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금호강에서 고디 잡고 추어잡았던 할매의 손맛담긴 영천의 금호할매 추어탕.고디탕
영천의 금호강 유명하죠~ 영천 고유의 추어탕과 고디탕.생경했습니다.
그 영천의 금호강에서 잡은 고디와 추어로 끓여낸 영천의 할매추어탕.고디탕.
그 생경스런 맛을 볼수 있는곳 이곳 금호할매추어탕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할머니께서 직접 잡은 고디(다슬기)로 끓여주는 고디탕으로 유명해져서
방송에도 나오고 방송 몇번 나오면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하네요~
그런 탓일까.. 아주 좁지만..옹기 종기 모여 앉아 밥먹는 모습이..
옛날 시골 잔치날 앉아 먹는 잔칫상이 생각나더라구요~
이곳 할머니를 뵐수 없었지만..
뜨끈한 아랫목에서 연탄냄새..살짝 나는 시골풍경.
그 상상 머릿속에 그려보세요~
내가 여태 알던 고디(다슬기)탕과 추어탕은 아니었답니다.
우거지 잔뜩 들어간 고디탕과 갈아서 만든 추어탕..
함께 맛을 볼수 있었네요~
각자..다른 메뉴로 주문을 한덕분에~
소박한 작은 밥상.
너무 바쁜 탓에 이것 저것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점심시간.. 우리들 이외에도 이곳을 찾는 분들이 더러 있더라구요~
건물이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설거지 하는 소리.
옛집 그대로 테이블이 들어가 있어서
서로 부디끼며 먹는 재미.
아마도 이런 모습. 도시사람들은 상상이 될까요~
우리 어린 시절..방은 세개였지만
밥 먹을때는 여덜명이서 빙그르 둘러 앉아 먹었거든요~ ㅎㅎ
난 어째 그기분이 자꾸 떠올라서..ㅎㅎ
굴 무침이 맛있어서.. 두어접시 더 먹은듯합니다.
반찬들은 많이 내어주지 않지만..
추가로 달라하니 별 말없이 내어주시네요~
이곳 쌀이 제법 맛있습니다.
하얀 쌀밥..
내가 먹은 추어탕..
미꾸리를 팍팍 갈아서 만든 추어탕인데 우거지와 섞여 있구요~
다데기는 알아서 넣어 먹음 됩니다.
옆에분 고디탕..궁금하여 맛도 보고..사진도 한장 담아봤지요~
요거 국물을 뭘로 하는지 무척 궁금했는데..
아쉽네요~
추어탕과 닮은듯하지만..빛갈도 다르고 맛도.당연히 다르죠~
들깨가루를 넣어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들깨가루를 따로 더 내어주진 않더라구요~
처음 끓일때 부터 들깨가루 많이 넣으신데요~
내가 먹은 추어탕..
추어탕 먹은지 얼마 안됩니다.
아마 한 삼년쯤..
그전엔..이걸 왜 못먹었을까요~
부드러운 우거지가 잘 넘어 갑니다.
우거지 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추어살이 보이는게 제법 들어간듯하죠~
붉은 다대기는 생략하고
면사리와 마늘.청양고추만 넣어봅니다.
붉은 다대기 잘 안넣어 먹거든요~
따로..간을 더 안해도 간이 잘 맞더라구요~
그냥 슴슴하게 한뚝배기 하고 왔습니다.
우리동네 다슬기 해장국도 올랐던데..
담합인가요~ ㅎㅎㅎ
거의 추어탕과 고디탕 가격은 비슷한것 같아요~
유명해지면서 맛도 변하고 식당도 확장하는 분들 많더라구요~
이곳은 그러지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냥 그자리에서 오손도손 먹는 밥.. 괜찮았거든요~
그리고 서비스와 맛..변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유명해지면서 잊어버리는 초심들..
그 초심 기억하시면서.
그 마음 오래오래 손님들께 전해주시기 바래요~
경북영천시 금호읍 덕성2리 126-1
금호할매추어탕.고디탕.
054-331-4534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마음은 따뜻하게
그리고 끼니 거르지 마세요~
몸 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