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장 하나님이 마음으로 용서하고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유다. 심판을 예고하면서도 돌아오기를 계속 요청 2023-5-3, 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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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장

하나님이 마음으로 용서하고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유다,

그들에게 심판을 예고하면서도 돌아오기를 계속 요청

(찬송 70장)

2023-5-3, 수

맥락과 의미

2장에서 하나님과 유다 백성과 “논쟁”(다툼, 9, 29절)이 소개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우상 숭배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회개하지 않는 그들을 벌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초대하십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들은 실제로는 우상 숭배를 하면서도, 스스로는 우상 숭배하지 않고 있다고 우깁니다.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습니다.

과연 하나님의 백성이 죄를 짓고 있는가, 아닌가? 그 논쟁이 3장에도 계속됩니다. 3장에서 하나님은 북쪽 이스라엘의 죄와 멸망을 통해서, 남쪽 유다의 죄를 지적하면서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합니다.

1. 고집불통으로 돌아오지 않는 백성을 향한 여호와의 탄식(1-5절)

2. 요시야 왕 때: 이스라엘 전체의 회개를 촉구하고 회복을 약속(6절-4:5)

1. 고집불통으로 돌아오지 않는 백성을 향한 여호와의 탄식(1-5절)

1-4절은 2장에서 계속되는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우상을 섬기면서 여호와께 간음한 아내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남편이요 또 아버지와도 같습니다(4절).

음행한 아내가 원래 남편인 여호와께 “돌아오는 것”(2절)은 어려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계속 그들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계속 분노하지 않으신 분입니다. “돌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통탄하십니다.

2. 요시야 왕 때: 이스라엘 전체의 회개를 촉구하고 회복을 약속(6절-4:5)

1) 요시야 왕의 신앙 개혁 때 이스라엘과 비교한 유다의 악함 (6-10절)

요시야 왕(BC 640-609년, 왕하 22, 23장) 시대의 신앙 개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앙적 음행이 계속된다고 지적하십니다.

요시야 왕은 남쪽 유다의 우상을 제거하며 참 예배를 회복했습니다(BC 622년). 하나님의 백성은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었는데, 북쪽 이스라엘은 BC 721년에 우상 숭배 때문에 멸망했습니다. 요시야는 이미 멸망한 북쪽 이스라엘 지역에 아직 남아 있던 우상들도 제거했습니다.

경건한 왕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백성들 가운데는 여전히 산에서 우상에게 숭배하는 일이 계속되었습니다(6절). 이미 북쪽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 때문에 멸망한 것을 보고도 아직 정신 차리지 못하는 유다 백성의 지혜 없음을 크게 책망합니다.

칼빈 목사님은 이 구절을 보며, 그때 당시 종교개혁이 진행되는 가운데, 개혁을 외치는 자들 중에 자신들의 자유를 주장하는 해이한 사람들이 생기는 현상이 있다고 통탄했습니다.

2) 멸망한 북쪽 이스라엘의 회개와 회복, 온 이스라엘-유다의 회복(11-18절)

하나님은 이미 나라가 망한 이스라엘 지역의 백성들에게 말하는 형식으로 남쪽 유다 백성을 회개하도록 격려합니다. 오히려 북쪽 이스라엘이 더 의롭다는 말로서 유다 백성의 마음을 일깨웁니다.

이스라엘에게 초대합니다. “돌아오라. 나는 자비로운 하나님이다. 이방 신에게 절한 나쁜 아내야, 이미 너희를 용서했다. 회개하며 오너라,”(12-13절) “배역한 자식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 남편이다.”(14절) 역시 남편과 아버지로서 하나님은 그들 중 한 도시에 한 명이 회개하더라도 그 사람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스라엘, 유다의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다시 시온을 중심으로 모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목자인 왕을 주실 것입니다(15절). 하나님의 백성이 다시 그 땅에서 번성할 것입니다(16절). 그때 남쪽 유다는 북쪽 이스라엘에 대해, “예루살렘 성전에는 언약궤가 있다”고 자랑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여호와의 보좌”가 거기 있음을 자랑할 것입니다(17절).

