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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매일미사 스크랩 [대한문 매일미사_0821] 한 데나리온의 계약을 충실히 지켜주시는 하느님의 셈법
예수사랑 추천 0 조회 83 13.08.22 20: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쌍용차 매일 미사 집전순서

 

 

8/22(목)    인천교구          8/23(금)    예수회      

8/24(토)   성 바오로 수도회 등         8/25(일)   의정부교구 등 

8/26(월)    상임위원회           8/27(화)   프란치스코 정평창보  

 

  2013_08_21_수

 

  +++ 함께 해 주신 사제

 

  주 : 최종관 신부 (수원교구 분당 성마르코성당)

  강론 : 조영준 신부 (수원교구 정자동성당)

 

  수원교구 : 조영준, 최종관 신부

  서울교구 : 함세웅, 임용환, 이영우, 나승구 신부

  인천교구 : 장동훈 신부

  예수회 : 최영민 신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 서영섭 신부

 

  +++ 함께 해 주신 수도회

 

  성가소비녀회                                    천주섭리수녀회

  살레시오 수녀회              

  성 바오로 수도회                               마리아니스트 수도회

 

 

 

 

 

한 데나리온의 계약을 충실히 지켜주시는 하느님의 셈법

 

                                         강론

  조영준 신부(수원교구 정자동성당)

 

 

찬미예수님~

요즘 본당에서 강론을 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신자들이 너무 더워서 귀가 안들린대요. 너무 더워서. 그래서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본당이 혼배가 자주 있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복사 아이들이 혼배 복사를 서면서 처음 오는 신부님한테 이렇게 얘기하더라는 거랍니다.

 신부님, 오늘 주례 신부님이세요?”

그래, 내가 주례 사제인데...”

황당한 신부님이 대답했습니다. 신부님의 속생각은 똥개도 자기 집에서는 50점 따고 들어간다고, 내가 신부인데 복사 주제에 얘가 뭐라고...’

신부님 요즘 신자들 혼배 때 10분 이상 강론 하면 안 좋아해요. 10분 안에 끝내세요.”

그랬다는 겁니다.

 

그 아이가 평소에 워낙 황당한 아이라 저는 그럴 수 있다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저희랑 같이 사는 신부 한 명이 복사들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 교육 중에 하나가 신부님들이 제의를 입을 때 뒤에서 수발하는 것을, 복사 아이들이 모르고 가만히 있으니까 너희들도 이렇게 하는 거라고 가르쳐 줬어요. 띠하고 영대를 맬 때 옆에서 복사 서는 법 교육을.

그랬더니 이제 제가 주임이니까 저한테 불만을 얘기하는 거예요.

신부님 보좌신부님이 저희에게 이런 걸 하라는데, 신부님은 손이 없어요? 발이 없어요? 왜 이런 걸 우리한테 시키죠?”

 

요즘 아이들조차도 자기가 불편한 것에 대해서는 서슴없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이 자리에서 강론을 길게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지난주에 보니까 저랑 같은 교구 신부가 수요일마다 강론을 하는데 그 신부한테 와서 그러더라구요.

강론 빨리 끝내셔야 되요. 오늘 여기 촛불집회 있어서.”

그래서 저도 오늘 촛불집회가 있는 줄 알고 아주 짧게 준비해 왔는데 촛불집회가 없다는 거예요. 참 신부도 줄을 잘 서야 되는가 봅니다. 어쩔 수 없죠 뭐. 그냥 준비된 대로 하겠습니다.

 

오늘 사실은 복음을 준비하면서, 독서의 말씀이 참 너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역사를 이야기하면 사실 우리가 좀 답답하긴 한데, 한편으론 그 역사가 영 남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 역사가 될 수 있거든요.

