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꿀이란 직업을 택했을까
30년 이상 꿀벌을 천직으로 살아온 저로서는 황당한 소식을 들을 때가 있다.
그냥 넘어가기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워 언제까지 소비자를 우롱하는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얼마 전에는 양봉협회서 사양 꿀이란 이름으로 꿀을 시판 하려고 식약청과 협의 중이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양 꿀이란? 우리나라 밀원이 나약해 5월 아카사아 꿀, 6월 감로 꿀 또는 밤꿀, 그 이외는 밀원이 없어 설탕으로 꿀벌이 연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몰지각한 생산자가 설탕을 벌에게 많이 먹여 그것을 생산한 것을 사양꿀이라고 명명한다니 양심껏 살아온 생산자는 귀가 막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 기 다가 또한 벚나무 꿀이니 옷 나무 꿀이니 하면서 시판을 하는 분들도 있다하니
이지구상에서 어느 누구가 꿀을 믿어 주겠는가,
벚나무 꿀이 몇% 섞어서 벚꽃 꿀이며 옻나무 꿀 또한 몇%나 섞어 옻나무 꿀이란 말인가,
꼭 그런 꿀을 팔고 싶다면 예를 들어 설탕 몇%, 벚나무 꿀 몇%함유, 하고서 시장에 내어 놓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그것도 탄소동위원소 검사를 거쳐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꿀 하면 믿어주는 사람이 없는데, 꿀 문화는 어떻게 되던지, 나만 살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언제나 버릴까,
첫댓글 사양꿀이 설탕물을 먹인 꿀이라니!!
이름은 고급스러워 보였는데 충격적이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