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유형과 영어교육 - 사고형 교사와 감정형 학생
사고형이란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감정형이란 인간 관계를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사고형 교사가 감정형 학생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사고형 영어 교사는 학습자의 오류를 발견해서 수정해 주는 것에 의미를 둔다. 잘못된 발음을 교정해 주고나 문법적 오류를 수정해준다. 그러나 감정형 학습자는 지적을 받는 느낌이 들고, 자신이 무언가 틀렸다는 메시지를 교사로부터 받는 순간 두뇌 회전이 멈춰버린다.
감정형 학습자가 선생님의 한 마디에 속상하다고 말해도 사고형 선생님은 감정 다루는 것이 미숙하기 때문에 감정형에게 적합한 반응을 할 줄 모른다. 감정형에게 적합한 대응은 “선생님이 이렇게 말해서 너의 마음이 속상했구나. 미안하구나. 선생님이 그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주면 좋았을까?” 라고 물어봐서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가 자신의 피드백을 감정형이 원하는 대답으로 교정하면 감정형 학습자는 마음이 풀어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고형 교사는 논리적으로만 대처하려 한다. “그 상황은 이러이러 하기 때문에 서운한 것이 아니란다.” 이런 말은 이미 감정이 상해버린 감정형의 학습자에게 먹히지 않는다. 마음이 속상한 것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의 70%가 감정형이고, 초등학교 교사의 70%가 사고형이다. 교사와 학생의 반대 성격 유형으로 인해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상처받고 마음을 열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만일 사고형 교사라면 반드시 감정형 학생들과 대화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