쉽게 얘기하면 요탐이라는 이스라엘의 11대 왕이 있는데 그는 도저히 왕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선대 왕인 아버지가 우찌야였는데 그가 정말 선왕이셨거든요. 그런데 그 선왕이 자칫 머리가 좀 이상해졌는지 무슨 일 때문인지, 제사장만 드릴 수 있는 제사를 손수 드렸다가 하느님으로부터 소위 천벌을 받았어요. 아니 아버지가 50년이 넘도록 그렇게 선정을 하면서 하느님께 잘 했는데 실수 한 번 했다고 우리 아버지를 내치는 그 무서운 하느님을 보고 자기는 도저히 왕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판관 중에 기드온이라는 판관이 있는데 어찌나 힘이 좋은지 자식이 자그마치 70명이나 되었어요. 그 중에 막내가 바로 오늘 성경에 등장하는 아비멜렉입니다. 이 아비멜렉이 자기가 왕이 될 자격도 없는 주제에 왕이 되고 싶어서 다른 지주들과 백성들을 꼬드겨 자기가 왕이 되겠다는 거였어요. 그런데 그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잖아요? 그래서 다른 뜻이 있는 이가 요탐에게 가서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아 글쎄, 아비멜렉이 자기가 무슨 왕이 될 자격이 있다고 왕이 된답니다.”

 

그래서 오늘 우화를 한 가지 이야기했던 겁니다. 오늘 우화에는 올리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가 등장합니다. 다른 나무들이 그 나무들에게 가서 왕이 되어 지배를 좀 해달라고 이야기했을 때, 부탁을 받은 나무들은 기름과 맛난 과일과 또 술을 내는 그러한 기쁨을 주지 않고 내가 버젓이 왕노릇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마지막 찾아간 곳이 가시나무예요. 가시나무는 자기에게 왕이 되어달라고 청하는 나무들에게 옳타구나 하고 얘기했어요.

그래 내가 왕이 된다면 너희들을 내 온 몸으로 다 껴안아주겠다. ”

가시나무가 껴안아줄 게 뭐가 있습니까? 포도나무처럼 술을 주겠습니까? 올리브처럼 기름을 주겠습니까? 무화과처럼 맛있는 과일을 우리에게 안겨주겠습니까?

 

 

요즘 세대가 그래요. 왕이 될 자격도 아닌 수첩공주가 왕이 되어가지고 모든 백성들을 끌어안으니 그 고통이 지금 한 두 군데가 아니예요. 그리고 그가 왕이 되는 과정에는 갖은 협잡꾼들을 비롯해서 국가의 정보를 쥐고 있는 기관장조차도 굽실거리며 그에게 왕이 될 수 있는 빌미를 만들어줌으로서, 모든 백성들이 맛있는 과일도 나오지 않고, 기름도 나오지 않는 그 왕을 껴안고 있으려니 여기저기서 고통의 울부짖음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또 복음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인력시장이 열렸나 봅니다. 아침 일찍 주인이 포도밭에 일할 일꾼들을 사러 나갔는데, 아침 일찍 일꾼을 데려갔습니다. 여러분이 만약에 일 할 일꾼들을 찾는다면 어떤 일꾼을 찾겠습니까? 비실비실 힘없이 언제 일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은 그런 일꾼을 사겠습니까? 아니면 정말 일도 잘하고 힘 있는 일꾼을 사겠습니까? 뻔하잖아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옛날 아우슈비츠 감옥에서 얼굴에 핏기가 없는 사람을 먼저 죽인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 몸에서 피를 내서 그 피를 입술에 발라서 홍조를 띠는 듯 건강한 모습을 만들어 보였다는 그 모습이 연상이 됩니다. 아무튼, 이른 새벽부터 뽑힌 일꾼들은 신나게 주인과 함께 가서 뙤약볕에서 일을 했습니다. 9시에도 가서 주인이 일꾼들을 찾았고, 12시에도 찾았고,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딱 1시간밖에 없는 5시에도 마지막으로 일꾼을 찾으러 시장에 갔는데, 그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늘 할 일을 찾아서 서성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주인이 묻습니다. “왜 당신들은 아직도 여기에 있는 것이오?” “누가 데려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주인은 그 사람들마저도 다 데려가서 일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제 자기의 일꾼들에게 그들의 품삯을 주는데 맨 마지막에 온 사람부터 일꾼의 품삯을 줬습니다. 품삯의 계약은 1 데나리온. 당연히 맨 마지막에 온 사람은 1시간밖에 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 10시간을 일한다면 10시간의 10분의 1정도인 한 10센트 정도 받을 수 있겠거니 생각을 했는데 뜻밖에도 온종일의 품삯을 다 받았습니다.

 

한 쪽에서는 아주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이 있었겠죠. ‘아 저 사람에게 한 데나리온이라면 나는 이름 아침부터 일을 했으니 나는 좀 더 주겠거니!’

