폰에 담으며... 그렇게 마지막 밤을 보냈는데요.. 날이 추워서 그런지... 어느 노인의 역정에 다른 메아리 가족분들과 다툼이 있었는데요.. 그런게 좀 무서웠어요...그런다툼과 뒤늦게 식사를 하시는 다른 등산인들의 돼지기름 냄새를 맡고..... 잠을 청한게.... 1시나 되려나?.... ^^
5/12일 3시에 기상을 하여
천왕봉 일출을 보기위해 채비를 하는데....... 왜그리 날씨가 추운건지.......
정말 추웠어요...... 봄바지라서 더 그랬을듯...
우비를 다리에 감싸며.... 천왕봉 일출을 보기위해 어둠속을 헤치며 걸었지요..
뒤에서 넘어지지 말라고 불도 비춰주고 가방도 들어준 고마운 분들이 있었기에.... 저의 조에서 제일 철부지같은 제가 그 영광스런..... 삼대가 복을 받아야만 볼수 있다던..... 일출이 떠오르기도 전에. 그것도 굉장히 좋은 자리에서....아주 깨끗한... 붉은 태양.............[ 천!왕!봉! 일!출!]을 맞이했답니다....
정말 가슴벅찬 감동이었지요..
저는 정말 행운아구나~~~~~~~~ 란 생각도 들고
앞으로 더 좋은일만 생기려는거구나~ 란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답니다.
(저의 요즘 가장 큰 바램.....생기겠죠? 전 이번 일출을 보고 느낌이... 푸히히히히........-착각의 늪에 허우적대는 혀녕이..ㅋㅋ)
열심히 사진찍고 다시 하산을 하려는데요..
제가 3일 산행으로 연약해진것도 아닌데...... 바람이 어찌나 쎄게 불던지....
제가 날라갈듯한 바람이었답니다...^^
조금 하산을 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다던.... 금강의 처음이라던가?? ^^
천왕샘이 있었어요... 그 물맛은.... 음...,.“머리가 검해지고, 머리가 난다?”라고 할까요?? 하하하
저희조의 스피드 6명은 앞서서 가시고.. 크롬,저,토파즈,호연지기님 4명은 느긋하게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범계사인가? 절앞에서 썬크림으로 꽃단장 놀이도 하며, 하산을 하였지요.
그 하산길........ 정말 잊지 못할정도로 재미있었어요....저의 썰렁한 농담도 잘 받아주시공...황태도 생으로 먹고....새소리 바람소리에 잠시 눈도 붙였다가..... 하산길에 만난 참외먹는 사람들 부럽게 쳐다보며, 침흘리고.... 하하하하.... 괜히 말걸어봤다가.... 같이 쑥쓰러워서 웃고........
저의 계속된 썰렁한 농담에... "일절만 하라니깐~"이란 저에겐 너무나 재미난 반응들.....지금생각해도 재밌어요..
전날밤 발생한 또하나의 사건 “골드키위”봉지의 허무함- 쩡이&쯔 이 가 참치김밥을 하필이면 모두들 좋아하는 골드키위봉지에 담아서 제게 주었기에..... 종주내내 제일 먹고 싶었던 과일.... 그중에서 더 좋아하는 골드키위라...... 제가 무거운짐임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제일 깊숙한곳에 아끼며.. 저녁 후식으로 내놓았더니......... 이쿠쿠ㅜ...
내놓으면서도..... 자~ 골드키위 먹읍시다~ 이랬더니... 바로 제크님이 “나 그거 정말 좋아하는데”하면서 아이처럼 해맑게 웃으셨는뎅..하하하하.........
봉지를 열어보니....
왠일..............................................
참!치!김!밥!~~~~~~~~
하하하하
종주에서 잊지못할 추억거리중 두 번째랍니다~....
그이야기 꽃도 나누고......... 아침을 못먹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올라갔기에...
지기님이 아침먹지말고 바로 한우먹으러가자는 말에 저희 FM3조는 말도 얼마나 잘듣는지.......... 또 첫 번째로 하산하면서..... 먹지 말라니까 먹지도 않고 묵묵히 하산만하고........ㅋ ^^
계곡물이 너무 깨끗하고 맑아서 그곳에서 라면 끓여먹자고 했는데도..
저의 고심 끝에 나온 황태국 준비도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하하하
그렇게 저희는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계곡물에서 물장난치며 놀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제가 10시경 지기님께 전화를 걸었지요..
대체 언제 오시냐고...
계곡물에서 더 놀고 11시경에 주차장에서 보자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들은 너무 지기님 말씀을 잘들어서 밥도 안해먹고 내려왔는데... 다른 조원분들은 밥해먹고 내려오신다고 하더군여..
