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피는 주로 경상도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다른 지방 사람들은 산초를 즐겨 먹고 초피는 향이 강해 잘 먹질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어탕에 넣어 먹거나 김치를 시지 않게 하기 위해 넣고 껍질로는 물고기를 잡는 데에 써 왔을 뿐인 초피가 요즈음 후추와 겨자를 능가하는 세계 제일의 천연 향신료이자 에이즈 균까지 죽일 수 있는 훌륭한 약재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초피나무는 키 3미터, 지름 15센티미터쯤까지 자라는 낙엽떨기나무다. 조피, 재피, 지피, 천초, 남초, 진초, 산초, 파초, 촉초 등 이름이 많다. 초피나무와 닮은 것으로 산초나무가 있는데 일본인들이 초피나무를 산초나무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초피를 산초라 부르는 것이 국제 통용어가 되어 버렸다. 초피와 산초의 손쉬운 구별법은 초피는 가시가 마주 나고 산초는 가시가 어긋난다 대개 열매껍질을 향신료와 약으로 쓰고, 씨앗이나 어린 잎, 나무 줄기도 여러 용도로 쓴다. 초피 열매는 한방에서 해독·구충·진통·건위약으로많이 쓴다. 초피나무 열매 껍질을 베개 속에 넣고 자면 두통이나 불면증에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 또 여름철에 잎이 붙은 연한 가지를 잘라 그늘에서 말렸다가 가루 내어 계란 흰자위와 밀가루를 섞어서 이겨 화장 크림처럼 만들어 동상·타박상·요통·근육통·종기 등에 바르면 효과가 신통하다. 초피나무는 균을 죽이는 힘이 대단히 강하여 미국의 어느 의학자는 초피나무가 에이즈 균을 죽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초피는 성질이 뜨거우므로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양기를 돕고 소화를 잘되게 하는 등의 약리작용이 있다. 초피를 약으로 쓸 때는 씨앗을 추려 내고 열매껍질만을 쓴다. 허약한 몸을 튼튼하게 하는 데 초피 1근을 볶아 물기를 빼고 백복령 10냥을 껍질을 버리고 가루 내어 꿀로 벽오동 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두고 한번에 50개씩 먹는다. 오래 먹으면 눈이 맑아지고 안색이 좋아진다. 또는 초피 40알을 좁쌀을 끓여 만든 미음에 하룻밤 동안 담가 두었다가 빈 속에 물로 먹는다. 오래 먹으면 몸 속이 따뜻해지고 얼굴빛이 좋아지고 머리털이 검어지고 눈이 밝아지며 갖가지 질병이 예방된다. 대머리 초피나무 잎을 짓찧어 붙이면 머리카락이 난다. 탈항 빈 속에 초피 1돈(3.75그램)을 씹어서 물로 먹는다. 또는 가루 내어 먹는다. 3∼5번 먹으면 낫는다. 여성의 자궁출혈과 자궁염에는초피 열매를 볶아 가루 내어 한번에 1돈씩 따뜻한 술로 먹는다. 겨울에도 추위를 타지 않고 한여름에도 땀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 초피나무 열매 2되를 맑은 물 1말 2되에 이틀 동안 담 갔다가 즙을 짜낸 것에다 초오 가루(초오를 진흙을 싸서 구워 배꼽을 버리고 가루 낸 것) 1백60그램을 섞어 구리 그릇에 담아 약한 불로 엿처럼 달여 벽오동 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달만 먹으면 겨울철에 홑옷을 입어도 추위를 모르게 된다. 여름철에 더위도 안 타게 된다.
★ 초피나무와 산초나무 구별법
① 열매로 구분하는 법 :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나무의 열매를 보면 확연히 차이를 알 수 있다. 산초나무 열매는 가지 끝부분에만 뭉쳐서 열리는 반면 초피나무 열매는 가지 전체에 골고루 달린다. 그리고 초피가 산초보다 개화도 빠르고 열매도 빨리 열린다.
② 잎모양으로 구분하는 법 : 열매가 없을 때에는 잎으로 구분한다. 얼핏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산초와 달리 초피는 잎사귀 가운데 연한 무늬가 더해져 있다.
③ 가시로 구분하는 법 : 가지만 있을 때에는 가시의 돗힌 모양을 보면 된다. 초피가시는 줄기 양쪽으로 쌍으로 나는 반면 산초는 어긋나거나 불규칙하게 난다.
