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자 : 2010년 02월 20일(토)
2. 산행지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소재 화야산(755m)
3. 날씨 : 맑음
4. 구간 : 양지말 -> 뽀루봉 -> 655봉 -> 안골고개 -> 화야산 -> 사기막골 -> 삼회2리
5. 거리 : 도상거리 약 12.0Km
6. 시간 : 총 산행시간 약 7시간02분(휴식, 간식시간포함) 09:03 ~15:59
7. 산행자 : 인천 무지개산악회 동행(40명)
8. 비용 : 회비(식대포함 25,000원)
구정연휴에 가까운곳이라도 가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지만
별로 바쁘지도 않았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여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2주만에 경기 가평에 있는 화야산을 찾는다...
회곡리 양지말에서 출발하여 뽀루봉을 거쳐 화야산 정상에서 사기막골로 하산하는 코스다..
나혼자라면 내친김에 고동산도 들러 오고싶었지만 일행이 많은 관계로 꾹 참아야만 했다..
예상보다는 눈이 많이 내린 경기북부지방 인지라 초반부터 등로가 눈에 묻혀 선두가 고전을 한다..
함께 동참을 하려고 선두와 함께하기로 하고 좀 무리한 산행을 시작한다..
덕분에 잠깐 등로를 놓쳐 약 20분간 알바를 해야만 했고 계곡으로 급경사의 모험도 해야만했다...
양지바른곳은 눈이 신발에 붙어 산행이 2배로 힘이 들었고 일부 체력이 약한분들은 정상직전에서 비상 탈출을 했다.
13명은 정상을 눈앞에 두고 삼회1리로 탈출을 하였고 나머지는 정상코그로 진행을 계속했다.
하산길이 지루했던지 힘든 표정에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괜히 미안해지기 시작한다....물론 나는 속으로 넘 좋았는데...
양지말에 도착하여 북한강 건너편 산이 아마 언제가 혼자 산행을 했던 호명산이지 싶다..
육교있는곳 이곳이 회곡리 양지말이다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할려면 청평역에서 버스를 타야할것 같다...
회곡교회 표지를 따라면 등로다...
오르자마자 오른쪽에 회곡1리 마을회관이 보인다....
시멘트길로 조금오르면 첫번째 표지석이다(09:06)
회곡1리 양지말과 북한강에 한눈에 보인다...(09:14)
봄이 왔음을 알리는 버들강아지인가!? 새순이 나오고 있었다....
이제 뽀루봉이 900m 남았다...날씨가 너무 좋아 옷들은 벌써 배낭으로 들어가고 T 하나만 입고 오른다..(10:20)
아직 산에는 온통 눈으로 덮혀 있어 봄이라고 하기엔 이른것은 아닌지 모르겠다..(10:25)
정상에서 기념으로 찰칵....
첫번째 봉인 뽕루봉이다....(11:12)
화야산은 조망은 정말 없다....유일하게 있는게 뽀루봉에서 바라다본 청평땜 상류다.
뽀루봉에서 화야산까지는 4.7Km 만만치 않은 거리다....(11:54)
눈이 발목까지 빠지며 중요한것은 우리가 처음이며 등로 찾기가 힘든다.
눈속으로 눈속으로 눈꽃은 볼수 없었지만 오늘이야 말로 눈길 산행이였다...
이제 정상은 700m 만 남았다....마지막 힘이 필요한 곳이다.(13:33)
여전히 눈은 우리에 걸음걸이를 더디게 하고 있었다....
뽀루봉 정상에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화야산 정상을 향하여 힘든 산행이 지속된다...생각보다도 훨씬 힘든 산행이다...
등로도 보이지 않고 아무도 다니지 않은 등로를 개척하면서 진행한다...
드디어 화야산 정상에 도착한다....(14:07)
755m 의 그리높지 않은 산이지만 힘든 산 화야산 표지석이다....
혼자서 큰 배낭을 메고 온 이분은 아마 비박을 할 모양이다....라면을 먹는데 그 냄새가 한참을 머물게 한다....
한동안 가파른 하산길이 미끄럽고 조심을 해야할 구간이였으며 등로가 희미하여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이제는 좀 등로가 확실한 사기막골에 접어든다....(14:49)
눈 때문에 등로를 약간 이탈하여약 20분을 헤메다가 사기막골 등로를 찾은 순간이다~~!!
이제 삼회2리 주차장 까지는 2.8Km 남아있다...(15:17)
꽁꽁 얼어붙어있던 계곡의 얼음밑으로 시원하게 물소리를 내면서 봄이 왔음을 알린다....
등산코스의 마지막 사기막 등로 끝 지점이다...(15:38)
초입부터 시멘트도로를 한참동안 내려와야만 버스정류장이 보인다...사기막..(15:59)
청평땜이다...산에서는 보이지 않던................
오늘도 약 7시간 동안 40명과 함께 눈속에서 힘겹게 산행을 하면서 행복해 진다.
산이 주는 이 행복을 다음주에도 또 그 다음주에도 계속 이어지길 바라면서...
28일 날은 한남정맥 6구간을 진행해야 하겠다..........
첫댓글 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