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킨라빈스 외 아이스크림창업시 고려할점
젤라또, 요구르트아이스크림 등으로 시장 변화하고 있어
상권에 민감한 아이템으로 창업시 매장 방문 필수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전체 규모는 1조원, 아이스크림 전문점으로 대표되는 프리미엄아이스크림 시장은 1500억원
규모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아이스크림의 종류도 요구르트아이스크림, 생과일아이스크림
젤라또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중 기존 시장에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B사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비싼 로열티와 점포 및 인테리어 비용, 권리금 등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일반 창업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주로 국내 브랜드로 형성된 요구르트ㆍ생과일아이스크림 시장은 비교적 소자본 창업과 홈메이드 방식의 현장
제조 등으로 마진율이 높아 지지를 얻고 있다.
웰빙과 다이어트가 주요 관심사인 요즘 비교적 저지방, 저칼로리의 아이스크림을 많이 찾는게 당연한 일이다.
‘젤라또’, 요구르트아이스크림 시장으로 확대
국내 프리미엄아이스크림 시장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흐름을 타고 변화해 왔다. 90년대 냉동 완제품 상태의 수입
제품 위주로 형성되어 주로 외국 브랜드만 40여개가 넘을 정도로 난립했다.
2000년대 들어와서는 홈메이드 스타일의 생과일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시작했다.
또 다이어트와 웰빙에 관한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지방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아이스크림의 주 구매층인 젊은 여성에게 저지방ㆍ저칼로리로 다이어트에 좋다는 점을 어필하고, 카페형으로 깔끔하게
꾸민 매장을 통해 감성적으로 접근하면서 성공을 거둔 것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매장 오픈으로 희소성이 떨어지고, 제과점이나, 분식집에서도 너무 쉽게 맛볼 수 있는 메뉴로 대중화
되면서 경쟁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다양한 메뉴와 전문성으로 승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따라잡기 위해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은 메뉴에 빵과 커피 등의 음료를 추가하면서
복합매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또 기존 제품 보다 지방을 더 낮춘 제품과 건강에 좋은 웰빙 기능성을 높인 제품 등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인 정통 젤라또 전문점이 등장해 시장에 활력을 주고 있다. ‘젤라또(gelato)’는
아이스크림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완제품 형태로 수입되는 기존 아이스크림에 비해 젤(Gel) 형태의 원료를 수입해
홈메이드 방식으로 즉석제조, 판매 현장에서 새로운 메뉴를 추가할 수도 있다.
또 비수기인 겨울을 겨냥한 따뜻한 음료와 간단한 식사대용이 되는 서브메뉴로 추가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사계절 아이템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다만 아이스크림이라는 아이템이 주식 메뉴가 아닌 간식, 후식 개념이기 때문에 필수가 아닌 선택의 상품이라는 점에서
수요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즉 최근 요구르트아이스크림처럼 공급과잉땐, 이어질 경우 매출부진으로 가맹점의 폐점으로 이어지고, 가맹본사가
문을 닫아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등 위험부담의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 새로운 창업아이템이 나오면 각종 매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빠르게 전달된다. 유망아이템 이다 싶으면 유사
브랜드나, 아류 상품들이 쏟아져 나와 특별한 노하우나 차별성이 없이 예비창업자를 유혹하게 된다.
특히 3~4년의 짧은 기간에 유행하고 있는 요구르트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은 아이템의 상품경쟁력이 중요하다.
가맹점을 통해 창업을 할 때에는 가맹본사의 재무구조는 건실한지, 지속적이고 독창적인 상품 개발 능력은 있는지
수익구조가 정확한 근거와 기준을 가지고 제시됐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품위생 관련 영업신고증 필요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휴게음식점으로 분류되어 음식점 영업신고가 가능한 지역에서만 매장을 오픈할 수 있다.
또 건물의 허가·신고시 정화 처리 능력을 확인하기 때문에 건물의 정화조 관계를 꼭 확인해야 한다.
신규창업시에는 먼저 식품위생 관련부서에 가서 영업신고를 하고 신고증이 나오면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다만 기존업소를 인수해 창업할 때는 전 경영자에게 지위승계확인서를 작성해 위생계에 제출하면 영업신고증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경영자가 식품위생법에 의해 행정처분을 받았는지에 대한 확인이 꼭 필요하다.
행정처분의 내용에 따라 승계가 안 될 수도 있으며, 특히 사업장에 대한 행정처분인 경우에는 매장을 인수하고도
사업을 못하는 낭패를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주변 상권 유동인구의 변화에 민감한 사업이기 때문에 좋은 입지를 구하기 위한 정보수집과
현장방문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유망상권은 역세권, 아파트 상가, 학원가, 문화중심적 거리, 대형 유통점 등이며
유동인구가 많고, 1차상권에서 5분이내 거리, 20~30평대의 중산층 아파트 상가, 젊은 층의 주 통행로가 이어진
입지면 더욱 좋다. 도로구조, 횡단보도, 교통근접성, 점포 가시성 등은 특히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꼭 깔끔하고, 일이 힘들지 않는 아이템은 아니다. 충분한 자금력과 종업원의 친절교육
매장 운영에 대한 능력도 필요하다. 여타 창업아이템처럼 창업자의 경영에 대한 의식과 서비스정신이 필요하다.
회사에 다니거나, 창업을 하거나 궁극적인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남을 의식해 명함을 내밀기에 부끄럽지
않는 겉멋으로 성공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은 어디에도 없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