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노래(아2:1~6)
아가서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 노래입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과 그의 백성 간의 사랑의 관계를 알게 해 줍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가서가 표면적으로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지만, 영적으로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사랑을 말해줍니다.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진정으로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술람미 여인은 외모가 그리 뛰어나지 않았습니다(아1:5). 술람미 여인은 자신을 들판에 흔하게 핀 수선화, 그늘진 골짜기에 핀 백합화라고 말합니다(1절).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이 여인만 사랑했습니다.
술람미 여인을 향한 솔로몬의 사랑 노래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을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라고 표현합니다(2절). 술람미 여인은 자신을 ‘그늘진 골짜기의 백합화’라고 했지만, 솔로몬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라고 말합니다. 가시나무들 사이에 고고하게 피어난 백합화와 같이 귀한 존재라는 말입니다. 사랑은 상대방을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로 바라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주님은 우리를 그렇게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십니다. 우리에게는 주님의 사랑을 받을만한 아무런 조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아름다운 존재로 보아주십니다.
솔로몬을 향한 술람미 여인의 사랑 노래
술람미 여인을 향해 사랑을 고백하는 솔로몬에게 술람미 여인도 화답합니다. 다른 남자들은 수풀이지만, 솔로몬은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라고 말합니다(3절). 그리고 그 사과나무 그늘에서 자신은 심히 기뻐하고, 그 열매를 맛있게 먹겠다고 합니다. 솔로몬의 사랑 안에서 참된 안식과 평안을 누리겠다는 뜻입니다(4절). 술람미 여인은 지금 자신이 ‘상사병’에 걸렸다고 말합니다(5절). 솔로몬을 너무나 간절히 사랑하기에 병이 난 것입니다. 성도가 이 세상에서 걸려야 할 유일한 병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영적인 상사병'입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의 팔베개를 하고 자고 싶었습니다(6절). 그의 품 안에서 진정한 평안과 안식을 누리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아름다운 상사병에 걸렸습니다. 여러분은 주님과 이런 사랑을 나누어보셨습니까? 여러분도 주님의 팔에 안기어 안식을 누리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