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신안주씨지묘
이른아침 함양군 서상면 방지마을에 있는 주논개님의 묘터에 가본다.
잘 정돈된 주논개님의 묘
논개 무덤 바로 위에는 남편 병마 절도사 최경회의 묘가 있음
남강기맥을 기획 하면서 꼭 알고 갔으면 하는게 주논개님의 자료다.
과연 이곳의 묘는 진짜일까?
그리고 진짜 기생일까?
방지마을에 들러 몇몇 노인분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주논개님은 이곳 방지마을에서 서쪽에 자리한 백두대간 준령 구지봉과 육십령 그사이 장수군 주촌마을
지금의 대곡 저수지 그곳에서 태어나 삼촌이 김풍헌의 집 민며누리 팔아버리자 어머니와 함께 도망을 가게되고
얼마후 장수현감에 붙잡혀 전후 사정 이야기를 하고 억울한 누명을 벗게된다.
누명을 벗었으나 갈곳이 없게된걸 안 장수 현감(최경회)은 자기 부인의 병수발드는(침방관비) 일을 맏게 되고
이후 현감 부인이 지병으로 죽게되자 주논개는 현감의 2번째 첩이 된다.
현감의 첩이 되었으니 기생이라는 전설은 아닌것 같음
병마절도사로 제수된 최병회는 1593년 2차 진주성 싸움에서 10만 왜구에 의해 진주성이 함락되자 몇몇 장수 3명과 함께
남강물이 흐르는 진주성 아래 의암에서 투신한다.
이후 주논개는 진주성 싸움에서 승리한 왜군의 잔치날 음력6월( 7월 7일) 기녀로 꾸며 참석하여
왜장 "게아무라 로구스케"를 안고 남강에 투신한다.
7월7일 주논개가 왜장을 안고 투신하는날 논개의 시신은 장마에 떠내려가 수습할 시간이 없었다는 이야기와
먼저 남강에 투신한 남편 최경회의 시신은 왜구가 목을 본국으로 가져가 도요토미에게 보내져서 교토에 효시되어
시신을 수습할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렇다면 이곳에 있는 무덤은 누구의 무덤이란 말인가?
전라도 화순에 있는 최경회 후손들도 인정하지 않은 이곳 함양군 서상면 방지마을에 자리한 최경회의 무덤
의암논개 반장 의병 추모비
논개의 시신을 반장해 왔다는 비석이다.
이유야 어쨋거나 주논개의 시신이 진주에서 이곳 함양군 서상면 방지리에 당도 했을때 시신은 썩고 냄새가 나서
고향을 지척에 두고 이곳에 묻혀을때 왜!이곳에 왔는가 하는 문제가 있지만
그당시 방지마을에서 육십령 고개를 넘는것 보다 방지마을에서 백두대간 준령을 구지봉 바로 넘어 대곡저수리로
가는 고갯마루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묘가 만들어지고 장수군 주촌마을 생가에서 주논개 묘에 벌초하러 다녔다고 전한다.
1980년대 장수군 주촌면 주논개 생가에서 논개의 생가지가 복원되고 함양군에 논개의 묘를 이장 해가려고 하자
함양군에서 묘지 이장은 절대 안되다고 하며1986년도에 8억을 들여 지금의 묘를 정리하게 되었다.
임지왜란 당시 7월 장마에 논개님의 시신이 떠내려 간것인가 아니면 이곳에 묻혀있는 것인가.
알면 알수록 복잡해지는 주논개님의 산소
남덕유 참샘에서 발원한 물이 계곡으로 흘러들어 이곳 서상 저수지에 모여 기나긴 남강이라는 이름으로 흐른다.
멀리 서봉과 남덕유가 보이고
지난번 이후 다시 이곳에 섰지만
하필이면 오늘 눈이 내린다.
어디까지 가느냐 생각을 좀 해보니 답이 없다. 무조건 남령까지 가야한다.
산행 날짜:1월 2일
이틀이 멀다하고 눈이 내린 함양
월봉산 가는길은 러셀은 전혀 안되어 있고
무릅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 몇미터 가다가 안되겠다 싶어 다시 돌아 나오니 웃음이 난다.
허벅지까지 푹푹 들어 간다.
눈내리는날 일단 왔으니 가본다.