이것은 세속의 품삯이었던 것입니다. 주인은 얄짤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다 한 데나리온씩 줬습니다. 불만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왔겠죠. “아니 우리는 아침부터 일을 했는데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저 사람들과 똑같이 취급한단 말인가!”

 

 

이 미사에 참례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여기 있는 분들은, 정말 오늘 이 복음이 기쁜 소식으로 들리는가요?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래도 잘 나가는 신부라 지금 주교좌 성당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 여기 불만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202개 본당 중에 으뜸인 주교좌 성당에서 일을 합니다.

그런데 4백명~5백명 되는 본당에서 일하는 신부하고 품삯을 똑같이 주는데 그걸 제가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그건 절대 안 됩니다. 저라도 가서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할 거예요. 아니 어떻게 저런 사람하고 저하고 똑같이 취급합니까! 일을 해도 미사도 주일날 5대씩 드리고 있는데 1대밖에 안 드리는 신부하고 똑같이 품삯을 준단 말입니까? 안됩니다.

 

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은 세속의 품삯입니다. 이것이 오늘 정말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 자리에 우리는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셈의 방식에 대해서 우리가 감히 왈가왈부 따지는 사람들이라면 오늘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복음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지금 쌍용차 또 현대차도 어제부터 부분파업이 시작되었고 오늘도 또 기아자동차도 2시간씩 파업을 한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댓글에는 다 뭐라고 그러는 줄 알아요? <, 이 노동자들이 배때지가 불렀구나. 정말 공장문을 닫고 다 외국으로 나가봐야 아 그 때가 좋았구나 하면서 일터를 찾아 나설텐데>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포도밭과 이 세속의 포도밭, 그 구분이 이렇게도 다른데 혹시라도 우리 신자들조차도 이 세상에 너무 푹 빠져서 하느님이 셈하시는 방법을 혹시라도 불평불만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복음은 이렇게 끝납니다. “이처럼 꼴찌가 첫째되고 첫째가 꼴찌될 것이다.”

그렇습니다. 주님. 저를 이른 아침부터 데려다가 첫째처럼 열심히 일을 한 것처럼 생각했는데 실질적으로 저는 저 자만 때문에, 교만 때문에 시간은 열 시간 채웠지만 정말 마지막 한 시간 일한 사람보다도 일을 덜 했습니다. 당신은 정말 정의롭습니다. 불의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이런 처사로 대한 것은 정말 당신의 뜻이었습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도, 우리의 모든 공동체 안에서 이것을 정말 모범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그리고 하느님의 셈대로 이 세상에서도, 한 시간 일한 사람들에게서도, 한 데나리온의 계약을 충실히 일할 수 있는 정직한 일꾼들이 나올 수 있도록 이 미사 중에 함께 기도하고 싶습니다. 아멘

 

 

 

 

 

 

공권력 행사 할 때 절차 지키지 않으면 그것은 가폭력

 

 

 

                  민변 이야기

권영국 변호사

 

 

반갑습니다. 약간 좀 험한 꼴로 서서 민망하긴 합니다. 변호사가 뭐 저렇게 옷이나 찢어지고 몸싸움이나 하나 이렇게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 ,여러분들은 저를 양해해 주실거죠?

 

사실 지금 심정은 그냥 착잡하고 이 현실에 대해서 암담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교육을 해도 경찰은 지시 한마디로 도루묵으로 가기 때문에 도대체 교육이란 게 어떤 효과가 있을까? 저도 참 상당히 당황스러울 때도 있고, 지금 제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법률규정과 법률규정에 대한 법원의 판결례를 가지고 지금 경찰이 어떤 위법한 행위를 하는지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회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본권입니다.

집회의 자유가 탄압되기 시작하면, 이 나라 민주주의는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결국은 집회의 자유를 탄압하는 국가는 바로 독재국가라고 하는 겁니다. 지금 현재 대한문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찰들의 무지막지한 집회장소 난입>같은 행동은 사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들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죠.

 

사실은 대한문 앞에서의 문제뿐만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국정원 부정선거 촛불집회로 오시면 경찰이 이 시청광장 주변을 경찰차벽으로 둘러치던지 경찰로 둘러쳐버립니다. 집회라는 게 원래는 집회를 주최하는 사람과 거기를 지나가고 있는 불특정 다수인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기능입니다. 여론을 형성하는 기능인데 마치 돼지우리 안에 사람을 가둔 것처럼 시청광장을 둘러싸버립니다. 이것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집회의 자유를 차단해버리는 겁니다.