초피나무(사진 왼쪽)와 산초나무(사진 오른쪽) 가시와 잎
초피관련 기사내용
최근 웰빙 열풍으로 기능성 제품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토종 허브식물인 초피나무 잎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탈모와 비듬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기능성 제품이 개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경상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미퍼스트 피부과·(주)워킹싸이언스·산청군 등 5개 단체가 2년 간의 천연 식물성 연구를 통해 지리산 인근에서 자생한 초피나무 잎에서 추출한 물질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샴푸·클렌징바 등 기능성 제품을 개발했다.
(주)워킹싸이언스는 미퍼스트 피부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3주간에 걸쳐 샴푸와 클렌징바 제품에 대한 임상실험을 한 결과 25명은 탈모가 70% 이하, 나머지 5명도 50% 정도로 감소한데다 30명의 임상실험 대상자의 두피가 깨끗해지고 머리카락도 굵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초피나무 잎에 들어 있는 테르피넨, 초산게라닐 등 테르펜류(terpenoids) 성분은 항균효과가 높아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다 모기 등 해충 퇴치는 물론 이질, 소종, 염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주)워킹싸이언스가 상품화시킨 기능성 제품은 탈모방지용 샴푸와 클렌징바 각 1종, 여드름과 아토피 피부 전용 클렌징바 1종, 화장독 제거 전용 클렌징폼 1종 등 모두 4종이다. 모기퇴치 크림과 젤은 90% 이상 개발연구가 이뤄져 오는 5월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임산농가들이 초피나무 잎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것은 물론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이 지난 1990년부터 초피나무 우량개체를 육종, 향신료와 약용원료로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나 초피나무 잎에서 추출한 물질로 기능성 제품이 만들어진 것은 국내 최초.
현재 국내서 판매되는 허브식물제품의 재료 중 90% 이상이 외국산으로 많은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지만,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 등이 개발한 기능성 제품의 상품화가 본격화되면 연간 수십억 원의 로열티를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초피나무는 가장 품질이 우수하지만, 일본산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기능성 제품이 상품화됨으로써 우리나라 초피나무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피는 주로 경상도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다른 지방 사람들은 산초를 즐겨 먹고 초피는 향이 강해 잘 먹질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어탕에 넣어 먹거나 김치를 시지 않게 하기 위해 넣고 껍질로는 물고기를 잡는 데에 써 왔을 뿐인 초피가 요즈음 후추와 겨자를 능가하는 세계 제일의 천연 향신료이자 에이즈 균까지 죽일 수 있는 훌륭한 약재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초피나무는 키 3미터, 지름 15센티미터쯤까지 자라는 낙엽떨기나무다. 조피, 재피, 지피, 천초, 남초, 진초, 산초, 파초, 촉초 등 이름이 많다. 초피나무와 닮은 것으로 산초나무가 있는데 일본인들이 초피나무를 산초나무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초피를 산초라 부르는 것이 국제 통용어가 되어 버렸다. 초피와 산초의 손쉬운 구별법은 초피는 가시가 마주 나고 산초는 가시가 어긋난다 대개 열매껍질을 향신료와 약으로 쓰고, 씨앗이나 어린 잎, 나무 줄기도 여러 용도로 쓴다. 초피 열매는 한방에서 해독·구충·진통·건위약으로많이 쓴다. 초피나무 열매 껍질을 베개 속에 넣고 자면 두통이나 불면증에신기할 정도로 효과가 있다. 또 여름철에 잎이 붙은 연한 가지를 잘라 그늘에서 말렸다가 가루 내어 계란 흰자위와 밀가루를 섞어서 이겨 화장 크림처럼 만들어 동상·타박상·요통·근육통·종기 등에 바르면 효과가 신통하다. 초피나무는 균을 죽이는 힘이 대단히 강하여 미국의 어느 의학자는 초피나무가 에이즈 균을 죽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초피는 성질이 뜨거우므로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양기를 돕고 소화를 잘되게 하는 등의 약리작용이 있다. 초피를 약으로 쓸 때는 씨앗을 추려 내고 열매껍질만을 쓴다. 