오르막 고지가 눈앞이지만 위험하고
어디로 가야할지
선답자분들의 오래된 시그널을 믿으며
월봉산 방향
남덕유에는 눈이 많이 오는지 온통 눈발이고 흐리기만 하다.
앞은 남령 고개
뒤돌아 보면 편안하고
앞만 보면 답답해진다.
칼날봉
오래전 장비 가지고 한번 올라본 곳이다.
등로는 칼날봉 옆 트레버스한다.
칼날봉 옆으로 내려와서 인증 담고
이제 1키로왔네
남령에서 생고생 하며 왔는데
이제는 빼고 박도 못하고 가야한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길 오르막
눈이 많이 내린다.
이러다 조난 당하는건 아닐지 걱정도 된다.
지나온 칼날봉 방향
좌,우측 모두 절벽길이고
이곳에 가보신분들이야 잘 알겠지만 다소 위험구간이다.
한발 걷기가 조심스러우니 진도가 안나고
가야할 월봉산 방향
눈이 얼마나 쌓였는지 다리하나 다들어가는 등산로
눈은 더욱 더 내리고
아무도 가지않은 고운길이다.
월봉산 1.5km
디지털 카메라에 눈이 들어가니 카메라 표면이 금새 얼음이 가득하다.
좌,우 모두 많은눈이 쌓여 밟으면 허벅지까지
좌측의 눈이 모두 녹으면 거창 위천으로 흘러 황강으로 흐르고
우측의 눈은녹아 남강으로 간다.
산죽잎에 새하얀 눈이 내려 앉아 보기좋고
멀리 월봉산
지나온길
지나온 바위구간
좌,우측 모두 절벽이라 조심해서 진행한다.
지나온 등로
정상적인 등로에는 눈이 너무 많아 잠시 옆으로 지나며
드디어 월봉산 정상
월봉산 정상석
오늘 남령까지만 가기로 한다.
벌써 몇시간째 노가다 러셀인지 배는 고프고
어디 앉을때도 없다.
눈길
눈이 많이 내리니 나무마다 설화가 만발하다.
이곳에서 수막령과 거망산 오름길
눈이 너무 많아 진행이 불가할 정도로 쌓여있다.
눈이라도 그쳤으면 좋으련만
허리까지 쌓인곳이다.
눈오는날 허벅지까지 쌓인눈 러셀
그것도 모자라 아침부터 종일 눈이 온다.
첫번째 안부에서
떡실신 직전이다.
겨우 겨우 갈림길까지 올라 왔지만
이곳에도 등산객이 안다녀 수막령까지 다시 노가다 러셀해야 한다.'
얼마나 쌓인건가.
허리까지 빠지는 눈길 개 헤엄치듯 간다.
러셀은 아무나 하나
눈이 너무 쌓여 등산화가 벗겨질 지경이다.
자칫하면 발목 부러질수도 있고
멀리 금원산이 지척이지만
체력 고갈로 더이상 못가겠다.
수막령 정자가 보이고
검은 바지가 흰 바지가 되어서 하산
이곳 수막령에서 다음구간으로 미루고 용추계곡길따라 용추사로 가본다.
금원산 용추계곡
금원산 하면 용추계곡의 용추 폭포와
유안청 계곡의 유안청폭포가 유명하다.
이곳에 모인 계곡물은 남덕유에서 흘러 내린물과 거창군 안의면 교북리에서 하나로 합류된다.
물은 넓은 강으로 흐른다.
용추사
대한불교 조계종 13교구 본사인 쌍계사 말사의 절이다.
절을 지키는 앙징스런 용
금방이라도 기침하며 입에서 불을 품을 기색이지만 날씨가 추워서... 글쎄다!
마당 입구를 지키는 서해 용왕의 9홉 아들중 막내아들 격이다.
지붕위에서 내려다 보는 용이 첫째 아들이고
용추사 대웅전
용추 폭포
남덕유산과 지리산 남강 방향에 있는 폭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폭포이다 보니 물소리가 웅장하고 요란하다.
우리나라 국가 명승지 85호로 지정 된곳이며 함양을 대표하는 폭포이다.
용추 폭포에 대한 전설 안내판을 읽어보니 참 불쌍한 이무기의 전설이다.
안내판 보며 읽어 왔는데 전설 내용은 대략 이렇다.
