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15(일)1235차 안산 산행기
◆산행경로: 독립문역 5번출구- 이진아 기념도서관-봉수대(나무데크조:자락길 전망대)-숲속무대-영천시장(6km,3시간 20분)
◆산케친구들:慧雲, 民軒,百山,長山,杏仁,梅岩,새샘,회산,최훈,박시환,元亨(11명)
◆날씨: 아침 최저 25도, 낮 최고 32도, 맑음
서대문구 안산자락길
새샘 주필의 국내출장(가족여행?)으로 산행후기를 대신 올리기로 한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대기중의 수증기가 엉켜서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전히 나타난다는 白露가 지난주 9/7이니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났지만 늦더위는 멈출 줄 모른다.
오늘도 32도 이상이라고 하고 추석연휴 내내 계속된다고 한다.
늦더위와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독립문역에 모인 산케는 총 11명이다.오늘은 2000년대 중반에 26산케와 산행을 한 바가 있는 박시환동기가 참가하였다. 어림잡아 20년만 인 것 같다.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은 서울타워가 있는 남산이 바라보이는 전망이 뛰어난 295.3m의 작은 산으로 무악산이라고도 부른다.
안산(鞍山)의 '안(鞍)'은 말안장이란 뜻이다. '鞍'이란 글자는 두 글자가 합쳐져 만들어졌는데 '가죽 혁(革)' 또는 '고칠 혁'과 '편안할 안(安)'이다.
안산은 산의 생김새가 말이나 소의 등에 짐을 실을 때 사용한 길마와 같이 생겼다 하여 길마재라고도 불렀다.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봉우재라고도 한다. 역사적으로는 조선 시대 인조반정(1623)후에 이괄(李适)이 반란을 일으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유명하다.
또 안산은 무악산(毋岳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무악이라는 명칭은 한양 천도를 위해 지금의 청와대 뒤에 있는 북악산, 인왕산 등과 함께 도읍의 주산을 다투는 과정에서 태조 이성계가 안산을 무악산이라 부른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에는 안산자락길과 북카페, 정자와 테이블, 전망지, 메타세콰이어숲, 숲속무대, 능안정,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다. 안산자락길은 7km 구간의 걷기 좋은 순환형 무장애숲길이다. 안산에는 책을 볼 수 있는 북카페, 인왕산과 북한산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를 지나 천천히 걸으면 메타세쿼이아 숲이 여행자를 반기며 조금만 더 걸어가면 능안정에 이른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데크길이 아니라 일반 등산로로 봉수대가 나온다.
안산 봉수대에 올라서면 시야가 훤하게 열리며 남쪽으로 한강이 보이고 용산, 여의도, 목동 등 서울 남부 지역의 빌딩 숲이 펼쳐진다.
멀리 관악산 줄기도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 남산이 보인다.
북쪽으로 눈을 돌리면 바로 앞에 서울성곽이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인왕산이 보인다. 멀리 뒤쪽에는 북한산 줄기가 흐른다.
이렇듯 안산은 산림욕을 즐기며 편안하게 산책하며 서울의 멋진 전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2013년 11월 무장애 나무데크길이 완성된 안산자락길은 걷기 편하게 조성된 대표적 "도시형 숲 둘레길"이다.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쉽게 걸을 수 있도록 설치해 놓은 나무데크길은 누구나 숲의 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10:06) 독립문역 5번출구에 11명의 산케들이 모인다.
(10:12) 이진아 기념도서관
(10:15)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기전 휴식을 취하고 오늘은 자락길 북쪽으로 가기로 한다.
자락길 산행중 안산 봉수대방향으로 가는 곳에서 봉수대를 한번도 가보지 못한 산케들이 몇 명 있어 2개조로 나뉘어 산행을 하기로 한다. 봉수대로 가는 조는 7명이고 나무데크길로 가는 조는 4명이다.
메타세콰이어 숲속무대에서 만나기로 한다.
(10:50) 데크길로 가는 4명은 자락길 북쪽전망대에서 왼쪽 북한산,오른쪽 인왕산을 배경으로 인증 샷을 한다.
이시각 봉수대조는 봉수대를 향해 가파른 길을 오른다.
(10:56) 봉수대로 오르다가 전망 좋은 바위에서 멀리 남산을 배경으로 ...
안산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무악재를 설명하는 글이 있어 담아 본다.
(11:07)봉수대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한다.
(11:12)인도네시아에서 온 관광객의 사진요청으로 포즈를 취해 본다.
(11:26)데크조와 합류하기로 한 숲속무대로 가기 위해 봉수대에서 하산하고 있다.
(11:41) 숲속무대에서 합류하여 즐거운 간식시간을 가진다.
날씨가 더워서 인지 막걸리 3통이 삽시간에 동이 난다.
늘 그러하듯 오늘도 쓰레기봉투를 수거하여 간식시간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회산
(12:03) 나무데크길을 따라 능안정 방향으로 이동한다.
(12:28) 능안정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12:30) 능안정에서 기념샷
(13:04) 예전에는 없던 황톳길이 새로 생겼다.
