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볼라 안테나는 왜 포물선일까?>
요새 길을 가다 아파트의 창문을 살펴보면 우산을 반대로 걸어 놓은 듯한 접시 모양의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그것이 바로 위성 중계 TV를 보기 위한 파라볼라 안테나이다.
보통 TV 수신 안테나는 가지형으로 길쭉한 막대에 가지가 여러 개 나있는 모양인 반면에, 위성 중계 안테나는 왜 하필 포물선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포물선만의 독특한 성질 때문인데, 다음 그림에서 보듯이 외부에서 포물선의 초점을 지나는 광선과 평행하게 들어오는 광선이나 전파는 모두 포물선의 초점에 모이게 된다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렇듯 아무리 약한 광선이나 전파라도 한곳에 모이니 멀리서 오는 전파를 받을 때에는 안성맞춤인 것이다.
포물선의 이러한 성질을 이용한 물건은 안테나 외에도 손전등, 스탠드의 갓이 있다.
이들은 포물선의 성질을 파라볼라 안테나와는 반대로 응용한 것이다.
즉, 포물선의 초점에서 나온 광선은 포물선에 반사가 되어 모두 평행하게 나아가게 되어 약한 광선이라도 멀리까지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수학의 많은 내용들이 우리 주변의 생활에 사용된 예는 많다.
한번 여러분들도 각자 찾아보면 어떨까?
하나하나 찾아갈 때마다 수학이 수식 계산이나 하고 실생활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과목이라는 편견은 없어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