흐미흐미
그렇게 굶주린 배를 움켜잡고 소형주차장인가? 그곳 앞에 자리잡은 식당에서 감자전에 산나물이 곁들여진 도토리 묵과 막걸리 한잔과 셀레임을 먹으며 따사로운 지리산 햇볕과 이별여행을 시작하였지요...
그렇게 한시간여를 쉬고나니.. 11시경에 지기님이 내려오셔서.... 다시 대형주차장인가? 버스만 들어오는 곳에 더 내려간다기에......... 너무나도 예쁜 오솔길같은 길을 걸어서 하산하였는데요.........
참...................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재미나고, 행복하고, 추억이 방울방울 맺히다가 터져버릴정도로 즐거운 하산길이었답니다.......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제가 어린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고요..... 함께하는 이들의 웃는 얼굴이 아직도 선하답니다....
제가 지리산 종주의 기억들에 너무 취해있어서 큰이이에염...
밤에 그렇게 피곤하다가도 깨면요....... 자꾸 그 12일 오전 일출부터... 특히 하산길이 생각이 나는거 있죠........*^____^*
다들 그러셨을꺼에염.....
너무나도 아름다운 푸르름과..... 골짜기와.. 계곡물과.......
일출을 보았다는 행복감에 다들 기분이 들떠있어서 그런지........
저는 영화속 주인공이 되었다가 일상으로 돌아온 기분이랍니다~~~
제평생 잊지 못할 순간인거 같아염..........
*^^*
캐슬님의 제안으로 넓은 대로변에서 뛰면서 찍은 사진만 봐도 그 기분좋음과 감동이 밀려오네염....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지리산과의 도보 이별여행을 끝으로................
버스에 몸을 실어 한우가 기다리고 있다던 식당에 도착을 하였지요.
식당에 도착하니............. 그때부터 몸의 긴장이 풀린건지........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했어요..
제 평생....... 음식을 먹다가 몸에서 거부하는 일을 다 겪어보고....
하하하
그렇게 기다리던......... 한우고기 3점도 못먹고...... 냄새에......... 지리산의 고요함에 취해서 그런지...... 술자리에서의 소란스러움에 적응 못하고 밖으로 나와....... 고양이 자세를 하고 다시금 비타민 D 섭취를 위해 웅크리고 앉아 태이와 지난 3일을 회상하며.....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추억을 뒤로 하였습니다..
버스에 올라 잠을 청하고. 서울에 오는데.............
몸이 아파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교대 도착하여 다들 아쉬운 마음에 저녁을 함께하자는데.......집에 혼자 가기 아쉬워 잠시 함께하다가........너무 힘들어서... 1시간 밖에 함께있지 못하고 일어나 저혼자 집으로 돌아오는데..... 왜그리 또 쓸쓸한지..
슬펐어욤....
헤헤헤
몽롱한 기운에 집으로 돌아오는데.......
참으로 감사하게도................. 그제서야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지리산 종주 3일동안 한번은 반드시 비가 온다는데....
하느님이 도우셨는지...... 3일내내 청명한 하늘과....... 적당한 기온이었는데..
이제 수고했다고...... 집에 다달아서야 비가오고...
8시 못되어 집에와서 짐정리 후 옷가지 몇개 손빨래 후...씻고 잠을 청하면서도.....
지리산 내내 받은 좋은 기운과... 하산길에 나누웠던 정감있는 소리가 눈앞에 아른거리더라고요.....
정말정말정말 잊지 못할거 같아요..
오늘도 아직도... 꿈을 꾸는듯하게 몽롱한데요..
다른분들은 아프지는 않는지 걱정도 되네요... 저는 조금 힘들었는지 지난밤 식은땀까지 흘리며 앓고, 오전 출근할때도 너무너무 힘들어 안하던 지각 비슷한것도 하구..... 사실 결근하고 싶었어요......오늘 하루를 어찌ㅏ 보냈는지 모를정도로 몽롱했던거 같아염.............
다른분들은 저보다 몇배 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아프시지는 않으신지......
건강들하세요~~~~~ 꼭이요~~~ !~~
약 2~3시간여를 지난 시간을 되새기느라... 후기를 두서없이 썼지만......
하고싶은말은 이보다 더 많네요..
