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부 코미디는 싹 없애고싶네요
웃기지도 않을뿐더러 감독의 재능도 안보입니다.
왜 편집때 코미디를 많이 날렸는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뒷부분 드라마는 전반부에 비해 괜찮았습니다.
차라리 진중한 드라마로 전부 만들었으면 극의 완성도는 훨씬 올라갔을것 같네요
캐릭터들이 왜 저러는지 설명이 부족하고 배우분량에 시간을 쓰느라 이야기가 퍼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편집도 아쉬웠구요 가뜩이나 캐릭터도 많은데 신소율은 왜 넣은건지..
그럼에도 집중이 가능했던건 배우들의 연기였네요
유연석이 이리 잘하는 배우인지 새삼 알았습니다. 스크린을 꽉 채울수있는 배우더군요. 박신혜도 좋구요 고수만 조금 붕 뜬 느낌인데 중반부터는 좋아지더군요
그리고 한석규의 연기는 말이 필요없더군요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르 연기를 생각하면 되는데 근간 그가 보인 연기중 베스트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뿌리깊은 나무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아무도 이 역을 한석규만큼 잘하지는 못할것 같네요.
진연후 공진이 내놓은 옷을 보며 짓는 표정이라든가..
더욱 좋았던 장면은
패배후 자신이 공들여 만든 옷을 방에서 입습니다. 후궁의 옷이라 한석규가 분한 조돌석의 몸에는 적을뿐더러 거기에 가채까지 뒤집어쓰니 우스꽝스럽죠. 객석에서는 몇몇분들이 키득거립니다.
그리고서는 일어서서 춤을 추고 그때 건너편에서 건너오는 공진을 바라봅니다.
멀리서 찍은 이 장면은 굉장히 공포스럽기도 하고 그로테스크했어요.
그러다 카메라는 한석규의 얼굴을 잡습니다.
금새 울것같은 표정을 짓다가 내 재능으로는 너를 도저히 이길수없다며 미친사람처럼 중전마마 납시오를 스크린이 떠나갈듯 외치며 공진으로 분한 고수에게 절을 합니다.
전 이 장면에서 소름이 돋더군요.
정말 파워풀한 연기였고 영화속에서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온 장면입니다.
배우들의 좋은 연기만으로도 볼만한 작품입니다만 그 좋은 연기때문에 더욱 아쉬움도 컸던 작품이었습니다.
첫댓글 아 저는 그 cg 처리하는 그 장면이 진짜 왜 들어갔는지ㅠㅠㅠ 갑자기 확 깨더라구요ㅠㅠ
전 별로인 장면이 전반에 워낙 많아서.. 그 장면은 나름 귀여웠습니다.
ㅋㅋㅋ 걍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느낌이.ㅋㅋ 귀엽게 봐줍시당~~패쑤~~ㅋㅋ
저도 그나마 앞부븐에서 그게 좋았어요
나름 석규님이 젤 행복하게 웃고
젤 멋진 옷을 입고 ^^
@김미화 맞아요!! 석규님 귀염터진건 사실이죠!! 근데 갑자기 그렇게 장면이 변하니까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봐야했는지 고민했어요 (코미디로 봐줘야 하나 아님 조돌석이라는 인물의 내적 갈등을 중심으로 진지하게 봐줘야 하나)
이번에 학교에서 단체로 보여준다네요!!ㅋㅋ 한번보다는 두번이 낫죠~?ㅎㅎ
@파란하늘 와 ㅋ 신난다
두번째가 더 훨씬 좋아요
장담^
코믹이든 정통사극이든...한가지로 했음싶다는건 저도 그랬네여.마치 1막 코믹 ,(인터미션),2막 사극 .이케 딱 나눠진 느낌이랄까 .자연스런 믹스가 않되서 ..ㅠㅠ
돌석이 공진의 진연복을 쓰고입고 살짝 광기보여지는 장면....이 영화 전체를 털어 최고의 명장면이라 꼽고싶네요. 이장면
마저 없었다면...임팩트 있는 씬을찾기 어려웠울듯해요. 감독의 우왕좌왕 연출을 네명의 연기자가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줘서 그나마..다행이었다고 ...생각.
그중의 의뜸 울 석규님의 돌석이 아녔다면...산으로 갈뻔한 ....쯔업~~!!
다들 그부분을 아쉬워해요
앞은 웃기지않고 가볍고
뒤는 묵직하고
정말 그 석규님의 광기어린 그장면이
영화를 살렸죠
정말 그 장면만 봐도
영화비가 아깝지 않은
그장면하나로
남우주연상을 주고픈 !!!
와 여태 본 후기 중 가장 공감 가네요 정말 초중반까지 무슨 슬랩스틱코미딘지 전혀 웃기지도 않고 왜 저러나 싶었습니다 배우들 분량 나누기인지 여러갈래 이야기들은 산만하게 흩어지고... 감독이 넘 과욕을 부리지 않았나 시퍼요. 그래도 전반보다 후반의 무거운 드라마가 백배는 좋았네요
감독 전작이 코미디로 입소문 좀 탔던 작품이라 이번에도 욕심 좀 내지 않았나 싶네요. 조돌석이 공진 아이디어 배껴서 만든 옷 입고 문틈으로 절하던 장면은 진짜 소름이었어요ㅠ 그 부분은 연출 진짜 맘에 들어요. 전 초반 개그는 차라리 전하가 돌석한테 새장가라도 들었냐고 하고 돌석이 그걸 자기 아랫사람한테 똑같이 하던 게 젤 웃겼을 정도였네요
아.. 그부분이 석규님을 안드시던 술까지 드시게 했다는 그 엔딩인가 보군여! 빨리 보구싶다ㅠㅠ
엔딩까지도 감독 고집대로 했으면 크게 질떨어질뻔했네요
감독이 석규님께 절을 하실 차례!!!
아.. 빨리 보구싶다ㅠㅠㅠ
후기를 잘 읽었어요..영화 후기 보면 감독 역량에 대한 글이 있는데.;;;;;이제 내일이면 개봉 한지 일주일 됐는데, 제발 관 수만 줄지 않았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