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배

[채남재(진각)]

특별한 일 없는 그러나 하고자 하면 할일이 많은 토요일입니다.

분리수거하고 미용실가서 머리를 자르고
머리를 자르다보니 콧물이 나서 이비인후과를 가서 석션을 하고, 날이 추워 것옷을 걸치러 아파트로 오니 벚꽃 한 그루가 반기고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니 여유있어보였는지 연합뉴스 기자가 인터뷰좀 하잡니다. 주변에 아파트 재개발을 하는데 공사소음이 있었지 않느냐며 잠못자게 힘들게 했다고 했지요.

서둘러 길상사 밥을 축내러 떠났습니다. 여전히 공양간 설거지 그릇들이 절 반기고 있었지요. 설거지를 마치고 맛있게 공양하고 종무소 직원분들과 얘기를 나눈 후 세심당으로 갑니다.

멀뚱멀뚱 차를 마실까 준비하던 중 누군가 문이 열린 세심당 안으로 들어옵니다. 깜짝 놀라 어쩐일이냐 물으니 띄엄띄엄 한국말을 하는 대만 학생입니다.

모처럼 진각가이드가 되어 도량을 한바퀴 돌았지요. 그리고 우리는 차를 나누며 대만의 불교와 한국의 불교를 서로 배우며 네이버에 한자를 찾아가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네요. 급기야 템플스테이 참여 접수까지 마치고 다담주에는 템플스테이가 끝나고 공양간 봉사도 같이 하기로 하였습니다.

끝끝내 쪼매 앉으려 왔던(좌선) 저의 계획은 달라졌지만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스물여덟에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여학생은 타인을 이롭게 하는 봉사와 참선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선사의 보살행이라는 경구를 직접 써주며
이타위제일(타인을 이롭게 하는 것이 제일이다)
부분을 제일 좋아한다고 합니다

언어는 잘 안 통하지만 불교로 소통하며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우리는 세심당 푸른 부처님께 대만식으로, 한국식으로 삼배를 드렸습니다.

오늘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부처님께 삼배하셨는지요?

[김새미(관음월)]

회장님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대만학상도 웃는 모습이 순수해보이네요~!

[서동환]

대만불교는 내생에문제보다 지금당장의 문제를 중심으로 설법하고 인간불교실천을 중심으로 가르키고있죠 성운대사님의 학승교육및 봉사단체와 북한빼고 다수의포교를 힘쓰고잇어요
거의 전세계에 성운대사님 말씀을듣고 불교실천하는 신도들이많아요ㅎ 제 짧은 대만불교상식이예요ㅎ 대만의 아시아의 작은불교국가예요
실제로 80%인구가 도교불교융합으로 믿어요ㅎ 도교신당에 부처님이있고 절에 도교신들이있어요ㅎ

[김새미(관음월)]

오~ 그럼 제가 지향하는 불교의 이념이 도교불교인가보네요~ 새롭게 알게되었구만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드네요~ 불교 공부하는 동아리도 재밌겠네요~

[서동환]

도교불교는 아니고 도교와 불교가 융합된거예요 흔히 우리나라절에 산신당이있는것처럼
대만도 태상노군등 모신거죠

[신동수(성해)]

와우~~~~*.*!!!! 알차고 보람된 하루 보내셨네요~~~~~^_^!!!

그런데.. 모르는 분들이 보면 진각 회장님이 대만 사람인줄 알겠습니다......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서동환]

제가 대만에 세번가봣는데 공기좋고 절도많고
사람들도 좋고 다좋아요
비록 한국사람들이지 대만은 제게 제2의고향이예요ㅎ

[설혜윤(진공월)]

와우 대만과 한국불교의 만남! 멋집니당 ㅎㅎ

[이미정(정윤靜潤)_콜마이법명]

ㅋㅋㅋㅋㅋ 마카오 채. 느낌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