하하하
저에게 지리산 종주라는 엄청난 결과를 안겨주신 3조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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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같이 푸근하게 모든 팀원들의 유대감에 가장 큰 공로자이신 제크님~
엄마같이 꼼꼼하고 푸근하고 인정많은 카라님~
제크님 옆에서 우직하게 챙겨주신 송이버섯님~
남들 사진 찍어주느라고 정말 무거운 짐(마음의 짐까지) 짊어지신 캐슬님~
부찍사란 별명과 나무늘보란 별명으로 느릿하지만 유쾌했던 호연지기님~
탈렌트 똑순이 처럼 생기시고 작은 체구지만 저보다 몇배 잘하신 의젓한 산벗님~
솔선수범하고, 철부지 건사하시느라 뒤에서 고생하신 토파즈님~
가녀린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건강함이 매력적인 선한눈망울의 태이님~
분위기 메이커이면서... 저희 조의 평균연령 낮추는데 일등공신 막내동생 크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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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9명이 있었기에 제가 살아서 건강하게 돌아왔습니다.
그 감사함 이루 말할수 없지만...
가슴속에 저축해놓고 있을께요~~~
다음에 제가 그 한많은 “골드키위” 랑 참외등등....
과일 많이 사드릴께요~~~~~~~~~
받아주셔야합니당~~~~~~~하하하
그럼 현영이...... 이만 정리하고....... 퇴근합니다..
다음에 뵐때까지 몸건강히~~~~~~~~~~
(안녕이란 말은 안할래염..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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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기형식이라서요..
제가 또다시 느끼고 싶어서 아래 사진을 허락없이 퍼옵니당~~ 그래도 괜찮지용?.. 헤헤헤
사진찍어주신분: 독사진-지기님/ 나머진-산적시영님,억새님,캐슬님,채박사님
]
1. 9일 오후 10시에 교대에 모인후 버스에서... 아주 멀쩡한 나의 깨끗한 모습들(너무잘나와서 2장이나..저 원래 꾀재재 아니거덩여~. ㅋㅋㅋ 지리산에 함 ㄱ가보삼~ 아래 사진처럼 되지~~ 하하하)
2. 첫날...새벽... 아직도 두려움에 떨고있는 나..
3. 세석산장으로 가는길에 혼자 기분 취해서... 포즈잡음..지기님의 멋진 사진~ (지기님 날씬하게 찍어주셔서 감사드려요~)
4. 세석산장에서 너무 맛있는 돼지고기에 기분좋아진 혀녕~
5. 그 대단했던 천왕봉 일출........ 이햐~~~~~~
6. 너무나도 즐거웠던 하산길의 마음을 표현하는 캐슬님의 작품사진~~~~~ 이사진만 봐도 그 하산길의 유쾌함이 마구마구 밀려옵니덩~
7. 마지막... 지리산 이별여행....종착지...(저.....몸이 아프기도 했지만.... 마음이 참 슬퍼서 그런지... 제눈엔 섭섭함이 보이네염...)
첫댓글 후기를 보고 있노라니 아름다운 지리산 꽃길 능선이 주마등처럼 지니갑니다. 후기 잘 읽고 갑니다.
헤헤헤.......... 다 지기님 덕분입니다~~~~~감사드려요
현영아~~부럽삼!! 지리산 종주가 또 하나의 나자신과 싸움이잖아~지리산 종주에서 완주까지~~~울 현영이 넘 멋지다^^ 현영이 종주하면서 느낀 감정과 아름다운 산행...너의 글이 나의 맘까지 가슴 벅찬 감동글이 또 빠지게 만드넹~~ 현영아 수고 많았덩^^
나 죽는줄 알았쪄......................고마워..세석산장에서 너를 만나는 기분.... 정말 너무 좋더라
언니...글 쓰시면서 다시한번 종주하는 기분이었죠? 한자 한자 정성스럽게 쓰신거 읽으면서 저도 종주길을 함께 한거 같네요..대리만족 제대로 하고 가요.. 멋지십니당..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옛날천하양이 찍어준 폴로라이드 사진속 내 얼굴이 만화주인공 같더라.......... 세석에서의 만남이........ 참 행복했나봐.......고맙다~~~~~
구구절절 지리산의감동이 다시한번 밀려오네 ~ 혀냉이 ㅋ 많은추억꺼리 함께여서 좋았다 ^^
저는 언니랑 이번산행을 계기로 너무 친해져서....... 그게 감사할 뿐이에염....... 너무너무 맘좋은 언니 고마웠어염^^
고생많으셨습니다... 종주 성공 멋지십니다~~ 세석평전에서 맛있는거(?)요청하셨는데 과자이외에...드릴것이 없어... 넘 맘이 아프(?)더라구요...킁... ^^; 넘반가워서 몇번산행에서 얼굴만 뵈었는데 인사꾸벅하고 안부인사햇던거 기역하시죠? ^___^
^^ 녹색 옷 입으시는분 맞으시죠?.......... 저도 긴 대화는 나누지 못했는뎅..... 캐슬님께 드리는 먹을거리..... 저희도 잘먹었습니다~~~~ 다음에 친해져 보아여~
언니! ^^ 나랑 후미에만 있을줄 알았는데.. 엘리트 3조에서 언니가 제일 멋졌어요...... 나한텐..^^
난.. 미운제니였어...................ㅠㅠ 인정할께요.....
