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여행의
묘미는 그래도 먹는 즐거움이 커야 행복의 배가 되는 것 같다.
날씨도 초겨울에 들어서니 바람도 쌀쌀하고
이럴 땐 기분 좋은 여행을 하려면 뭐니뭐니해도 속이 든든해야 춥지도 않고
그러기 위해선 한우가 제격일 것 같다.
살치 꽃살의 맛은 그야말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밖에는 다른 형언사가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맛이고
고기 전체에 퍼져 있는 마블링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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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마을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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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마을 들어가는 입구에는
물레방아가 실제로 돌아가고 있어 잠시 옛 생각이 스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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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농사를 지은 시래기를 삶아서 이렇게
말려 놓아 겨우내 우거지로 쓴다고 하니 음식의 정성과 사랑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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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점심시간이라서 그런가 방과는 달리 식당 홀은 한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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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치 꽃살과 명품꽃등심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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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덕산 축산 고기를 쓰고
반찬은 무쌈말이와 야채 샐러드, 계란탕, 육사시미와 전복은
기본 반찬으로 나오고 낮에는 손님들이 주로 고기보다는 갈비탕을 많이 찼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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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홍빛 등심에 고구마와 버섯, 파슬리 꽃 한 송이가 한층 더 신선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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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도 직접 재배해서 이렇게 손님상에 올려놓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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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는 살짝 익혀야 맛이 좋은데 이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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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두툼해서 육즙도 풍부하고 고기 맛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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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치 꽃살은 참 연하다.
연세 드신 어른들이 드시기에 아주 좋은 부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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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시미와 생전복은 한 개씩 맛볼 수 있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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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지를 넣어 끓인 선지 해장국 맛이 얼큰하면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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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쌈 야채 말이,
붉은색과 노란색의 카프리카와 새싹을 곁들이니 씹히는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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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과 버섯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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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샐러드엔 땅콩을 뿌려 놓아 뒷맛이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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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생각이 없어 구수한 누룽지를 시켜먹고 단감이 나와 후식으로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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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2013.11.16
위 치: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260-12
전 화: 042- 825-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