(13:05) 영천시장 방향으로 하산한다.
(13:14)영천시장에 도착한다.
가게에 진열된 다양한 떡을 보며 추석명절 분위기를 느낀다.
1960년대 서대문구 독립문 인근에 형성된 영천시장은 과거 서울을 대표하는 떡 도매시장으로 유명했던 5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이다.
주택가 인근에 있어 인근 주민들이 애용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골목형 전통시장으로 서울시는 서대문구 영천시장길 38일대를 2021년 '7월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약 198개의 점포가 운영 중인 대규모 전통시장으로 점포의 40%가 떡볶이와 꽈배기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13:19) 산케들이 요즈음 자주 가던 영천시장안에 있는 대성집이 추석연휴 휴무라고 한다.
민헌이 사직터널입구에 있는 대성집 본점에 통화하여 영업중이라 하여 본점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13:30)대성집 본점이 있는 사직터널로 이동하고 있다.
(13:48) 때 아닌 늦더위에 시달린 산케들은 시원한 소맥으로 갈증을 달랜다.
그리고 도가니탕과 수육으로 몸보신도....
오늘 뒤풀이 스폰은 산케들의 문상과 협조로 빙모상을 잘 치룬 것에 대하여 고맙다는 뜻으로 지난주 빙모상을 당한 회산이 하기로 한다.
(14:40) 인근의 커피숖에서 컵빙수로 마무리한다.
(14:50) 독립문역에서 각 자 집으로 향한다.
산케가족 여러분, 풍요롭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2024.9.16 元 亨 김 우 성
첫댓글 새샘 대신 쓴 산행후기를 잘 읽었습니다.
역시 연륜이 묻어나는 후기입니다.
오래만에 나온 친구 둘도 만날 수 있었고 날씨도 비교적 선선하여 편한 마음으로 산행을 즐겼습니다. 또한 박문구 친구가 후원한 점심식사와 후식까지 잘 즐겼습니다.
새샘이 부탁한 산행후기를 원형이 흔쾌히 받아준 이유를 알겠네요. 안산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수려한 筆致가 놀랍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두자리 산케들이 동참했으니 산케들의 바퀴는 저절로 굴러간다
박시환 전대법관이 나와 반갑고 신인들 최훈 과 박재우동기도 참석해서 좋다
회산 맛있는 점심 잘 먹었소 ~
금년 산케가 된 최훈, 매암, 박변 세 친구 포함 열한 명이 함께 한 안산길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회산이 베푼 뒤풀이를 찾을 때마다 식당 앞에 길게 늘어진 인파로 맛보기 쉽지않은 독립문역사거리의 대성집 도가니탕과 수육까지 즐겼으니 금상첨화!
이런 산행을 멋스럽게 기록하여 남긴 원형께 힘찬 박수 보냅니다.
안산,독립문 시장 순대국, 대성집 도가니탕,
독립문맛집 백고동 문어, 입가심
꽈배기, 그리고 함께했던 산케 친구들까지
모두 모두 그리워라ᆢ오늘은 다 무얼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ᆢ
보고프면 보러오면 🐖
괴산에서 합칭단.노래교실 창단해서 활약하느라 바쁘지요. 장부노래도 듣고 괴산 산막이길도 함 가야할낀데요.
추석을 앞두고 있고 날씨가 아직 더운데도 11 명의 회원이 참가 ᆢ
특히 18 년만에 나온 박 시 환 친구 그리고 최 문
박 재우 교수 덕분에 팀 칼러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
길안내에 후기 까지 작성해준 원형께 감사를
드립니다
작고하신 장모님 덕분에 점심과 빙수...잘 먹었소이다.
정정 최 훈 교수
미안 합니다
안산자락길 산행에 박시환친구가 정말 오랜만에 참석해서 반가왔고, 행인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참석하고, 매암과 최훈 친구가 막강한 체력으로 산케에 힘을 보태 다양한 화제속에 산행이 더욱 즐겁고 활기가 넘칩니다.
덕분에 안산 정상 봉화대까지 가벼운 걸음으로 올라서 파란 하늘 아래 인왕.북악.북한산까지 조망하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회산이 베푼 미쉐린가이드 별점받은 대성집에서 도가니탕.수육과 빙수까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안산의 역사에 관해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 원형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안산 자락길은 거의 데크길로 되어 있어 걷기에 수월하였다.
오랜 침묵을 깨고 나타난 박판, 잊을 만하면 모습을 보이는 김원장...반가운 얼굴들이다.
봉수대까지의 된오름에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니, 몸안의 나쁜 기운 또한 빠져나간 듯 시원하였고...
명품 후기를 올려준 원형의 수고에 감사드리오.
여름 산행지로는 으뜸인 걷기 편안한 안산 둘레길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자리수 참석한 벗들과 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 회산의 점심,컵빙수 보시 고맙고,
안산의 역사적 설명과 함께, 깔끔한 후기 남겨준 원형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산케칭구님(박시환, 최훈, 박재우) 참석으로 산케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군요.
원형의 멋진 후기 읽으니 산행한 듯한 착각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