허약한 몸을 튼튼하게 하는 데 초피 1근을 볶아 물기를 빼고 백복령 10냥을 껍질을 버리고 가루 내어 꿀로 벽오동 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두고 한번에 50개씩 먹는다. 오래 먹으면 눈이 맑아지고 안색이 좋아진다. 또는 초피 40알을 좁쌀을 끓여 만든 미음에 하룻밤 동안 담가 두었다가 빈 속에 물로 먹는다. 오래 먹으면 몸 속이 따뜻해지고 얼굴빛이 좋아지고 머리털이 검어지고 눈이 밝아지며 갖가지 질병이 예방된다. 대머리 초피나무 잎을 짓찧어 붙이면 머리카락이 난다. 탈항 빈 속에 초피 1돈(3.75그램)을 씹어서 물로 먹는다. 또는 가루 내어 먹는다. 3∼5번 먹으면 낫는다. 여성의 자궁출혈과 자궁염에는초피 열매를 볶아 가루 내어 한번에 1돈씩 따뜻한 술로 먹는다. 겨울에도 추위를 타지 않고 한여름에도 땀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 초피나무 열매 2되를 맑은 물 1말 2되에 이틀 동안 담 갔다가 즙을 짜낸 것에다 초오 가루(초오를 진흙을 싸서 구워 배꼽을 버리고 가루 낸 것) 1백60그램을 섞어 구리 그릇에 담아 약한 불로 엿처럼 달여 벽오동 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 달만 먹으면 겨울철에 홑옷을 입어도 추위를 모르게 된다. 여름철에 더위도 안 타게 된다.
★ 초피나무와 산초나무 구별법
① 열매로 구분하는 법 : 가장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나무의 열매를 보면 확연히 차이를 알 수 있다. 산초나무 열매는 가지 끝부분에만 뭉쳐서 열리는 반면 초피나무 열매는 가지 전체에 골고루 달린다. 그리고 초피가 산초보다 개화도 빠르고 열매도 빨리 열린다.
② 잎모양으로 구분하는 법 : 열매가 없을 때에는 잎으로 구분한다. 얼핏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산초와 달리 초피는 잎사귀 가운데 연한 무늬가 더해져 있다.
③ 가시로 구분하는 법 : 가지만 있을 때에는 가시의 돗힌 모양을 보면 된다. 초피가시는 줄기 양쪽으로 쌍으로 나는 반면 산초는 어긋나거나 불규칙하게 난다.
초피나무(사진 왼쪽)와 산초나무(사진 오른쪽) 가시와 잎
초피관련 기사내용
최근 웰빙 열풍으로 기능성 제품들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각광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토종 허브식물인 초피나무 잎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탈모와 비듬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기능성 제품이 개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경상대학교 산림환경자원학과·미퍼스트 피부과·(주)워킹싸이언스·산청군 등 5개 단체가 2년 간의 천연 식물성 연구를 통해 지리산 인근에서 자생한 초피나무 잎에서 추출한 물질을 주성분으로 사용한 샴푸·클렌징바 등 기능성 제품을 개발했다.
(주)워킹싸이언스는 미퍼스트 피부과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3주간에 걸쳐 샴푸와 클렌징바 제품에 대한 임상실험을 한 결과 25명은 탈모가 70% 이하, 나머지 5명도 50% 정도로 감소한데다 30명의 임상실험 대상자의 두피가 깨끗해지고 머리카락도 굵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초피나무 잎에 들어 있는 테르피넨, 초산게라닐 등 테르펜류(terpenoids) 성분은 항균효과가 높아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다 모기 등 해충 퇴치는 물론 이질, 소종, 염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주)워킹싸이언스가 상품화시킨 기능성 제품은 탈모방지용 샴푸와 클렌징바 각 1종, 여드름과 아토피 피부 전용 클렌징바 1종, 화장독 제거 전용 클렌징폼 1종 등 모두 4종이다. 모기퇴치 크림과 젤은 90% 이상 개발연구가 이뤄져 오는 5월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임산농가들이 초피나무 잎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것은 물론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이 지난 1990년부터 초피나무 우량개체를 육종, 향신료와 약용원료로 판매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나 초피나무 잎에서 추출한 물질로 기능성 제품이 만들어진 것은 국내 최초.
현재 국내서 판매되는 허브식물제품의 재료 중 90% 이상이 외국산으로 많은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지만,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 등이 개발한 기능성 제품의 상품화가 본격화되면 연간 수십억 원의 로열티를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초피나무는 가장 품질이 우수하지만, 일본산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기능성 제품이 상품화됨으로써 우리나라 초피나무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