고마버~~~~~~~~~~~~~.........귀여운 제니양~! 담에 또 보자궁~
현영언니!! 지리산 종주 완주를 축하드려요~~ 제가 다 다녀온거 같아요!!ㅋㅋ
아라리가 왔어야했는뎅..................... 알사탕 아라리양~~~~~~~~~~~~ 언제보냐~
동생! 잘 읽고가? 정말 훌륭한산행이었고, 좋은추억이었어...
제가 감사하죠......................다음에 또~~~~~~^^
현영님~! 정말 대단한 일 해내셨어요~ 걱정 많이 했는데 정말 행복했죠? ^^ 현영님의 일기형식의 후기.. 절대~ 안 지루해서 포기하는 사람 없을거에요~ 진심이 묻어있는 멋진 후기 잘 읽고 갑니다~ 담 산행에 또 뵈요~~ ^^
언냐 덕분이죠 뭐 정말정말정말 행복했지요 *^^*................작년 송년회부터 인연맺은 유일한 언냐..............인연산에서 함께하는것도 좋았구여.... 우리 이렇게 인생의 한페이지를 하나하나 만들어 보아요 언냐 *^^*
에고~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다 봤네..^^ 농담이구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산행 다 끝날 무렵에서야 한마디 나눴죠.. 기억은 하실라나 모르겠네요.. 담 산행에서 뵈요..^^
이햐호~ 경고 유머를 이렇게~~~~~~~~~ 감사감사~... 그렇죠.... 첫날밤 산장에선 눈으로만 인사하고.......... 하늘빛 언냐덕분에..... 장터목 산장에서부터.... 인사한듯.....하늘빛 언냐를 제가 좋아하기에....... 그분과 대화 나누시는 파도님의 성품이 어느정도인줄은 대충 눈치채고 있었답니다~. *^^*....... 다음에 또 뵈어요~
이런 ~! 일을 내시다니 ㅎㅎ 종주 성공 축하!
니 또 은제 보냐~~~~~~~~^^ 고맙다~ 시험은 잘봤니?
그래도 종주였는데 몸은 괜찮나??? 정말 뜻깊은 종주였지? 두고두고 생각날듯~~~
몸은 별루..ㅠㅠ....어제도 팅팅.. 오늘도 팅팅 부음... 계속 식은땀..................정말 뜻깊었지예.............. 무릎보호대도 주시고... 찍순이의 자기인 천사짱님의 스틱과....... 캐슬님의 무릎보호대가 있었기에 제가 무릎에 별이상없이 잘 다녀온듯 합니다..... 둘째날부터 후덜거리는 다리를 그 두개가 지탱해준듯...............고마워여~
현영님후기넘감동입니다..종주평생잊지못할추억에한페이지를장식 축하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셨음 좋으셨을꺼에요.... 다음번 종주에 꼭 참석하세여~~~~ 감사드려요~
현영님에 종주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그 시간들을 돌아봤네요. 역시 감동 또 감동이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조 누구보다도 가장 잘해주셨고 많은 열정을 보여주셨던 분이 현영님이세요. 이번 산행중에 가장 좋았던 일 중에 하나가 현영님하고 친해질 수 있었던거 같아요.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너무 좋게 봐주시고. 제가 고심끝에 올리는 말도 세심하게 들어주시고..... 감사합니다~~~~... 제크님이 계셨기에....... 3조의 단합됨이 잘되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덕분에 제가 이렇게 무사히 왔고요...... 이제서야 지리산의 감흥이 옵니다........... 그런 감흥을 느끼게 하도록 옆에서 격려해주심에 얼마나 ......... 헤헤...... 그럼 저희 3조 여름휴가때 또 일 저질러 볼까요~~~ *^^* 이번엔 백두대간.. 하하하하하하하하........ 말만 번지르르 하는 현영입니다.(현영이를 믿지 마세요~)
돌아오자마자 처리할 일이 있어서 가방도 잘 못푸르고 지리산의 감동도 정리하지 못했어. 그런데 현영의 이렇게 다정, 꼼꼼한 후기를 보고 있노라니 나도 꼭 이렇게 남겨두어야지 하는 생각이 드네. 나는 늘 후미조에 있어서 현영과 함께 많이 걷지 못했지만, 그래도 현영이랑 함께 걷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참, 행복했어.
