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00마일 가까이 주행했으니 1.6을 곱하면 대략 하루에 천키로를 주행한 셈이다.
여전히 바람좀 부는 네브라스카주를 지나 큰 도시인 덴버를 지나 아리조나를 가려했으나 오후 2시30분에 덴버에 도착...
오늘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여러번 헤맸다. 어제 락키 산맥을 다녀온 사람이 눈이 쌓였으니 락키 산맥으로 가지 말고 아리조나로 내려가서 사막지역을 지나 라스베가스로 가라고 했다. 록키 산맥으로 가면 아주 위험하다고 겁을 주었다. 나도 그렇게 마음먹고 아침에 일찍 출발했다. 아마 이번 여행에 가장 일찍 출발하였다. 9시 15분에...ㅎㅎㅎ
요즘은 계속 밤 9시나 되어서 도착하니 좀 일찍 도착해서 여유를 부리고 싶었다.
아침 숙소에서 출발하여 덴버에서 주말을 클럽에서 보내고 싶었다. 덴버까지는 대략 220마일....한 4시간만 달리면 되겠다 싶었다.
덴버까지는 정말 길이 사막비슷하니 아무것도 없었다.
숙소 days inn은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물론 셀프서비스이다. 와플을 만들어 봤다. 괜찮았다. 시리얼하고 베이글, 토스트, 와플 이렇게 한조각씩 먹었다.
덴버가는 길은 이렇게 삭막하다. 와!! 탄성이 나온다. 즐겁게 노래를 불러도 보고 바람도 강하지 않았다.
근데 계속 이런길이 나온다. 어느새 기름은 절반은 가르키고 형님들이 말한 주유소 없다는게 이건가? 하고 싶었다.
숙소에서 기름을 가득 해우고 트립A로 50마일 가까이 달렸다. 사실 15마일 지나서 트립을 설정했으니까 대략 70마일 주행했다. 내 바이크는 만땅 4갤런을 채우면 150마일을 뛰는것 같다. 주유소가 안보이니 불안하다.,...다음주유소에서 무조건 넣자...
드뎌 보이는 주유소 ....갤런당 보통 4불인데 난 속으로 10불이라도 기름 살려고 했다.
여기는 영화에서 보는 듯한 그런 허름한 주유소이다.
주유를 하고 또 신나게 달린다....
기는중 wendy's에서 치킨 샐러드와 티를 주문해 점심을 먹는다. 요즘 섬유질과 단백질이 부족하거 같아서 이메뉴를 주문...생각보다 양이 푸짐했다. 이것만으로 배가 든든...
끈없이 펼쳐진 황량한 벌판과 도로...
저멀리 지평선이 보이는듯하다...
계속 달리고 달리다 보니 저 멀리 산이 보인다...꽤 큰산인거 같다...
계속달린다. 산이 가까이 오질 않는다.
꽨 큰가 보네 저게 록키 산맥이구나 하고 생각한다.
산이 엄청 크다. 오른쪽 끝에서 왼쪽 끝까지 모두 산이다. 록키 산맥은 콜로라도 주 전체를 덮고 있으며 그 맥이 유타주 까지 향한다. ...
어느새 덴버로 진입...점심도 든든하게 먹었고....이대로 숙소를 잡느냐...그러기엔 너무 이르다...맨날 밤 9시에 숙소에 들어간
습관이라 익숙치 않다. 미친척 하고 록키 산맥에 들어가?? 아냐 너무 위험해...1미리만 도로가 빙판길이면 70마일의 속도는 유지할수없다. 오늘 450마일을 달려야 한다. 그리고 13일에 오토바이 보험이 끝난다. 그래도 평생에 한번 온 미국 대륙횡단인데 록키 산맥을 못보고 지나갈수있나? 달리면서도 나의 머릿속은 버퍼링을 일으킬정도로 이래갔다 저래 갔다 한다. 아리조나사막이냐? 록키 산맥이냐? 록키 산맥을 선택하기엔 너무 춥고 위험했다. 그렇게 달리면서 계속 고민하다 결국은 길이 이끄는데로 록키 산맥으로 향한다.
미친척 하고 록키 산맥으로 진입...들어서자 마지 저게 불이 난거 같다. 연기가 솟구쳐 오른다. 록키산은 내게 벌써부터 겁준다.
너무 아름다운 광경이다. 그냥 악~~!! 하고 탄성이 나온다.
내가 이런곳을 지나치려 했다니...
경치는 장관이고....그러나 머릿속엔 이길로 500마일을 더 가야 하는데 빙판도로라도 만난다면, 일기 예보엔 눈이 온다고 한다. 눈오면 안되는데...
그러나 나에겐 답이 없다. 이미 록키 산맥으로 들어 왔으니 말이다. 너무 아름답지만 너무 춥다.
결국은 파카를 입고 밑에는 우의 바지를 입는다. 장갑도 겨울용 잡갑에 내피 장갑을 하나더 착용한다.
유타를 지나 숙소를 찾으려 했는데 숙소가 안나온다. 거의 100마일 가까이 주유소도 안보이고 숙소도 안나온다. 500마일만 주행해려 했으나 유타를 지나 60마일을 이상을 지나서야 숙소가 나왔다,...
오늘은 정말 탄성과 두려움이 교차한 정말이지 어드벤쳐러스한 날이다. 나의 투어는 투어가 아니라 이건 완전히 모험이자 탐험이었다....
원래 계획은 아리조나를 거쳐 라스베가스로 편하게 가는계획이었지만...
위의 사진처럼 주행중 갑자기 경로를 록키산맥으로 바꾸게 되었다...
오늘 주행한 거리...중간에 왔다갔다 한거 더하면 거의 600마일 가까이 주행한것 같다..ㅎㄷㄷ...
첫댓글 사진 구경 잘 하고 갑니다.
항상 안전 운전 하시고, 좋은 여행되세요.
넘 무리하지마시고...
캐슬이의 그 먼여정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드는구나...
아마 많은 것을 가슴에 담고 느꼈을꺼야
다시말해 캐슬이는 더 큰 꿈과 포부를 갖게 될거야.
크게 성공하거라~
댐버에서 70도로를 타고 간것 같으이.
환상적인 도로. 춥기도하고. 곧 네바다로 들어갈것 일세. 조심해서 라이딩 하시게. 켓슬, 홧팅!!!!!!!!!
용기와 투지 대단하다. 사진을보니 3달전 횡단하던 생각이 나는군 딸릴땐 느낌이 오로지 목적지만 생각하지만 먼훗날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서는 무언가 조금만 더 더 더 ..무언가 ? 거시기 !!!!
오늘은 엘에이 도착 했겠구나......................케슬이 여행은 정말 즐겁고 멎지게 하는 거야....달리는 마일이 중요한것이 절대 아니고 가고자 하는 곳에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야 진짜 바이크 여행이지.........
장관 입니다....
대단 합니다...
헉 3년전글인데 감사합니다
@캐슬 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이 정회원이 된 후 처음인지라요..ㅋ
쌓여 있는 글들.. 사진들 보려면 한참 걸리겠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