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탕그리 케밥.

치즈, 크림, 연한 향신료에 절여 구운 닭다리입니다.

이 집의 닭요리들은 다들 부드럽게 잘 구워졌죠. 다른 비슷한 식당들이 퍽퍽한 것을 내는게 일반적인 것에 비하면 칭찬받을 일입니다.
다진 양고기를 꼬치로 만들어 구운 케밥입니다.

향신료 외에는 터키식과 같습니다.

인도음식의 대표선수인 탄두리 치킨.

탄두리는 요리 이름이 아니라 조리법을 뜻합니다.
탄두리라는 화덕에서 구운 음식이라는 뜻.. [난]도 탄두리에서 구워야 진짜 난인데 팬에 구운 밀전병을 [난]이라며 파는 인도식당이 가끔 보여 어이가 없죠.
탄두리는 사실 인도의 것이 아닙니다.
무굴제국 통치기에 유입된 외래조리기구죠. 그때 터키의 케밥도 들어와 이제는 인도음식 중에서 주인공으로 단단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고소한 숯향과 매콤산뜻한 양념맛이 살속에 잘 스며들어 훌륭한 풍미를 선사하죠.

모듬 야채 파고다. 야채의 인도식 튀김입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네팔인지라 야채만으로 만든 요리도 다양하죠.
빠니르 파고다.

커티지 치즈의 튀김입니다.

잘라 보면 말캉한 치즈덩이가 보이죠.

경험치 증진을 위해 주문해 본 인도 위스키.

한국인들이 즐기는 고급 위스키에 익숙한 분이라면 좀 당황하실 듯;;;
와인을 가져다 마셔도 코키지는 없습니다. 와인잔(허접한 것이지만)도 제공해줍니다. 대신 업소의 술 적당히 팔아주는 매너는 지켜야죠.

호주산 옐로우테일. 요즈음 뜨고 있죠. 단맛이 강한게 흠입니다만.. 그 중 쉬라가 제일 낫더라는..

머턴 세쿠와. 마일드한 양념의 양고기 구이입니다.

커리는 두 종만 선택해봅니다.

사고 고시트..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커리입니다. 시금치를 갈아 넣은 양고기 커리.

머턴 마살라. 매콤한 양고기 커리.

갈릭난.

나쁘지 않은 솜씨입니다.

까불리 난...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난이죠.

견과류, 건포도, 당근이 고명으로 붙은 달짝지근한 맛.

맨입에 스넥으로 먹어줘도 나쁘지 않습니다.

플레인 난.. 이건 좀 떨어지죠.

난은 소격동 [달]의 것들이 제 경험상으로는 국내 최고.. 아니 세계 최고입니다.
인도에 가본 적은 없지만 기타 나라들의 인도식당들을 여럿 가봐도 [달]의 난 정도는 맛본 적이 없기에 제 경험 한도내에서 세계 최고로 정했습니다.
인도 출장이 잦은 분의 경험으로도 정작 인도에서 조차 [달]의 난 정도의 만족감을 주는 경우를 못보셨다고 하더군요.
네팔이 중국의 식문화 영향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볶음면도 즐기죠.

에베레스트의 것 보다 낫습니다. 볶음면 좋아하는 분들은 꼭 주문해 보시길..



정리해 봅니다.
Good : 저렴한 인도/네팔 식당 중에서 고기요리로는 최강!!
Bad : 네팔술과 생맥주가 없고 커리가 약한 편이고 실망스러운 메뉴도 몇가지 있으니 지뢰조심.
Don't miss : 고기요리는 꼭 시키고 네팔만두,까불리난,볶음면 등의 숨은 진주들도 챙기자. 셋트메뉴도 양호.
me? : 다양하게 즐기려면 에베레스트, 고기 중심으로 즐기려면 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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