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대성당 블로그 >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유럽
‘성벽 밖의 성파울로 성당’을 의미하는 산파올로 푸리레무라 성당의 거대한 바실리카식
성당
바오로 대성당
정면
정면의 모자이크는 교황 요한 23세 때 카발리니가 제작 한 것인데, 대화재 때 소실되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원래의 것과 똑같이 복원한 것이다. 제일 위쪽에는 그리스도의 모습이 보이고, 그 좌우로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가 보이며, 바로 그 아래에는 에덴 동산 위에 그리스도가 어린양의 모습으로 앉아 있다. 또 그 좌우에는 각각 열두 마리의 양들이 있는데, 이는 열두 사도를 상징하고 있다. 그리스도가 앉아 있는 언덕에는 성서에서 언급한 네 줄기의 강이 흐르고 있으며,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생명의 물로써 그 도시의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어 죄에서 자유를 얻도록 하는 복음의 정신을 표현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아래 창문이 있는 곳에는 구약 시대의 예언자들이었던 니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그리고 다니엘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원
문 입구
성 바오로
성 바오로
성 바오로
청동문
중앙 청동문
중앙 청동문은 안토니오 마라이니가 1931년에 완성한 것으로서, 문 양쪽 위에 베드로와 바오로 두 사도의 생애 중 중요한 사건들을 각각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부조하였다.
먼저 오른쪽에 있는 사도 바오로의 행적을 보면, 로마로 압송당하는 사도를 영접하는 신자들의 모습과, 사도의 말씀을 경청하는 모습, 다마스커스에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러 가다가 주님의 음성을 듣고 회개하는 사도의 모습, 백인 대장 고르넬리오의 회개 모습, 그리고 순교하는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왼쪽에는 사도 베드로의 행적, 즉 카타콤베에서 세례를 베푸는 모습과 그리스도의 대리자요 교황청의 첫 창시자로서의 모습, 그리고 그리스도로부터 열쇠를 받는 모습-이는 마태복음 16장 19절의 내용이다-등이 있다. 또한 로마에서 박해가 심해지자 성밖으로 도망치던 사도 베드로가 주님을 만나서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고 말했던 그 장면과,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는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이 청동문의 중앙에는 은으로 모자이크한 십자가가 부조되어 있는데, 십자가의 가로대에는 4대 복음사가가, 세로대에는 열두 사도들의 모습이 있다. 또한 이 십자가는 전체가 포도 덩굴로 엉키어 있는데, 이는 요한 복읍 15장 5절의 내용인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를 형상화하여 새겨 넣은 것이다. 덩굴 사이로 복음사가들과 제자들을 새겨 넣음으로써,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를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성서의 말씀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린 제자들의 수고는 헛되지 않았으며, 그 결과 그리스도의 말씀이 "과실을 많이 맺나니"가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내부
대성당 내부
대성당에 들어서면, 넓은 공간의 중간 통로 좌우에 모두 네 개의 통로가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80개의 화강암 기둥들이 우뚝 솟아 있는데, 단순하면서도 힘찬 모습이 마치 사도 바오로에게서 받는 그러한 영감을 느끼게 한다. 벽화의 내용은 주로 구약과 신약 성서의 중요한 내용과 사도 바오로의 생애로 되어 있고, 구 아래쪽의 둥근 판에는 제 1대 교황인 사도 베드로에서부터 현 교황에 이르기까지 역대 교황들의 초상화가 모자이크로 제작되어 있다. 특히 내부 장식 중, 제대 앞쪽의 계단 위로 보이는 모자이크는 5세기 때의 교황 성레오(440-461) 재임 당시의 것이다.