이곳 폭포에 큰 이무기가 살았는데 자기도 굵기나 나이로 따져보니 멋진 용하고 비교해도
뿔과 수염만 없을뿐 어느것 하나 모자람이 없어 근처에 사는 신령님께 밤낮으로 비니
신령님 왈"108일 동안 금식하고 기도하면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게 해준다"
이무기는 "오케이"하고 매일처럼 기도를 하는데108일을 하루 앞둔 날
이무기는 108일이 다된줄 알고 쫄쫄 굶어 힘도 없었는데
젓먹던 힘을다해 하늘로 치솟아 올랐는데 마른하늘에서 천둥과 벼락이 때려 이무기는 함양군 위천면
서대기못에 떨어져 죽었다 한다.
나름대로 쫄졸 굶으며 할많큼 했는데...이야기를 보니 이무기가 참 불쌍한 생각이 든다.
이무기는 순진하고 신령님은 나쁘고 이건 만고 내생각일뿐
내용은 이렇고...
하루종일 눈오는날 눈밭에서 개헤엄치고 다음구간 금원산 구간 눈길 개헤엄 3탄 준비를 한다.
1월 4일 수막령에서 금원산-기백산-안봉-바래기재까지 눈길 13km다녀왔습니다.
산행기는 내용 정리해서 ...
금원산 오름길에
첫댓글 수고와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겨울산행은 좀 쉬시는게 좋겠네요, 올 겨울에는 서해안쪽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내리막길 러셀은 할만한데, 오름 러셀은 해도 해도 끝이 안보이죠... 방장님 산행기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갑니다,
내일은 수술하러 가는날... 마음은 찹찹하고 그러내요.... 분당에서 老 松
수술 잘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구요 후배들에게 늘 좋은 분으로 남아 주시기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허리까지 빠지는 눈길 러셀...... 생각만해도 기운이 빠집니다. 남령까지는 어케 가셨는지 ,,,,, 수고 하셨습니다.
그냥 고생하며 가는길인데 혼자라서 편하지만 위험한 구간은 걱정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허리까지 쌓인 눈도 눈이지만 매번 혼자서 인증시진 찍는것도 보통이 아닌데,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고생한 모습 감상하는 입장에선 보기는 좋은데
당사자는 얼매나 고생했을까 생각하니 괜시리 미안해지네요.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글 감사합니다.
이번달 안에 남강 끝내려니 마음만 급해지네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방장님이 러셀하면서 요마이 간다햇으면 지는 초입에서 울다가 집에 가것네요
고생 많으셧구요 임도에 내려선 흰색바지 너무 인상적이네요
아~ 고생이 많으십니다 새해엔 안산, 일도 안전 하십시요 ^^
글 감사합니다.
눈길 이제 끝나니 편해집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산행기를 보고 있노라니 제가 월봉산에서 조난을 당하고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언제나 헬기 띠울 준비하고 있으니 금년에 실컷 눈과의 한판승부
즐기시기 바랍니다.
ㅎㅎ 잘 계시져 눈산행은 이제 끝나구요
빠르게 진행해서 남강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새해부터 수고가 넘 많으신데 안산즐산 하시길ᆢ
설인 같아요ᆢ
대구는 눈구경하기 힘든데 눈구경 실컷하고 다닙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하필이면 추울때 잡아서 개고생 하셨네요
새해부터 웬떡실신을 자청하시남유 ㅎㅎㅎㅎㅎㅎ
고생많으셨구요
덕분에 상쾌한 그림 잘보고가유 ㅎ
복많이 받으시구요
가보니 춥구요 추우니 눈이 엄청 많아 더욱더 좋습니다.
누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시산때 뵙겠습니다.
멋 있습니돠.
감사합니다.
저의 고생이 할배님의 행복이라면 열심히 고생 하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ㅋㅋ...아공....방장니임~~~~~
멋지지 ^^
거의 깨소금 맛일듯
역시 하고자하는 마음이 이겼네요.
뜻있는곳에 길이 있다하지않습니까.
이제 어려운구간 잘진행하셨으니 남은구간들은
조금 수월하겠지요.
남은 구간도 잘 이어가세요.
늘 감사드립니다.
혼자갈때는 어떤 위험이 있는지 모르니 서로가 연락은 하고 지맥길 이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추운날 수고 많으 셨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올한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러셀은 아무나하나요.
눈이 많을때는 쉬면서 하시지 엄청고생하셨네요.
