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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목사들 성명서 내
전국 개신교 목회자 운동단체인 전국 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목정평)이 엄기영 MBC 사장 사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현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를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목정평은 2월 10일에 “또다시 5공으로 돌아가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지난 7월 미디어 악법이 날치기 통과된 이래로 민주 언론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급기야 엄기영 사장을 몰아내고 MBC를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어 버렸다. 이런 이명박 정권의 야욕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목정평은 “이번 사태는 YTN과 KBS에 이어 MBC마저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천하에 밝힌 것이다. 또한 현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은 가만두지 않는다는 경고를 실행에 옮긴 것이고, 또 현 정권의 정책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는 전혀 들을 수 없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라도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더러운 언론 장악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이명박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역사를 결코 5공시대로 되돌아가게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고 모든 선한 세력과 힘을 모아 힘껏 싸워 갈 것”이라고 밝혔다.
목정평은 적극적인 예언자적 활동을 자각한 전국의 목회자들이 교파를 넘어 “어둠 속의 한국사회를 깨우기 위해” 1984년에 창립한 목회자운동단체다. 목정평은 교회갱신, 사회의 민주화, 자주와 통일, 소외되고 억눌린 이들을 위해 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