 

이럴 정도로 무엇이 두려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목소리, 국민들의 한 편의 목소리를 차벽을 둘러치고 차단을 해버립니다. 이것은 정권이 그리고 경찰이 보호하려고 하는 청와대가 또는 집권여당이 스스로 부끄럽다는 얘깁니다. 당당하지 못하다는 얘기죠. 그래서 저희들이 저항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국민의 봉사자이고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또다른 공복입니다. 그런데 공무원 스스로 나서서 민주주의를 짓밟아놓는 겁니다.

제가 수차례 얘기했습니다. 집회장소나 집회시간이나 집회내용은 집회를 주최하는 쪽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이건 제가 얘기한 게 아닙니다. 헌법재판소에서 결정한 판시내용을 제가 그대로 읽어줬습니다.

 

 

그리고 <질서유지선>이란 것은 도로통행에 장애가 되거나 또는 외부인들이 집회를 침해하거나 방해할 우려가 있을 때 쳐야 된다고제가 얘기를 했습니다. 화단이 교통질서에 어떤 장애를 주고 있는지, 여기 왜 치고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질서유지선을 저희들이 치워봤습니다. 우리가 어떤 안녕질서를 무너뜨린 것도 아닙니다. 그건 실증적으로 다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질서유지선을 치려고 집회장소로 경찰이 난입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집회장소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질서유지선 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집회에 대한 명백한 침해요 우리 헌법의 기본권을 경찰들이 유린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정당한 저항 이걸 정당방위라고 하죠. 오히려 제 손을 비틀고 체포해서 끌고 가려고 해서, 다른 변호사님이 저를 살리려고 온 몸으로 저항하는 바람에 일단 제가 오늘은 버스를 타지 않았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 현실입니다.

 

저는 법을 공부한 법률전문가입니다. 지금 현재 서울남대문서 경찰책임자가 하는 말들을 보면 이건 참을 수가 없습니다. 마치 자기가 입법자인 것처럼 또는 법을 해석할 수 있는 법원의 판사인 것처럼 제멋대로 지껄이고 있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현상!

법치의 반대말이 인치입니다. 왕이 제 멋대로 하는 거죠. <내 말이 곧 법이요!> 지금 현재, 남대문경찰서 저 최승영이란 경비과장이 하는 짓거리가 바로 이겁니다. 공권력을 행사할 때는 법이 정한 절차와 요건에 공권력도 구속되어야 합니다.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그것은 공권력이 아닙니다. 그것은 국가폭력입니다.

 

지금 이 대한문 앞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국가폭력입니다. 그리고 최승영이라고 하는 이 무식한 일꾼이, 무식한 작자가 제 멋대로 법을 만들고 제 멋대로 해석해버립니다. 사람의 말이 법이 되는 것은 바로 독재국가입니다. 그렇게 하지 말란 겁니다.

 

주권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 믿는 답은 법률에 구속되라 이겁니다. 그게 법치, 법의 실현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느 순간부터 이명박이 들어서고 박근혜가 들어서서 이제는 법의 지배를 받지 않습니다. 법을 통치의 수단으로, 국민들의 얘기를 차단하고 억압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는 경찰국가니 독재국가니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독재국가입니다. 달리 할 얘기가 없는 겁니다.

 

국민행복시대? 우리가 돼지입니까! 자기 목소리를 짓밟는데 거기에 대해서 무엇을 가지고 행복하게 해줄 겁니까? 국민에 대해서 사기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온 몸으로 저항하고 있는 겁니다. 저들이 나를 탄압한다고 해서 정의가 죽겠습니까? 진리가 사라지겠습니까?

5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또 5년이 우리를 암담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모이신 미사를 드리고 있는 분들을 볼 때 참으로 저도 감동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매일같이 할 수 있을까? 이것이 바로 국민의 체온이 변할 수 있는 지점입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은 아무리 군홧발로 밟아도 <아니면 아니요, 맞으면 맞다. 너희들이 폭력이다! 법을 짓밟고 있다! 독재국가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바로 정의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길에 같이 할 것입니다.

 

참으로 부끄러울 뿐입니다.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양심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힘으로 국민을 짓밟고 탄압하는 이 현상에 대해서 제 양심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 길에 끝까지 함께 하고 싸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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