눈산행은 이제 끄나고 낙엽길산행이 기다리네요
팔강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편하게 산으로 갑니다.
추불때는 그냥 쉬시지~~
엄동설한에 집나가서 개고생을 사서 하십니까???
먼길 가지도 못하고....^^
집나가면 고생이죠
다음달 시산재때 뵙겠습니다. 늘 좋은 시간 되세요
러셀하러 댕기시는줄 알았더니 개헤험치러 댕기셨네요.
어디서 꼬신 냄새가 납니다. ㅎ
산에서 개헤엄 치는법 배웠으니
이제 그걸 하셔야죠
아퀴님 올해도 감사합니다.^^
방장님,,,
j3의 시그널이 무겁습니꺼? 등짐이 무겁습니꺼? 길이 무겁습니꺼?
난데없이 김밥 옆구리 터지는 질문이지요? ^^
소백왕복종주날 자격 없으나 혹여 길 잃을까... 배낭에 달아주신 j3 시그널이 무거웠습니다.
배낭에 매달려 칼바람에 소리내어 떨어있는 j3의 시그널은 채찍이었습니다.
" 이 시그널을 달기에 합당한가? 자격이 있는가?" 스스로 자문했지요.
그래서 쉬어갈수가 없었습니다.^^ j3 의 시그널은 채찍이었고, 등짐 보다 무겁더군요.^^
그날 달아주신 시그널 잘 보관하고 있다가 자격 되는 날, 당당히 달고 다니겠습니다.
무거운 길 헤쳐나가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언젠가 부터 시그널이 무섭고,무거워 조심하며 다닌다는게 사람없는 구석으로 다니게 되네요
설악태극 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글 감사합니다.^^
방장님 산행기를 보다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눈이 저렇게 많이 쌓인 산에서 셀카는 어떻게 찍으시나요? 방장님은 여름철 밀림산행에서도 셀카를 잘도 찍으시던데...참 궁금합니다. 산행 하면서 셀카 찍는 게 보통 번거로운 게 아닌데 말이죠.
아하!~ 제 카메라는 렌즈가 초광각이라 셀카찍기에는 안성맞춤이죠
눈길에 셀카찍기는 힘들죠 인증만 몇장 찍고 그냥 갑니다.
올해 시산재때 얼굴 한번 보여 주시구요 새해에도 안전 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몇 해전에 덕유산환종주 할적에 탈출하던 수막령 정자가 그립습니다.
용추사까지 내림길도 상당히 길었었는데요.
홀 산행이시니 특히 안전산행 하셔야 합니다.
고생많이하셨습니다.
용추사 임도길 오르고 내리고 힘들죠
그리고 혼자산행 할때는 늘 조심하는데 올해는 더욱더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이제 봅니다.ㅋ
빵터진 사진 구간~ㅋㅋㅋ
역사공부 하는것 같기도 하고~
철인 기행문 보는것 같기도 하고~ㅋ 아무튼 건강챙기면서 다니세용~
유리님 글이 더 재미납니다.
이제 눈산행은 안녕이구요
울트라산행만 기다리네요
허리 빨리 쾌차 하세요
흉내조차 낼수없는 엄청난 산행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올한해도 건강하시고 좋은일 가득한 한해 되세요~~
눈길 혼자 다니다 보니 사고날까 걱정입니다.
조심해서 가고 있으니 좋은날 산에서 뵈야죠
기맥길 적설 장난이 아니네요.
저렇게 러셀해가며 가면 엄청 지칠텐데 하루 몇 키로나 갈수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혼자진행하는 산행이니 항상 안전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철인전사의 투지에찬 모습보니 힘이 솟읍니다.
지리화대 좋았나 봅니다.
그저 겨울에는 눈길에서 땀좀 흘리는게 최고의 산행이라 생각 드네요
올해도 자주 봅시다
그라고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oh my god !!
허걱! 마~말이 안나옵니다,,,,,%#*&^%@
젤 아래 반팔 사진이 젤 멋있습니다.
그냥 방장님 산행기 보면 무슨 말을 어케 써야 하나? 하고 단어 선택이 잘 안됩니다.
존경 스럽기도 하다가
어쩔땐 역사책에 남을라고 저러시나 싶기도 하고..
연구 대상 이십니다..
가시는 길 부디 안녕하시고, 건강 하시기만을 늘 기원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