너가 내게 밥먹을때마다 보내준 미소와 격려의 눈빛... 나 다 느끼고 알고...... 너와 억새오라버니가 함께하기에 얼마나 든든했는데......................... 나는 너와 억새오라버니가 함께했기에 더 용기내었던거였어ㅏ~~~~~~~ 나의 연인산의 인연... 베스트 프랜드 달리양~~~~~~~~~~~~~ 나는....... 너랑 한 공간.. 에 있었다는 것만해도 행복하단다~ 또한 하산길에 손을 다정히 잡고 내려오는 억새오라버니와 너와의 모습만 봐도 마음이 부자가 된 기분이얌.~~~~~~~~~ 내가 느끼기엔 ... 너무나도 선한 두사람이 나에겐 지리산의 천왕샘물 같단다~~흐미흐미~~ 다음에 또 우리 즐거운 추억 함께 만들어보자~~~~~~~~~~ 달리야 사탕해~~~ *^^*
에구 머 저리 세세히 썻누~~~ 대단하다~~~ 이건 재능을 넘어선겨~~~ 기억만으로 쓴거야?????
이거이거.. 띄어쓰기를 잘봐야할듯..... 에구/ 머/ 저리/ 이렇게요.. 하하하..... 절대.. 에구/ 머 저리/ 세세히..... 이렇게 읽음 안될듯.......... 깜딱놀랬어염..... 긍정적이신 시영님이 그러실리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 기억만으로 주절주절 쓴거에염...... 맞춤법도 아마 엉망일듯해염.......... 600장인가의 사진찍느라 수고하셨어염~~~~ *^^*
이번에 예쁜 현영이 때문에 종주 걱정을 많이 했는데 ^^ 막강 3조에 속해 있으면서도 거뜬하게 소화해 낸 것을 보니 너무나 훌륭했어 ~~ 이제는 어떤 산도 두렵지 않게 잘 해 낼 수 있을 거야 ^^ 추카해
넹...................... 막강3조=지기님조=후다닥조=FM조=등등............. 아주 스피드가........ 태릉인이 있고......... 카라언닝요.. 날라다님. 날다람쥐......... 제크님........ 프로 산악인 같음....... 송이버섯님은 그곳에서 축구를 하는건지.... 여하튼 너무 빠르신 여러분들때문에.......... 저는 정신을 놓고 다녔어요........ 외톨이를 되기 싫어하는 저이기에.......... 몸이 힘든게 나을거 같아서염...... 약도 먹고요..... ........ 저말고 어떤분은 신발 밑창이 다 나갔데여 ..........그정도로 힘든 산행이었지만............ 잠자리를 위한 생존이었기에....하....다음에또뵈어여
현영이 대단하다..^^ 영이 글보니 사진으로 후기 감상하는 것보다 세세히 상상도 되구 넘 잼있다..나 솔직히 가고싶은 종주 못가서 서운하기도 하구 무지 궁금했었는데..네 글 읽고 궁금함도 많이 해소되구 넘 좋다..^^ 네가 자랑스럽다..^^ 현영 화이팅!!!
백설아~~~~~~~~~~~~~~~~~나 가스미......가스미...........중독된 기분이얌....... 잉잉
언니................... 함께한 시간 넘 소중하고 행복했어요....알죠?? 제가 언니 좋아하는거.....^^
이번 산행에서는....내가 너무 살아남으려는 생각만해서..... 너를 잘 챙겨주지 못한거 같아...--...........그게 참 난 마음에 걸리네............철부지인 나를 좋아해줘서 고마워~~잉잉잉 *^^*
현영이는 또 제 후기를 감상하러 들어옵니다.....................이제는 종주의 여운이 많이 사라졌지만요...그래도 저의 첫 산행지였던 연인산만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는데염........... 지리산도 제 마음 한켠에 자리잡았네요..........다른분들의 감사한 사진을 화일로 선물받고 저는 또다시 저의 일기를 채워봅니다.....헤헤헤헤헤........지난주엔 도저히 산에를 못갈거 같아서... 다녀오지 않았더니... 동료들이..산에 다녀오라합니다. 제가 이상한가봐요..이제는 어쩌나...산에 다녀와야 더 생기가 넘치고 예뻐보인다하니..ㅋㅋㅋ.누군가의 말처럼 산에 중독되었나봐요...북한산은꼭가서머리띠질끈매고열심히올라보려합니다...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