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종로구 부암동 무계정사에 살았던 안평대군 이용(1418~1453)과 소설가 현진건(1900~1943)을 탐방한다
오늘의 일정을 안내하고 있는 방민호 서울대 교수
윤동주 문학관 뒤편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란 곳이 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있는 서시 시비. 연세대 교정에도 서시 시비가 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있는 조형물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손기정이 우승하자 당시 동아일보 사회부장이었던 현진건은 일장기 말소사건에 관련, 기소되어 1년간 복역, 이듬해 1937년 출옥하여 동아일보에서 사직하고 이곳 부암동으로 이사, 양계사업을 하지만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앞 부분 공터가 현진건 집터이고 담장 위 한옥이 안평대군의 무계정사가 있던 곳이다. 오른쪽 하늘색 대문 바로 왼쪽 언덕 바위에 무계동이란 안평대군의 각자가 있다. 안평대군은 세종 29년(1447) 4월 무릉도원 꿈을 꾸는데 그 내용을 안견에게 이야기하자 안견이 '몽유도원도'란 그림을 그리게 된다. 3년 뒤 문종1년(1450) 인왕산 부암동 계곡에서 꿈에 본 무릉도원과 비슷한 곳을 발견하고 다음해 문종 2년(1451) 두 칸 초가집을 짓고 무계정사라 이름하여 풍류를 즐겼는데 나중 형 수양대군에게 죽임을 당해 폐허가 되어 버렸다.
무계정사 터 옆에 안평대군의 글씨인 무계동이란 각자가 보인다. 글씨 바로 앞은 서울시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있다. 왼쪽의 한옥은 나중에 세워진 건물로 안평대군과는 관계가 없다. 지금은 개인 소유의 집이어서 출입할 수가 없다. [출처] 서울 종로ㅡ강북을 걷다ㅡ부암동에서 만난 안평대군·현진건
방민호 서울대 교수가 무계정사(현진건 집터) 앞에서 열심히 강의하고 있다
뒷골목으로 올라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보았다. 기와 지붕이 보이는 집이 안편대군의 무계정사가 있던 곳이며 그 앞 넓은 마당이 현진건의 집터이다
종로구 익선동에 있었던 3대 요정 중의 하나인 오진암이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안평대군의 무계정사 바로 앞에 옮겨 무계원이라는 이름을 따 시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그러나 이곳 무계원과 안평대군의 무계정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무계원에 가면 주말에 국제결혼이 자주 열린다.
백사실 계곡에 있는 백석동천 각자 앞에서. 동천이란 경치 좋은 곳이란 뜻이다. 안평대군의 무계정사가 있던 부암동 계곡은 청계동천이라 한다
백석동천에서 조금 내려가면 추사 김정희의 별서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단체로 인증 샷
추사 김정희 별서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로 추정한다. 별서는 백석정(白石亭), 백석실(白石室), 백사실(白沙室) 등으로 불리어 왔으며, 조선 말 박규수(1807~1876)의 <환재집(瓛齋集)>에 수록된 시에 ‘백석정’이란 내용이 전한다. 추사 김정희가 백석정을 구입해 북서(北墅)라고 하였다. 1830년대에 600평 규모의 별장이 있었음이 확인이 되었고 1967년까지는 존재한 것으로 나타난다. [출처] 백사실 계곡의 추사 김정희 별장 터
백사실 계곡 너럭 바위 위에 지어진 현통사. 절 앞 동산에 떠오른 달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옆으로 누워 감상해야만 운치가 있다고 해서 현판 제월당의 '월'자가 부처님처럼 누워있다. 얼마나 멋진 풍류인가.
연산군이 이곳 근처에 탕춘대라는 누대를 지어 기생들과 함께 질탕하게 봄을 즐겼다고 한다
세검정 정자 앞에서
상명대학 옆 이광수 별장터로 올라가는 길목 안내판
주말이어서 문이 닫혀 있다. 개인집이라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데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세검정에서 홍제천을 따라 조금 내려오면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잇는 유일한 연결 지점. 오른쪽 누대가 홍지문이고 다섯 개의 수문이 있어 오간수문이라 한다. 멋진 예술품이다
삼각산 옥천암 백의관세음보살. 태조 이성계도 다녀갔다는 유명한 관세음보살 기도처이다
임진왜란, 6.25 때도 대포부대가 있었다는 포방터.
포방터 시장 내에 있는 돈가스집에서 점심을 먹다. 박수호 시인 외 두 사람은 내 고등학교 후배들인데 내 뒤를 졸졸 잘 따라 다닌다.
포방돈카 돈가스집은 몇 년전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에 나온 식당으로 당시 백종원이 돈가스의 끝판왕이라고 칭찬한 유명한 집이다. 옛 주인은 제주도로 갔고 다른 분이 이어받았는데 맛은 내가 먹어본 돈가스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첫댓글 백사실계곡 현통사 제월당의 옆으로 누워있는 '달 월자'
드러누워서 둥실 떠오르는 달을 보는 일을 해보고 싶어젔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본 돈까스도 맛있었습니다.
계획 속에 들어 있지 않는 뜻밖에 일에 정서적 파장을 만나게 됩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
간것처럼 즐겁게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