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고사리의 관리요령
< 예쁘게 색이 든 칼라보스톤고사리 >
양치식물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보스톤고사리도 음지 또는 반음지식물이다.
열대지방 계곡의 정글이나 큰 나무 아래서 성장하기 때문에 반그늘에서 고온다습의 조건으로 자생한다.
따라서 보스톤고사리를 아파트에서 관리할 때의 포인트는 통풍이 잘되는 거실에서 공중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1. 물주기와 통풍
- 물주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용토를 항상 축축하게 해서는 안된다.
마르면 듬뿍 준다는 물주기 기본 원칙은 반드시 지키도록 한다.
- 물주기와 아울러 통풍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 특히 공중습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스프레이로 엽수를 해주는 것이 매우 좋다.
2. 햇빛과 배치장소
- 음지 또는 반음지식물이란 높은 나무의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빛으로 광합성하여 먹고사는
식물이다.
- 따라서 생활원예에서의 반음지 조건은 직사광선
을 받지 않는 밝은 곳, 즉 간접광선을 받는 조건
을 말한다.
- 이와같이 보스톤고사리의 배치장소는 거실의 창
쪽 밝은 곳에 두는 것이 빳빳하게 위쪽으로 크면
서 볼륨감 있게 자란다.
- 그러나 보스톤고사리는 의외로 적응력이 강하여
햇빛을 직접 받는 베란다나 바깥 직사광선 아래
에서도 잘 자랄 뿐 아니라 거실 깊숙한 곳의 햇빛
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도 적응을 잘 한다
< 밝은 곳에서 자라 잎줄기가 빳빳한 모습 >
3. 온도
- 추위에는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 10도 이상 되는 곳에서 관리한다.
- 최적온도는 16~25도 여서 봄 가을로 왕성하게 잘 자란다.
4. 번식
- 고사리는 포자번식과 분주로 번식하는데 생활
원예에서 포자번식은 어렵고 주로 분주로 번식
한다.
- 보스톤고사리는 분주번식의 방법으로 '런너'
라는 것이 있다.
이 런너가 줄기를 뻗어나가면서 땅에 붙어
뿌리를 내리면 런너 중간중간에서 잎줄기를 다
시 내어 번식해 나간다.
- 잎줄기가 난 런너를 떼어서 심으면 또 하나의
개체가 되어 훌륭히 자란다.
< 보스톤고사리의 '런너' 모습 >
5. 분갈이
- 보통 심은지 2년 정도가 지나 뿌리가 꽉 차면 보수력이 낮아져서 쉽게 건조할 수 있다.
이 때는 새잎이 잘 나지 않고 묵은 잎들이 누렇게 말라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분갈이를 해
줘야 할 때가 된 것이다.
- 분갈이 할 때 모주를 2~3개로 나누어 분주하여 주면 좋다.
- 분갈이 화분의 선택은 너무 큰 화분으로 옮겨 주는 것 보다 기존의 화분크기에서 조금 큰 화분으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용토가 지나치게 습할 수 있어서 뿌리가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모스스틱으로 키우기
- 화분 대신에 이끼를 감은 긴 기둥으로 키우는
것을 '모스스틱(Moss stick)'이라 한다.
- 작은 소품은 작은 대로 만들어 공중걸이로 이용
하면 되고, 큰 것은 큰 기둥으로 스틱을 만들어
넓은 화분이나 아니면 큰 접시 위에 올려서 감
상하는 것이다.
- 모스스틱의 장점은 뿌리 부위에 통풍이 훌륭하
여 생존에 유리할 뿐 아니라
런너가 잘 발달하여 벽면 전체를 잎줄기로 감싸
면서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 모스스틱으로 키울 때에는 물을 자주 주도록 한
다. 물을 자주 주더라도 통풍이 좋아 뿌리가 습
해지지 않으므로 뿌리가 썩을 염려가 없다.
< 크게 만든 보스톤고사리 모스스틱 >
< 소품으로 만든 공중걸이용 모스스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