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규라는 분이 해군 홈페이지 올린 글 및 기도문입니다.

[예수의 보혈로 민경태]

이미 많은 분들이 기사나 뉴스를 통해 접하셨겠지만,

김덕균이라는 분이 해군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고 합니다.

글의 전문입니다...

제목: 772함(천안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772 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漆黑)의 어두움도

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急流)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 함 나와라

가스터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종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戰線)의 초계(哨戒)는 이제 전우(戰友)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

대한민국을 보우(保佑)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救援)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大韓)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海底)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성경적인 기도인지는 몰라도, 진심이 느껴지는 기도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넷에 이러한 기도가 돌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너무 예배당 깊숙한 곳, 우리만의 공간에 있어서 그런가요? 사실 인터넷에서의 기독교 공격은 여전합니다.

故 한주호 준위의 장례식 때 여당 소속 의원과 어떤 목사님 한 분이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기념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언론 보도는 말그대로 언론 보도일 뿐이기에,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 일로 다시금  엄청난 기독교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고난주간에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가는 마지막 길에...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온 국민이 슬퍼해야 마땅할 이러한 사건에,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건해야할 사순절, 고난주간에,

우리의 기도는, 언행심사는 하나님과 사람 보시기에 어떠할는지요...

목사님의 표현을 빌자면, 이것도 우리의 죄로 알아 마땅히 회개해야 할 일인 줄로 압니다.

그러나, 김덕규 님의 글에도 달리고 있는 반기독적인 악플들을 보면... 그래서 분노하기도 하지만.. 우리도 그들보다 나은 것이 없기에... 나 같은 죄인도 십자가 그 사랑으로 구속해 주신 주님의 큰 사랑에 감격하게 됩니다.

아울러 지옥 가기를 자청하는 어리석은 저 무리들에 대해서 가슴 아픈 마음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죄 또한 우리의 기도 부족을 인한 것이기에...

주님의 십자가 고난 참예하기를 거부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김덕규님의 기도를 다시 생각합니다.

사순절을 마무리하며... 참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기도문이라고 여겨집니다.

군인으로서의 마땅한 모습과, 전우에 대한 따뜻한 사랑,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느껴지는 이러한 흔적을...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나는 남기고 있는지...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아울러, 장병들을 위해서 저도 기도에 동참하렵니다.

사망 권세 이기신 부활의 주님께서, 능치 못함 없으신 능력으로 저들에게 임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마미아 향진]

그네들의 소중한 생명과 긴박한 망망대해의 절규를 생각할라치면...가슴이 미어집니다... 그들을 위한 기도 ..드립니다.

[홍근대]

이미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네요. 한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할 때에 그 이름들을 읽어보는 시간도 차분하게 갖지 못하는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네리야 원희♡]

인터넷에서 처음 이 기도문을 발견하고 읽었을 때, 하나님 앞에 너무나 귀한 안타까운 영혼들 때문에 많이 울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그 가족들을 위해 잠시나마 제 마음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예수의 보혈로 민경태]

가장 먼저 언급된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지요.. 젊은이들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모든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아마미아 향진]

가슴이 매입니다. 진실과 거짓사이의 어떤형상들이 우리를 기다리는지... 주님뜻이 무엇인지.....깊은 애도의 맘을 작으나마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