예루살렘에 모일 “열방”(17절)의 일차적 의미는 모든 민족이라기보다는 “유다와 이스라엘 족속”(18절)이 함께 조상에게 준 기업으로 모여서 통일될 것을 말합니다.

죄로 인해 멸망한 북쪽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을 말하면서, 남쪽 유다도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을 경고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이든지 여호와께서는 언약에 신실하여 백성들을 돌아오라고 초대하는 자비로운 분입니다(12절). 아브라함에게 “자손을 번성하게 하고, 땅을 기업으로 주겠다”고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지키는 분으로서, 이스라엘로 회개하라고 촉구합니다.

3) 이스라엘에게 돌아오라고 초대 (19-22절)

하나님의 축복 약속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아버지요(19절) 남편인(20절) 여호와를 떠나갔습니다. 그들이 배반함으로써 심판을 받았고, 벌거벗은 산(자산, 21절)에서 통곡합니다. 실제 그들이 통곡하고 있다기보다는, 그들이 당한 비참한 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21, 22절). 사실 이스라엘을 향해서 하는 이 말은 남쪽 유다 백성에게 회개하라고 하는 말입니다.

4)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 목소리 (22-25절)

선지자의 이 말을 듣고 이스라엘이 회개의 기도를 합니다. “허사”(23절), “부끄러운 것”(24절)은 우상 숭배를 말합니다. “우상 숭배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업을 삼켰습니다.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했기 때문입니다.”(24, 25절) 먼저 멸망한 이스라엘 백성 중 경건한 사람들이 하고 있을 회개 기도를 선지자는 유다 백성들 앞에 들려줍니다.

5) 여호와의 말씀: 내게로 돌아오라 (4:1-4)

회개하는 이스라엘에게 여호와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게로 돌아오라. 진실과 정의와 공의를 시행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라.”(1, 2절) 그리고 이어서,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도 마음의 할례를 행하고 새로운 삶을 살라고 초대합니다(3, 4절).

믿고 복종할 일

경건한 왕 요시야의 개혁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은 여전히 우상 숭배를 행합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을 이미 용서하시고 돌아오라고 초대하십니다. 이미 망한 이스라엘의 예를 통해 그들에게 회개로 초대합니다.

“배역”(므슈바, 6, 8, 11, 12절; 쇼바브, 14, 22절)은 여호와로부터 “떠나갔다”는 뜻입니다. “돌아온다”와 같은 말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에게 다시 여호와께 “돌아오라”(슈브, 1, 7, 10, 12, 14, 19, 22절)고 간절히 초대합니다.

회개하라는 초대는 유다뿐 아니라 이미 망한 이스라엘에게도 주어진 것입니다. 유다와 이스라엘이 다 함께 여호와께 돌아와 회복될 것입니다. 이스라엘까지 회복되는 일은 이미 요시야 왕의 개혁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상 숭배를 계속하는 유다는 바벨론에 멸망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다시 새로운 목자를 세워 남과 북을 회복시킬 것입니다. 그 회복은 바벨론 포로들이 돌아오는 일로 시작할 것입니다.

참된 목자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유다와 이스라엘은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었습니다. 그 회복된 나라가 온 세계 교회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금 교회도 여전히 우상 숭배 경향이 있습니다. 더 많은 안락과 쾌락을 추구하려는 욕심 때문에 참 신앙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말씀에 정한대로 예배하기보다, 사람의 종교 감정을 자극하려는 헛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나의 욕심에 맞는 모습으로 하나님을 바꾸어 예배하는 것은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여호와와 동시에 우리의 쾌락과 안락도 함께 섬긴다면, 우리도 신앙적 음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처럼 혼인의 순결이 무시되고 있는 육체적 음란의 시대에는 신앙적 음란도 성행합니다.

우리의 헛된 욕심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죄 용서의 공로를 의지합시다. 참된 남편이요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다시 나갑시다. 성령님을 의지하여 거룩하게 변화되기를 기도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내가 반복적으로 범하는 죄가 무엇입니까? 성령님의 능력으로 회개하고 그 죄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