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4,木日한담(66)
1. 중국에 어느 어부가 있었다. 그는 고기를 잡을 때마다 몇 마리의 고기들을 해오라기들에게 던져주었는데, 그러면 해오라기들은 그의 어깨에도 앉고 손에도 앉곤 했다. 그때마다 그는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그런 사실을 그의 아내에게 말했다. 그러자 아내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해오라기를 잡아다 고깃국을 끓여먹고 구워먹으면 맛이 썩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 말에 어부도 마음이 동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런 마음으로 그 이튿날 배를 타고 고기를 잡은 후 아무리 잡은 고기를 던져도 해오라기들은 한 마리도 오질 않았다. 그는 그때부터 불행해졌다. 남에게 해코지하려면 남은 먼저 그 속마음을 알고 가깝게 오지 않는다. 이것을 ‘기심(欺心)’이라고 한다.
2. 루즈벨트는 대국민 연설을 하기 전에 백악관에서 일하는 정원사며 운전사, 주방종업원 등을 모두 모이게 하고는 그 앞에서 미리 연설내용을 읽어 반응을 점검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감동을 주지 못했다면 즉시 수정했다고 한다. 세계경제 10위권에 BTS가 있고 오징어게임에 삼성과 LG가 있는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 연설을 들었다. ‘자유’라는 거듭된 단어와 ‘반지성주의’라는 요상하게 끼어든 단어 외에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마저 무슨 말을 했는지 감동은커녕 이해도 되지 않았다. 내가 무식해서일 것이다.
3. 평균수명이 83세라 한다. 그 중 20년은 습득하고 방황하고 공부하는 시기다. 63년이 남는다. 그 중 평균 3년은 골골거리며 죽는 연습을 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그 기간도 빼야 한다. 그러고 나면 60년이 남는다. 그 60년을 5년으로 나누면 12분지 1이 된다. 12분지 1은 10%가 되지 않는다. 다가올 5년 동안 예상되는 정치패악질을 구경하고 비토하면서 타산지석 교훈으로 상치하면 그닥 죽을 만큼 좌절의 시대는 아니지 싶다. 대가리 깨지는 건 느이들이고, 우리 개돼지는 알아서 잘 갈 것이다.
4. <사진> 5천년의 가난이 만들어낸 건강식재: 우리 조상 할머니들이 가족을 굶기지 않으려고 몸부림친 끝판물
/BaB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