모자이크 가운데에는 후광에 둘러쌓인 그리스도가 왼손에 십자가를 쥔 채 오른손으로 강복을 주는 모습이 담겨져 있고, 그 양쪽으로는 4대 복음사가(오른쪽부터 요한, 마르코, 마태, 누가)를 상징하는 동물들이 배치되어 있다. 아래쪽으로는 요한계시록 4장 4절 "또 보좌에 둘려 이십 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金) 면류관(冕旒冠)을 쓰고 앉았더라"에서 언급한 스물네 명의 원로들이 좌우에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성베드로와 바오로 사도가 있다. 이 모자이크는 세기를 거듭해 내려오는 동안 몇차례에 걸쳐 수리를 해 오다가, 대화재 때 완전히 소실되었다. 그 후 다시 재현하기는 하였지만 원래의 아름다움은 이제 영원히 사라졌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내부
4세기에 로마에 세운 산파올로 푸리레무라 성당은 초기 그리스도 시대의 모든 바실리카식 성당 가운데 가장 크다. 그 내부는 1823년에 일어난 화재 뒤에 신중하게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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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 무덤위의 중앙제대
중앙 제대
이 제대의 아래쪽에는 사도 바오로의 무덤이 보관되어 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첫 번째로 그 무덤위에 제대를 세웠으며, 지금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변하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남아 있다. 기록에 따르면, 이 무덤은 9세기 말경까지는 순례자들이 육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으나, 그 후 완전히 밀폐되었으며, 성당이 다시 건축된 후로는 그 자리를 표시하는 작은 등불만이 켜져 있다.
부활 촛대
중앙 제대 오른쪽 회랑 입구에 놓여 있는 이 부활 촛대는 1170년 니콜로 디 안젤로와 바살레토의 공동작품으로서, 두 사람 모두 대리석 조각에서 당대의 명인들이었다. 이 부활 촛대의 겉 장식은 모두 일곱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촛대의 받침대는 몸은 사자와 양의 모습이고 얼굴은 사람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다. 양과 사자는 성서적인 상징 동물로서, 양은 희생된 예수 그리스도를 뜻하며, 사자는 내세로 들어가는 데 주저하지 않고 사자와 같이 용감하게 들어감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이 중심 내용으로 조각된 이 촛대는 높이는 5미터 60센티이며, 촛대의 중앙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바울 성체를 모신곳
참수터 성당 입구
바울 참수 돌기둥
바울 참수시 목이 3번 구르는 곳마다 샘물이 터졌다
참수당하는 모습 조각
바울이 갇혔던 감옥 쇠창살
바울 참수터 감옥
압시대
이곳 반원형의 돔 안쪽에 있는 모자이크는 원래 5세기의 것이었으나, 이 또한 1823년에 대화재로 큰 손상을 입게 되었고, 그 후 재수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압시대의 중앙에는 그리스도의 모습이 모자이크화되어 있는데, 왼손으로는 성서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강복을 주는 모습이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그리스도의 오른발 아래에 재수리를 명한 교황 호노리우스 3세가 그리스도의 발가락을 잡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마치 강보에 싸인 아기처럼 조그맣게 그려져 있다.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사도 베드로와 안드레아, 오른쪽에는 사도 바오로와 루가가 그려져 있으며, 그 아래쪽에는 열두 사도가 있다
속삭이는 회랑
런던의 성 바오로 대성당은 '속삭이는 회랑(Whispering gallery)'이라는 신비한 장소로 유명하다. 돔 아래의 회랑(원형 모양의 볻도) 한 쪽에서 속산인 소리를 건너편 회랑에서 더 잘 들린다. 어떤 이유로 이런 일이 가능 할까? 성 바오로 대성당의 돔을 이루는 타원형 천장이 신비한 현상의 원인이다. 타원의 초점에 해당하는 곳에서 소리를 내면 이 소리는 사방으로 퍼져가지만 타원형 천장에 도달하면 반사된 소리가 모두 건너편 초점에 해당하는 위치에 다시 모이게 된다. 그래서 타원의 한 초점에서 내는 소리는 건너편 초점에서 아주 또렷이 들린다. 성 바오로 대성당은 지상에서 꼭대기 까지 높이가 108m에 이르는 고딕 양식의 웅장한 성당으로, 1710년에 완성되었다. '속삭이는 회랑'은 돔으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259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돔 아래의 원형 복도로, 여기에서 작은 소리로 속삭이면 그 소리가 건너편 복도까지 또렷이 들린다. 이를 설계한 크리스토퍼 르엔 경은 기하학과 건축학에 뛰어난 학자로, 이러한 신비한 현상이 나타나도록 계획적으로 대성당을 설계하였다고 한다. 런던의 성 바오로 대성당 이외에 미국 국회의사당의 Nationa Statuary Hall도 '속삭이는 회랑'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