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난로다' 공모전
고효율 화목난로 공모전 '나는 난로다' 행사가 지난 2월 1일부터 3일간 완주군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에서 열렸다. 전국의 난로 장인들이 출품한 59개 작품이 전시되었고, 화목난로·태양열온풍기·폐식용유 바이오디젤 만들기 등에 대한 '적정기술 강의'도 열렸다.
이번 대회의 심사기준은 고효율 화목난로의 구성요소를 잘 반영하면서도 사용 편의성이 높고, 디자인이 훌륭한 난로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더불어 양산이 가능하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연소방식을 도입한 것에 가산점을 줬다.

<금상 : 이주연씨의 ‘축열식 더블 큐브난로’>
이주연 씨는 금속디자인 작가이다. 우연한 기회에 난로를 디자인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실력파로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난로의 핵심은 완전연소와 열이용률을 높이는 것이다. 나무를 태워서 발생한 열이 연통을 통해 바로 나가버리면 안 된다. 그래서 이씨는 큐빅 모양의 연소실 위에 발열통을 같은 크기로 설치하고, 열기가 발열통에서 충분히 머물도록 설계했다.
이씨의 '난로 철학'은 이용하는 사람이 사용 용도와 장소에 맞게 만들면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만든 난로는 실내용으로, 은근히 오래 타도록 만들었고 했다.
그의 난로는 이미 서울시 동작구 성대골마을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금상 : 한국전씨의 ‘SPS’>
한국전씨는 캠핑을 아주 좋아한다.
영하 20도의 날씨에서도 캠핑을 하면서 석유난로를 썼는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직접 난로를 만들어 봤더니 나무가 너무 많이 들었다. 그래서 3년 동안 나무를 적게 쓰는 효율 좋은 난로를 집중해서 연구했고, 거꾸로 타는 캠핑용 펠릿난로와 화목난로를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